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책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친구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끝없는 모험의 세계를 펼쳐 주기도 하고,
겁쟁이 친구를 용감하게 바꿔 줄 수도 있다.
여기 바로 그런 책.
하이델바흐 특유의 환상적인 멋진 책 이야기가 시작된다.
브루노, 책 속으로 들어가다
두 아이가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와 책 읽는 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브루노.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울라는 종일 서재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브루노는 스티커, 스케이트보드 등 새로운 물건에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울라는 브루노와 좀 더 오래 놀고 싶다. 그래서 울라는 꾀를 내어 큼지막한 반창고를 목에 붙이고 브루노 앞을 막아선다. 왜 반창고를 붙였는지 궁금해 하는 브루노에게 울라는 책에서 나온 뱀이 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울라는 그 말을 믿지 못하는 브루노에게 어떤 커다란 책을 펼쳐 보인다. 그런데 정말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가.
브루노,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하게 되다
책 속으로 들오자마자 울라가 괴물에게 붙잡혀 간다. 혼자 남은 브루노, 하지만 이제 브루노는 책 속으로 들어오기 전의 브루노가 아니다. 책 속의 마법의 세계를 믿지 못하고 새로운 모험에 겁을 내던 아이가 아니다. 친구 울라를 구하려고 배를 타고 멀리까지 노를 젓고, 험난한 바위산을 올라가서 무서운 괴물을 용감하게 무찌른다. 특히 이 부분은 20여 컷의 그자 없는 그림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긴장감을 더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브루노의 모험을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브루노가 기다리는 모험, 그건 바로 책!
'브루노를 위한 책‘은 특별한 책 모험을 통해 아이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에 대한 감정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 내고 있다. 애들이나 보는 책이라며 책에는 관심도 없던 브루노, 하지만 브루노는 책 속의 모험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바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적극적이고 용감함 자기 모습을 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되레 앞장서 모험을 떠나고 싶어 한다.
'브루노를 위한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다양한 매체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이란 아이들의 무한한 호기심을 이끌어 내고, 그 호기심을 통해 자기만의 재미를 찾고, 그 재미를 통해 스스로 그 재미를 즐기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책 세계를 알게 도니 브루노는 이제 책이 시시하지 않다. 또다시 기다려지는 즐거운 모험이자 여행이다. 왜냐하면 이미 브루노는 책의 매력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떤 책이든 간에...!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쾰른과 베를린에서 독문학과 예술사를 공부했습니다. 현재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비롯하여 올덴부르크 어린이 책 상, 트로이스도르프 그림책 상, 오일렌슈피겔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0년에는 전 작품에 수여하는 독일 청소년 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 《행운 전달자》 《엘리베이터 여행》 《여왕 기젤라》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경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판타지 아동 청소년 문학을 연구한 뒤, 어린이 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름달의 전설》, 《햄릿》, 《내가 함께 있을게》, 《행복한 청소부》, 《책 먹는 여우》, 《바람이 멈출 때》, 《그냥 떠나는 거야》, 《몽유병자들》, 《완역 그림 동화집》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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