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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동은
출판사항한티재, 발행일:2020/06/22
형태사항p.27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1782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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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코로나19 확산 시기, 선별진료소와 전담 병원 격리병동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과 소회, 그리고 감동이 가득한 휴먼 스토리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병원에서
 함께 웃고 울었던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코로나19에 맞서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에 자원해 누구보다 땀 흘리면서도, 의료폐기물 처리, 병원 청소와 방역, 전기실 관리를 위해 애쓰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며, “편한 소파에 앉아 준비된 간식을 먹던 내가 너무나 부끄러웠다”고 말하는 의사. ‘인간미 넘치는 의사’, ‘사람의 향기가 나는 의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정말 그렇게 살아가는 의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고군분투하던 2020년 4월, 청와대가 ‘숨어 있는 우리들의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던 의사 김동은의 첫 에세이집이다.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못하고 함께 울고 웃는 의사.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의사. 그가 병원에서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들과 더불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느낀 공공의료의 문제, 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 활동을 하며 느낀 우리 사회의 ‘건강 불평등’에 대한 고민,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에 대한 꿈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코로나19 최일선, 대구의 경험


1부 ‘코로나19 대구’에서는 대구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했던 시기, 대구동산병원과 달서구 선별진료소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과 소회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의 헌신하는 모습도 자세히 그려져 있다. 감염의 우려로 긴장이 가득한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이었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의료진의 모습도 담겼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애인, 쪽방 주민, 이주노동자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서던 모습도 책에 그려져 있다. 영웅이라는 칭송까지 듣는 의료진의 그림자에 가린 채 병원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많은 노동자의 모습도 담겨 있다. 대구의 의료진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와 각종 구호품을 보내온 국민들의 고마운 마음도 기록되어 있다. 또한, 확진 환자 발생 초기부터 병실이 부족했던 ‘메디시티’ 대구의 민낯을 확인하고 공공의료 확충이 시급한 이유도 밝혔다. 아울러 혐오의 시대일수록 인권이 보장되는 방역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진정한 ‘뉴노멀(new normal)’에 대해서도 논한다.


‘사람 향기’ 나는 의사가 병원에서 펼쳐가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2부 ‘사람의 향기’에서는 웃음과 눈물,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병원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의사가 환자를, 환자가 의사를 감동하게 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비인후과 의사의 꿈을 키워준 어릴 적 고마운 의사 선생님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해 밤새 외손자의 아픈 배를 어루만져 주셨던 외할머니의 ‘약손’에 대한 기억으로 마무리된다. 말기 암 환자의 빈소에 마지막 회진을 갔다가 고인이 미리 준비해 둔 선물을 받고 펑펑 울었던 기억,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의 신장 이식 수술이 성공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새겨져 있다. 사람의 향기가 나는 의사, 인간미가 느껴지는 의사, 인성이 좋은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2부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더 아파하는 이웃들의 사연


3부 ‘혐오와 차별을 넘어’에서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사연이 실려 있다. 혐오와 차별에 상처받기 쉬운 암 환자와 에이즈 환자를 위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배려는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쪽방촌 주민들, 미등록 이주노동자 등 우리 사회 소외 계층의 보장받지 못하는 건강권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북녘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일을 하며, 또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공부방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며 느낀 소회도 적었다.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서 가난하고 상처받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웃음을 지켜주고 있는 의사들과 함께했던 사연도 기록했다.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더 존중받는 병원과 세상을 향한 꿈


4부 ‘내가 꿈꾸는 세상’에서는 제주 영리병원 허용, 영리 유전자 검사 허용 등 의료 현장이 영리화, 상업화가 되어가는 의료 현장의 실태를 비판한다. 청소년들의 먹방 시청과 수면 부족을 걱정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병원과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 청사진도 제시했다.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나 재벌 총수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주치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대규모 바이러스 검사로 확산을 막고, 확진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 준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응원도 실려 있다.

 

작가 소개

김동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있으며,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구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던 2020년 3월 2일부터 4월 5일까지 대구 달서구 선별진료소에서 땀을 흘렸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 간호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진료와 수술이 없는 화요일,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호복을 입고 격리병동에 들어가 간호사일을 도왔다.
평소에도 주말이면 이주노동자 무료진료소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만나고, 여름철 폭염 시기에는 왕진 가방을 메고 쪽방촌도 둘러본다.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북녘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의료를 이용해 돈 벌 궁리만 하는 ‘의료 상업화’, ‘의료 민영화’에 강한 알레르기가 있다.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병원과 세상을 꿈꾼다.
함께 쓴 책으로 <포스트 코로나 사회>(2020), <의사가 말하는 의사 Episode 2>(2017)가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제동 (방송인)

책을 펴내며

1부 코로나19, 대구에서

“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합니다”
선별진료소의 하루
 코로나19 최일선의 간호사
‘그림자 노동’ 덕분에
 격리병동에서 만난 환자들
 대구를 향한 따뜻한 마음
 돈보다 생명이다
 인권, 최고의 방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2부 사람의 향기

 의사 각인
 마지막 회진
 이주노동자 신장 이식 프로젝트
 밸런타인데이의 약속
 인간미가 느껴지는 의사
 의사의 바른 마음, 의원정심규제
 따뜻한 청진기
 명의를 빚어내는 ‘환자의 마음’
임상 실습과 환자 인권
 인향만리
‘쏘리웍스’
 ‘엄마 손은 약손’의 비밀
 의사의 인성

3부 혐오와 차별을 넘어

 동물원에서 온 부고
 오클라호마 메모리얼과 세월호 추모 공원
 폭염과 건강 불평등
 이주노동자의 건강권
 죽음을 준비하는 삶
 우리가 쓸 엔딩 노트
 암, 그 편견과 차별
 장애를 만드는 사회
 에이즈, 그 편견과 차별
 캄보디아 아이들의 눈망울
5월의 망고 아이스크림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
발개돌이 공부방 곰돌이 선생님

4부 내가 꿈꾸는 세상

 주치의가 필요하다
 힘내라, 국민건강보험
‘영리 유전자 검사’에 대한 유감
 누구를 위한 영리병원인가
 다시 하나 되기 위한 준비
 간호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
 백신 혐오와 홍역 유행
 강아지 구충제 품절 사태
 어머니의 무릎
 노인성 난청과 사회적 고립
 먹는다는 것
 청소년들의 수면 빚
731부대와 의료윤리
 수술하는 로봇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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