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의사들을 위한
재미(在美) 의사들의 경험과 노하우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한국에서 건너간 미국 의사 4인은 많은 한국 의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쓰고자 결심했다. 각각 내과, 마취과, 응급의학과, 외과 전문의인 저자들이 실제로 미국 진출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어떻게 매치를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선택했는지 등, 그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한 직접 레지던트 지원자들을 인터뷰하면서 미국 프로그램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미국 의사들도 어려워하는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유용한 팁을 제공하며, 초기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집 구하기, 신분증 만들기, 은행 거래 시작하기, 가구와 세간 구하기, 생소한 팁 문화 알기, 필요한 초기 정착금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레지던트와 펠로, 그리고 아카데미아 진출까지
오랜 준비 끝에 매치에 성공하여 수련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 기쁨도 잠시, 이제 새로운 문제들과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는 다른 미국 레지던트 수련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고, 매년 레지던트 계약을 하기 위해 성과를 내고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레지던트 교육·복지·근무시간을 비롯해 저자들의 실제 경험담을 실어서 실질적인 미국 레지던트의 일상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공적으로 레지던트를 마친 이후에 펠로를 해야 할지 다른 길로 갈지 고민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아카데미아 안에서 혹은 밖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미국에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의사로, 가족으로, 미국에서 살아가기
미국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는다는 건, 유학이 아닌 이민에 더 가깝다. 평생 살아온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직업인으로서, 배우자로서, 자녀로서, 부모로서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들은 십 년 이상 미국에서 의사로, 그리고 누군가의 가족으로 살아왔다. 그러면서 직접 체득한 미국 정착에 꼭 필요한 정보에서부터, 미국에서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자녀교육, 그리고 ‘언제까지 미국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실질적인 고민에 대해 나름대로 내린 답을 조심스럽지만 생생하게 담았다. 미국에서 의사로 살아가면서 인간답게 일하고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인종차별과 유리천장의 실상은 어떤지, 그리고 이민자로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과 워라밸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작가 소개
강현석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UCSF)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시절, 여름 방학 때 경험한 MD Anderson Cancer Center 실험실과 진료 환경에 매료되어 도미를 결심했다. 연세대 의대와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부속 세인트룩/루즈벨트 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병원에서 혈액종양내과 펠로를 거쳤다. 수련 후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학교 종양내과 교수로 있으면서 두경부암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여했고, 현재는 두경부암, 침샘암, 갑상선암 관련 임상 시험 및 중개연구에 매진하면서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과 미국 국립암센터(NCI) 국소진행형암 태스크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같은 학교 치과대학 교수인 아내와 함께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간직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박찬왕
2004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로 군 복무를 마친 후 2007년에 마취과 매치
를 성공한 아내를 따라서 도미했다. 3년간 USMLE 시험과 미국 병원에서 임상 실습 등을 거쳐 인디애
나대학교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취과 수련을 했다. 2014년 마취과 전문의 105명으로 구성된 중대형 프라이빗 프랙티스 그룹 Anesthesia Consultants of Indianapolis에 참여하여 현재 파트너 의사이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CIO)로 재직 중.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그룹프랙티스를 운영하는 영역과 그중에서도 특히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로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이고 각종 준법감시(Compliance)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아 여러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중이다. 의사로서는 더 바라는 것은 없고 현상 유지가 목표. 가족들과 예쁜 가정을 꾸리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삶의 큰 즐거움이다.
전혜영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재난의학 전문가가 되겠다는 큰 꿈을 품고 도미하여, 바쁘기로 미국에서 톱 5 안에 드는 뉴욕의 레벨 1 외상센터에서 응급의학과 수련을 마쳤다. 이후 뉴욕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레지던트 초음파 교육을 책임지는 초음파 디렉터 및 코어 패컬티(Core Faculty)로 일했다. 매년 레지던트 인터뷰 및 선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미국형 인재상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다른 한국 의사분들과 나누는 것이 보람이다. 워라밸이 가능한 미국 응급의학과 의사의 라이프 스타일 덕분에 틈틈이 여행한 나라가 50곳이 넘으며, 소속 병원의 Disaster Committee Board Member로 세계의 재난 지역을 누비며 구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 세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도시 뉴욕에서의 어텐딩 생활을 즐기던 중, 또다시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여 ‘인간이라면 모두가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미국 최고의 암센터로 손꼽히는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서 호스피스 완화의학 펠로를 시작하게 된 호기심 많은 의사다.
조도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수련을 받은 후 도미하여 스탠퍼드대학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수련을 다시 받고 미국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앨라배마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및 버밍햄 보훈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맡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만성축농증, 낭포성섬유증, 슈도모나스 감염 및 나노시스템을 통한 국소약물전달 등이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미국낭포성섬유증재단(CFF) 등에서 연구비를 받고 있다. 현재 약 60여 편의 학술논문이 펍메드에 등재되어 있으며, 한미이비인후과회 총무, 미국이비인후과학회(AAO-HNSF) 및 미국비과학회(American Rhinologic Society) 국제·학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약 40여 개국을 여행했고 앞으로 사람 냄새가 곳들을 더 많이 찾을 예정이다. 취미는 싱글들을 위한 제대로 된 10분 뚝딱 요리 개발로, 언젠가는 요리로 유튜버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목 차
지은이 소개
Prologue. 쓰라린 시간을 통해 진정한 자신으로
1부. 미국 진출을 위한 기초 정보
1장. 미국의사면허 취득 절차
2장. 취득 가능한 비자의 종류
3장. 매치의 이해와 수련 병원의 선택
4장. 매치 QnA
5장. 인터뷰 준비와 주의 사항
6장. 초기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소소한 정보
2부. 레지던트 시절과 전문의 취득 이후
7장. 미국 레지던트 수련 시스템
8장. 레지던트 생활의 실상(1)
9장. 레지던트 생활의 실상(2)
10장.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펠로
11장. 아카데미아 안에서 살아남기
12장. 아카데미아 밖에서 살아남기
3부.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
13장.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
14장. 연애와 결혼, 그리고 부모님
15장. 한국과는 다른 미국 생활
16장. 미국은 인종차별의 나라?
17장. 경계인과 외로움, 그리고 워라밸
18장. 그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
Epilogue. 자신의 삶을 살아갈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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