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 모든 엄마와 아이에게 보내는 사랑의 신호!
여기, 기발한 발상과 독창적인 그림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해 줄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은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엄마와 아이가 교감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두 개의 와이파이 기기가 전파를 보내고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입니다. 요즘 어린이 독자들에게 친숙한 와이파이 신호를 소재로 하여 배 속에 있는 순간부터 이별의 순간까지 아이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그 속에 엄마의 따뜻한 응원과 깊은 사랑을 뭉클하게 그려 낸 이 책은, 때로는 뜨겁게 사랑하고, 때로는 갈등하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엄마와 아이 이야기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일러스트로 표현해 새로운 감동을 안겨다 줍니다.
이 책은 엄마가 된 작가가 지금의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꺼내 읽어도 그때가 언제든, 그곳이 어디든 다시금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방법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엄마의 사랑을 만나 보세요.
“어느 날 너와 나는 연결되었어.”
아이를 잉태하는 순간, 엄마와 아이는 ‘탯줄’로 연결됩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특별한 관계가 되어 가는 과정과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결’과 ‘신호’라는 개념과 기호화된 이미지로 다채롭게 보여 줍니다. 추상적인 감정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어 사랑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합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지요. “사랑해.” “그리워.” “보고 싶어.”처럼 말과 글로도 전할 수 있고 그림, 음악, 춤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설사 영영 만날 수 없다 하더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만 기억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이를 마음껏 떠올릴 수 있고 마음을 건넬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누군가가 너무 보고 싶다면 신호를 보내고 잠시 기다려 보세요. 신호에 응답이라도 하듯 머릿속에 반짝 불빛이 켜질 거예요. ‘연결되어 있다’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진실과 ‘신호를 주고받는 행위’는 거리와 공간을 초월하는 아름답고 확실한 사랑법인 거지요.
《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이와 엄마가 끝없이 주고받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울러 장면마다 펼쳐진 어쩐지 익숙한 점, 선, 도형, 기호 같은 이미지들은 이른바 인터넷 세대, 디지털 세대라 불리는 어린이 독자들의 호기심과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읽으며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도 가져 보길 바랍니다.
“기억하렴. 나는 언제나 어디서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늘 같은 자리에서 힘이 되어 주는 존재, 엄마
파란 로봇과 빨간 첨탑이 있습니다. 파란 로봇은 처음에는 작은 동그라미였어요. 첨탑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자 쑥쑥 자라서 자그마한 로봇이 되지요. 그 후에도 첨탑은 로봇을 향해 온몸으로 신호를 쏘아 올리고, 수많은 것들을 아낌없이 내줍니다. 하지만 어느새 첨탑만큼 커진 로봇은 센서를 아예 꺼 버리고 깊은 어둠속에 숨어 버리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럴 때에도 첨탑의 신호는 절대 멈추는 법이 없지요. 마치 세상 모든 엄마들이 언제나 아이를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은 아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해 가는 엄마의 일상과 내면의 감정을 간결하고 따뜻한 글로 보여 줍니다. 배 속의 아기와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 잠든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가 소통을 거부했을 때 느꼈을 안타까움, 훗날 어른이 된 아이가 멋지게 인생을 살아 나갈 미래를 상상하며 미소 짓는 모습까지. 행간 사이사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언어에서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지요.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지만, 독자들은 그 속에서 늘 아이를 위해 살아가는 엄마의 희생과 수고를 보게 됩니다.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맬 때, 관계에 치여 힘들고 외로울 때,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엄마는 항상 같은 자리에 나무처럼 서서 응원의 눈빛을 보내고 있지요. 엄마는 그늘을 내어 주는 쉼터가 되어 주기도 하고, 캄캄한 어둠을 밝혀 주는 등대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지금, 엄마는 우리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요?
소통과 관계의 변화, 감정을 도식화한 독창적인 일러스트와
상상력과 호기심을 일깨우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미지!
혹시 책 표지를 보고 낯익은 모양이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진 않았나요? 와이파이(Wi-Fi) 기호는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통신 기호이지요. 와이파이는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물결 모양은 와이파이 기기에서 전파가 퍼져 나가는 모습을 기호화시킨 것인데, 이 책에서는 감정의 흐름과 관심, 호감, 사랑의 표시로 사용되었지요.
《연결 :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는…》은 점, 선, 도형, 숫자부터 로봇까지, 도식화된 다양한 기호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알쏭달쏭 한껏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그림도 있고, 이모티콘 같은 친숙한 그림도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탯줄 사이에 떠다니는 이모티콘은 엄마가 주는 음식, 음악, 사랑 등을 뜻하고, 지친 하루 끝에 달콤한 휴식은 충전기 이미지로 표현했지요. 특히 사춘기 아이가 거부한 엄마의 신호들이 땅에 떨어져 수북이 쌓인 모습, 자신의 세계 속에 숨어 버린 아이를 바닷속에 잠긴 잠수함으로 묘사한 부분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한 장 한 장 그림을 자세히 보면서 그림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저마다 의미를 담고 있는 다채로운 이미지와 알록달록한 색채 경험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가은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그와 연계된 수업을 하면서 독서와 창작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과 일상생활 속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로 어린이책을 만듭니다.
2012년에 엄마가 된 이후로는 ‘엄마 센서’가 장착되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엉뚱한 상상과 호기심을 담은 그림책 《행성-P》를 직접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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