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생태 정보 그림책, ‘한살이’ 시리즈
온갖 생명들이 도움을 주고받고, 서로 경쟁하며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거스르지 않고 순환할 때, 세상은 건강하게,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는 고추, 콩, 쌀, 이 세 가지 자연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번 권은《콩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콩밭 생태계, 콩》으로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음은 물론 땅도 갈지 않은 밭에서 콩이 자라는 과정을 주인공 ‘콩’의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돌고 도는 생명의 순환
벼와 콩은 미생물, 어린 달팽이, 톡토기, 응애, 지렁이, 개미, 무당벌레, 거미 등의 도움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천적들의 공격을 받아도 꿋꿋이 한살이를 살아냅니다. 그리고 거두어진 열매 가운데 일부는 씨앗이 되어 이듬해에 다시 논밭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들에서는 끊임없이 돌고 도는 생명의 순환 이야기가 사실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있어, 어린이들이 흥미진진하게 벼, 콩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벼 삼총사, 콩 요정 등의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어, 어린이들이 우리의 먹을거리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만화 형식의 본문과 알차게 구성된 정보면
콩의 생명 이야기가 펼쳐지는 본문은 풀컷 그림과 함께 밭의 아주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까지도 말풍선으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밭이라도 수많은 작은 생물들이 그 속에서 삶을 치열하게 살아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중간중간에는 정보면을 실어 본문에서 이야기되는 내용들을 좀 더 깊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주인공 식물의 한살이가 끝난 논밭의 뒷이야기를 담아 땅의 순환을 보여 주었습니다. 부록에서는 각 식물의 열매인 쌀, 콩을 활용하여 만든 음식 이야기와 주인공 식물의 한살이를 요약해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이 쑥쑥’에서는 책을 읽고 난 다음, 한 번 더 생각해 볼 거리들을 짚어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책에 나오는 생명들 각각의 입장이 되어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좀 더 깊이 있게 논밭 생명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줄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산골 마을에 콩 요정이 나타났어요!
콩 요정들은 밭에 자리를 잡은 콩알들이 콩밭 생명들과 어우러져 자라나는 과정을 신 나고 재미나게 들려주어요.
두근두근 콩밭으로
따뜻한 봄이 찾아오자 씨앗 주머니 속의 콩 씨앗들이 술렁술렁해요. 어서 콩밭으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콩 씨들을 이랑과 고랑이 따로 없는 밭에 심어 주어요. 할아버지는 땅에 사는 미생물과 벌레들이 다칠까 봐 밭을 갈지 않으세요. 덕분에 콩들은 흙 속에 사는 많은 미생물들과 벌레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답니다.
알콩달콩 땅속 친구들
밭에 자리를 잡은 콩들은 뿌리를 쑤욱 내려, 콩밭의 땅속 이웃들과 친구가 돼요. 개미, 땅거미, 땅강아지, 지렁이, 톡토기, 응애 들은 땅속에 길을 내어서 공기를 잘 통하게 하고, 똥을 누어서 땅을 기름지게 해 주어요. 콩은 땅속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답니다.
시끌벅적 콩밭 친구들
튼튼하게 내린 뿌리로 양분을 빨아들인 콩은 떡잎을 내고, 본잎을 내고, 가지를 치며 어엿한 콩나무가 되어 앙증맞은 꽃들을 피우고, 콩 꼬투리를 맺어요. 그런데 담배거세미나방, 콩나방은 콩 꽃에 알을 낳고 도망가 버리고, 콩진딧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콩풍뎅이, 고라니, 산토끼들이 잎을 갉아 먹고, 즙을 빨아 먹으며 콩나무들을 괴롭혀요. 그래도 칠성무당벌레, 사마귀, 무당거미, 큰새똥거미 들이 벌레들을 잡아먹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고라니와 산토끼들을 쫓아 준 덕분에 콩들은 꼬투리에서 콩알들을 무럭무럭 키워 낼 수 있답니다.
타다닥 탁탁 꿈 펼치기
땅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콩나무들은 세찬 비바람을 이겨 내며 꼬투리에서 토실토실 콩알들을 많이많이 키워 냈어요. 이제 콩 꼬투리에서 콩알들이 튀어 나와 널리널리 퍼지는 일만 남았지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콩알들이 튀어 나가기도 전에 콩을 거두어 버리셨어요. 콩알들은 자루 안에서나마 톡, 타닥, 타다닥, 꼬투리에서 튀어 나왔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듬해에 심을 콩들은 씨앗 주머니에 담으시고, 나머지 콩들은 장에 내다 파시고, 도시에 사는 손자에게도 보낸답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경희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자연 친구들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귀농학교에 들어가 자연 속에서 살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 삼아 《콩》을 쓰게 되었어요. 이제는 산책 나가면 저 혼자 핀 풀꽃이며, 개미, 땅거미, 무당벌레 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이게 된답니다.
그림 : 김한조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한겨레 출판만화학교를 졸업했어요. 1999년 만화 잡지 《오즈》에 〈탐구생활〉로 데뷔했어요. 어린이 만화 잡지 《콩나무》에 〈사과볼 이야기〉, 《웃음꽃》에 〈밍기민기〉를 연재했지요. 대표작으로 만화책 《소년의 밤》《기억의 촉감》(스위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 등이 있으며, 역사 만화책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 1,2,3》《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을 썼어요. 식물을 좋아해서 작업실 베란다에 풀과 작은 나무가 늘 가득하답니다.
감수 : 이영문
아저씨는 게으른 농부예요. 논밭에 농약을 치지도 않고, 화학 비료를 뿌리지도 않아요. 그리고 땅에 사는 벌레와 미생물 들이 다칠까 봐 땅도 갈지 않지요. 그래도 아저씨 논밭에서는 미생물들과 개미, 지렁이가 열심히 써레질을 하고, 거미, 무당벌레, 개구리들이 바쁘게 농사를 짓는답니다. 이렇게 자연 생태계의 원리에 따라 농사짓는 이유는, 농사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일일뿐더러,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지은 책으로는 《모든 것은 흙 속에 있다》《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태평이가 전하는 태평농 이야기》《사람이 주인이라고 누가 그래요?》가 있어요.
생태 정보 그림책, ‘한살이’ 시리즈
온갖 생명들이 도움을 주고받고, 서로 경쟁하며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거스르지 않고 순환할 때, 세상은 건강하게,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는 고추, 콩, 쌀, 이 세 가지 자연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번 권은《콩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콩밭 생태계, 콩》으로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음은 물론 땅도 갈지 않은 밭에서 콩이 자라는 과정을 주인공 ‘콩’의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돌고 도는 생명의 순환
벼와 콩은 미생물, 어린 달팽이, 톡토기, 응애, 지렁이, 개미, 무당벌레, 거미 등의 도움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천적들의 공격을 받아도 꿋꿋이 한살이를 살아냅니다. 그리고 거두어진 열매 가운데 일부는 씨앗이 되어 이듬해에 다시 논밭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들에서는 끊임없이 돌고 도는 생명의 순환 이야기가 사실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있어, 어린이들이 흥미진진하게 벼, 콩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벼 삼총사, 콩 요정 등의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어, 어린이들이 우리의 먹을거리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만화 형식의 본문과 알차게 구성된 정보면
콩의 생명 이야기가 펼쳐지는 본문은 풀컷 그림과 함께 밭의 아주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까지도 말풍선으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조용한 밭이라도 수많은 작은 생물들이 그 속에서 삶을 치열하게 살아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중간중간에는 정보면을 실어 본문에서 이야기되는 내용들을 좀 더 깊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주인공 식물의 한살이가 끝난 논밭의 뒷이야기를 담아 땅의 순환을 보여 주었습니다. 부록에서는 각 식물의 열매인 쌀, 콩을 활용하여 만든 음식 이야기와 주인공 식물의 한살이를 요약해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이 쑥쑥’에서는 책을 읽고 난 다음, 한 번 더 생각해 볼 거리들을 짚어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책에 나오는 생명들 각각의 입장이 되어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좀 더 깊이 있게 논밭 생명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줄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산골 마을에 콩 요정이 나타났어요!
콩 요정들은 밭에 자리를 잡은 콩알들이 콩밭 생명들과 어우러져 자라나는 과정을 신 나고 재미나게 들려주어요.
두근두근 콩밭으로
따뜻한 봄이 찾아오자 씨앗 주머니 속의 콩 씨앗들이 술렁술렁해요. 어서 콩밭으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콩 씨들을 이랑과 고랑이 따로 없는 밭에 심어 주어요. 할아버지는 땅에 사는 미생물과 벌레들이 다칠까 봐 밭을 갈지 않으세요. 덕분에 콩들은 흙 속에 사는 많은 미생물들과 벌레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답니다.
알콩달콩 땅속 친구들
밭에 자리를 잡은 콩들은 뿌리를 쑤욱 내려, 콩밭의 땅속 이웃들과 친구가 돼요. 개미, 땅거미, 땅강아지, 지렁이, 톡토기, 응애 들은 땅속에 길을 내어서 공기를 잘 통하게 하고, 똥을 누어서 땅을 기름지게 해 주어요. 콩은 땅속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답니다.
시끌벅적 콩밭 친구들
튼튼하게 내린 뿌리로 양분을 빨아들인 콩은 떡잎을 내고, 본잎을 내고, 가지를 치며 어엿한 콩나무가 되어 앙증맞은 꽃들을 피우고, 콩 꼬투리를 맺어요. 그런데 담배거세미나방, 콩나방은 콩 꽃에 알을 낳고 도망가 버리고, 콩진딧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콩풍뎅이, 고라니, 산토끼들이 잎을 갉아 먹고, 즙을 빨아 먹으며 콩나무들을 괴롭혀요. 그래도 칠성무당벌레, 사마귀, 무당거미, 큰새똥거미 들이 벌레들을 잡아먹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고라니와 산토끼들을 쫓아 준 덕분에 콩들은 꼬투리에서 콩알들을 무럭무럭 키워 낼 수 있답니다.
타다닥 탁탁 꿈 펼치기
땅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콩나무들은 세찬 비바람을 이겨 내며 꼬투리에서 토실토실 콩알들을 많이많이 키워 냈어요. 이제 콩 꼬투리에서 콩알들이 튀어 나와 널리널리 퍼지는 일만 남았지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콩알들이 튀어 나가기도 전에 콩을 거두어 버리셨어요. 콩알들은 자루 안에서나마 톡, 타닥, 타다닥, 꼬투리에서 튀어 나왔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듬해에 심을 콩들은 씨앗 주머니에 담으시고, 나머지 콩들은 장에 내다 파시고, 도시에 사는 손자에게도 보낸답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경희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자연 친구들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귀농학교에 들어가 자연 속에서 살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 삼아 《콩》을 쓰게 되었어요. 이제는 산책 나가면 저 혼자 핀 풀꽃이며, 개미, 땅거미, 무당벌레 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이게 된답니다.
그림 : 김한조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한겨레 출판만화학교를 졸업했어요. 1999년 만화 잡지 《오즈》에 〈탐구생활〉로 데뷔했어요. 어린이 만화 잡지 《콩나무》에 〈사과볼 이야기〉, 《웃음꽃》에 〈밍기민기〉를 연재했지요. 대표작으로 만화책 《소년의 밤》《기억의 촉감》(스위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 등이 있으며, 역사 만화책 《어린이의 미래를 여는 역사 1,2,3》《만화로 만나는 다산 정약용》을 썼어요. 식물을 좋아해서 작업실 베란다에 풀과 작은 나무가 늘 가득하답니다.
감수 : 이영문
아저씨는 게으른 농부예요. 논밭에 농약을 치지도 않고, 화학 비료를 뿌리지도 않아요. 그리고 땅에 사는 벌레와 미생물 들이 다칠까 봐 땅도 갈지 않지요. 그래도 아저씨 논밭에서는 미생물들과 개미, 지렁이가 열심히 써레질을 하고, 거미, 무당벌레, 개구리들이 바쁘게 농사를 짓는답니다. 이렇게 자연 생태계의 원리에 따라 농사짓는 이유는, 농사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일일뿐더러,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지은 책으로는 《모든 것은 흙 속에 있다》《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태평이가 전하는 태평농 이야기》《사람이 주인이라고 누가 그래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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