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고객평점
저자옥영경
출판사항공명, 발행일:2020/05/20
형태사항p.323 국판:22
매장위치취미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870400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가장 높은 베이스캠프, 마르디 히말을 걷다

 젊지 않은 나이에 포터도 가이드도 없이, 배낭 하나 달랑 짊어지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자락을 오르고 돌아왔다! 저자 옥영경은 30여 년간 숱한 산을 오르내렸으며 백두대간을 걷고 애팔래치아 트레킹을 일부 접근한 풍성한 경력의 트레커다. 지금도 산에 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녀는 세 번째 네팔 행인 이 여행에서 지난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디 히말에 올랐다. “숱한 여행지 중 으뜸”이었다는 히말라야 산군의 가장 높은 마르디 히말을 이 책을 통해 함께 걸어본다.

내가 걸은 그 많은 여행지 가운데 으뜸이 마르디 히말이었다

 트레커의 성지, 안나푸르나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을 품을 때 우리는 흔히 인기 코스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코스(ABC)’ 또는 ‘푼힐 전망대 코스’를 떠올린다. 마르디 히말 코스는 그보다 덜 알려져 있다. 트레일에서 만난 현지인들이 한결같이 “마르디 히말 이즈 뉴!(Mardi Himal is new!)”라고 외치던 그곳. 저자가 갔을 때는 트레일이 만들어진 지 겨우 10년, 한국에 알려지기도 불과 몇 해 전이었다. 저자는 그곳을 2017년,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보름 동안 포터도 가이드도 없이 오롯이 자신과 배낭 하나에 의지해서 올랐다.
6,000미터 이하는 산으로 쳐주지도 않는다는 안나푸르나 군락에서, 그것도 신성한 마차푸차레(Machapuchare) 바로 앞에서, 그 절경에 턱없이 모자랄 법도 할 풍경에서 5,587미터의 마르디 히말은 어쩌면 지나치게 밋밋한 산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책에서 “난바다에나 선 것처럼 망망대해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산, 그저 덤덤히 바위들로 이루어진 산일 뿐인데 묘한 긴장감과 설렘을 부르는 마르디 히말. 화려한 산군에서 외려 수수해서 더 빛이 나는 산”(310p)이라고 묘사했다. 그런데 세계 방방곡곡 걷지 않은 곳이 별로 없는 그녀는 왜 “그중 마르디 히말이 최고”였다고 했을까.
안나푸르나 산기슭에 있는 <안나산방>의 주인, 다정 김규현 티베트문화연구소장이 “능선 길을 따라 마차푸차레 바로 산 아래 4,250미터 능선까지 올라가, 장엄한 안나 남봉(A.South)과 로드 시바(LordShiva)의 성지(聖地)이자 물고기 꼬리처럼 생긴 마차푸차레 정상을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볼 수 있는 멋지고 인상적인 코스”라고 권한 덕일까?
저자는 결국 마르디 히말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곳에 가보면 그곳이 얼마나 특별한 곳인지, 먼지 묻은 보석을 닦아낸 것처럼 그곳이 얼마나 찬란한 지를 마침내 알아버릴지니.”(310p) 하고 경외한다. 마르디 히말은 안나푸르나의 소문난 절경과 그 유명한 마차푸차레를 곁으로 두고 바라보며 오르는 코스다. 제 자신보다 다른 산들을 더 빛나게 배경이 되어주는 묵직함을 가진 곳. 그곳에서 그녀는 늘 힘내기를 요구하는 삶, 끊임없이 흔들리는 우리네 삶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이 책은 마르디 히말을 다녀와, 한 일간지에 30회 연재한 글들을 다시 1년간 다듬고 보태 만들어진 것이다.

걷기는 우리 삶, 우리 마음을 헤아려 보게 하는 귀한 시간

 옥영경은 트레커답게 당연한 걷기 예찬론자다. 걷기는 현실의 쓴맛과 삶의 질곡에 허덕거리는 심신을 구원해준다고 여긴다. 걷기는 ‘노동’을 통해 거친 현재를 맴도는 나를 ‘오직 오늘’, ‘오직 지금’의 순수한 순간에 집중하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여행기도 산행기도 트레킹기도 그곳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라는 밑절미에 결국 걸었던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남고 무엇이 흩어졌던가에 대한 기록”이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녀와 함께 네팔의 카트만두로 가서 포카라 - 비레탄티 - 김체 - 간드룩 - 란드룩 - 코카르 포레스트 캠프 - 로우 캠프 - 바달단다(미들캠프) - 하이 캠프 - 뷰 포인트를 트레킹하며 MBC(마르디 히말 베이스캠프; 4,250미터)에 오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바달단다 - 로우 캠프 - 코카르 포레스트 캠프 - 피탐 데우랄리를 거쳐 포타나 - 담푸스 - 아스탐 - 밀란촉 - 포카라로 내려와 다시 카트만두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다.
그곳을 걸으며 우리는 “두 손을 크게 공 모양으로 감싸도 넘치는 크기”의 피같이 붉은 네팔 국화, 랄리구라스를 만날 것이다. 밤마다 소박한 로지에서 수줍은 네팔리와 여행객들에 섞여 노래를 부를 것이다. 새벽에 화장실을 오갈 때면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서 빛나는 마차푸차레의 위용에 숨을 멈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하고 있었던 마음이라도 장엄을 이길 수 없음”(95p)을 문득 깨닫게 될 것이다. 이른 아침에, 남아 있는 졸음과 온기를 떨쳐내고 웅장한 안나푸르나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맞이하러 문밖으로 달려 나가게 될 것이다.
직관과 용기로 산길을 헤쳐 나갈 때 만난 친구의 삐끗한 발목을 치료해주며, 함께 어깨동무하고 산을 내려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트레킹이다. 그것도 안나푸르나 산군에서의 트레킹이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은 찬란한 기억 속의 마르디 히말이다. 이 책은 읽는 이의 마음도 그곳에 닿게 한다.

사람들은 가슴에 먼 곳을 품고 산다. 잊지 않으면 잊히지 않으면 마침내 그곳에 가게 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멈춤’ 상태가 되었다. 조금의 여유만 생겨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걷던 풍경들은 이제 아스라한 그리움을 자아낸다. 집에서만 지내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가 그리운 것은 광활함이다. 사람들과 함께 나눈 왁자지껄한 흥과 웅장한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유다. 이 모든 것이 그리울 때,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다시 품게 한다. 저자의 말대로,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먼 곳을 품고 살며, 잊지 않으면, 잊히지 않으면 우리는 마침내 다시, 그곳에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된 모리스 에르조그의 말처럼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이 책은 저자 옥영경의 안나푸르나, 마르디 히말의 이야기다. 또, 가슴 속에 품고 있을 읽는 이의 안나푸르나를 위한 이야기다. 우리는 다시 안나푸르나, 마르디 히말을 오르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옥영경
딱히 뛰어난 게 없지만 그것이 사는 데 불편을 주지 않았고, 먼 어디가 아니라 사는 자리가 늘 꽃자리였다. 드러누워 우듬지 보기를 좋아하고, 도시에서조차 맨발로 다니는 걸 사랑한다. 좋은 세상은 좋은 사람들이 만들므로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고, 일하고 배우고 놀고 사랑하고 연대하기를 바란다. 산에 살아도 산이 그립다. 세상 끝날까지 지극하게 살다, 설산으로 영영 걸어 들어갈 수 있다면!
삼십여 년에 걸쳐 백두대간을 걷고,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MBC(마르디 히말 베이스캠프)를 다녀왔으며,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일부 접근했다. 가끔 암벽도 오른다. 사회과학 서점을 드나들며 80년대를 보냈고, 새로운 학교 운동 1세대로, 공동체 운동 2세대로 90년대를 보냈다.
새천년엔 충북 영동 민주지산에 깃들어 20여 년, 나이 스물둘에 시작한 새로운 학교 운동을 삼십여 년이 흐른 지금도 하고 있다. 자유학교 물꼬의 교장이다. 쓴 책으로 시문집 《피타고라스의 정리》, 아이들 글쓰기 《하늘보고 글쓰고》, 시집 《서른 아침》, 에세이 《내 삶은 내가 살 게 네 삶은 네가 살아》가 있다.

 

목 차

추천사 - 히말라야 너머 영동 땅으로 보내는 축하 메시지
여는 글

1장 산에 살아도 산이 그립다
 지금 못 하는 건 나중에도 못 하리|가방 하나의 무게로|누구 눈을 찌르랴|기억은 변주된다 |산 자들은 럼두들로, 망자들은 바그마티로|이 봉투는 뭐지?|일사천리네팔행 창공만리기서운|거기 정글이라구|걷기는 항상 길을 잃는 주제다|거짓말이다

2장 마르디 히말, 그 빛나는 기억
 비단 옷자락이 한들한들|빨래가 모두 몇 장이지요?|그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남자 대여섯이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발을 삐었어요!|I'm fine. Thank you. And you?|일어날 일을 일어나게 하라|바람마저 떠난|해는 져서 어두운데!|인성교육은 무슨. 너나 잘하세요!|언제 바람이 그리 불었더냐

3장 안녕, 안나푸르나! 우린 어떻게든 살아갈 거야
 세 시간을 되돌아가라고?|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살펴봐, 내비를!|폭풍이 몰아치기 전|자주를 잃어버린 세계에서|내 생각은 내가 걸어온 삶의 결론|비극을 건너가는 법|어떻게든 살아간다|성공이란 간절했던 열망 속에 이미 들어 있는 것|쾅! 하고 시간이 사라지기 전

닫는 글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