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조선통신사와 춤추는 아이 소동들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 작품들은 역사 속 인물들에게 삶의 생기를 불어넣고, 재조명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한 인물이나 같은 사건에 대하여 종종 수많은 빛깔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문학에는 역사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이들의 삶을 보듬고 다시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춤추는 아이, 소동』은 조선의 문화 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소동이 된 홍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위하여 문화 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일본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 수백 명의 사절단 인원 중에는 대략 11세부터 20세까지로 구성된 어린 소동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어른도 가기 힘든 먼 길을 떠나 험한 바닷길을 건너 일본에 가는 소동들은 어떠한 결심을 품고 있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으로부터 이 작품은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던 저자는 여러 권의 책을 통하여 조선통신사에 대해 공부하고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어, 흥미진진한 소동들의 모험 이야기를 펼쳐내었다.
주인공 홍이가 풍악 소리만 들리면 장터로 달려가고, 남사당패 춤을 어깨 너머로 익힌 까닭은 물론 조선통신사의 소동이 되기 위함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개 기회는 우연히 오게 마련이고, 그 기회들은 인물을 불쑥 성장시키곤 한다. 홍이는 조선통신사가 되어 일본으로 떠나는 소동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으로 잡혀갔으리라 추측되지만 행방이 묘연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소동이 되고자 결심한다. 그리고 어엿하게 ‘소동’이 된 홍이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이뤄가는 성취감과 기쁨, 자부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우리의 춤과 노래, 흥이 가득한 이야기
우리 민족의 빛깔이 담긴 춤과 노래를 익히는 소동들의 모습은 매우 흥미롭다. 소동들이 췄던 춤과 노래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자료들과 그림을 바탕으로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져 재탄생한 소동들의 춤사위와 훈민가, 아리랑 등의 노래로 흥을 돋우는 부분들은 작품을 더욱 생기 있게 만든다. 그리하여 행방이 묘연한 아버지를 찾기 위해 통신사의 소동이 되어 험한 바닷길을 건너고, 일본인들과 교류를 하고, 섬에 갇혀 있던 조선 사람들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홍이의 모험기에는 우리의 춤과 노래, 흥이 가득하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은 조선통신사 행렬과 소동들의 모습은 작품을 통해 생생한 삶의 빛깔과 숨결을 머금은 채로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되살아날 것이다.
소동이 되기 위해 떠나는 길을 도와준 막남이 아저씨의 배신, 시노에게는 둘도 없는 좋은 아버지이지만 조선 도공들을 감시해야 하는 시노 아빠의 배신 등은 어린이 문학에 있어서 꽤나 냉철하게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른들의 이해관계와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가족의 의미 등 다양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이야기는 한 편의 성장기로 보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흥미진진한 조선통신사 여행을 마친 독자들도 홍이와 함께 훌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선통신사에 대한 지식들을 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유익한 덤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경희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소설시대』로 등단했다. 「우리 집 손님」으로 교원문학상을 받았고, 「아빠의 집」으로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누이아일랜드는 어디쯤 있을까』, 동화집 『해바라기 도둑』(공저) 등이 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 주요 목차
1. 장터
2. 한양으로
3. 약속
4. 가슴 펴고 당당하게
5. 걸어서 동래까지
6. 바다를 건너서
7. 무섭지 않아!
8. 소동들이 움직였다
9. 세상에 하나, 아라리
10. 모두 한마음
11. 춤추는 아이, 소동
작가의 말
조선통신사와 춤추는 아이 소동들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 작품들은 역사 속 인물들에게 삶의 생기를 불어넣고, 재조명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한 인물이나 같은 사건에 대하여 종종 수많은 빛깔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문학에는 역사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이들의 삶을 보듬고 다시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춤추는 아이, 소동』은 조선의 문화 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소동이 된 홍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위하여 문화 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일본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 수백 명의 사절단 인원 중에는 대략 11세부터 20세까지로 구성된 어린 소동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어른도 가기 힘든 먼 길을 떠나 험한 바닷길을 건너 일본에 가는 소동들은 어떠한 결심을 품고 있었을까? 이러한 궁금증으로부터 이 작품은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던 저자는 여러 권의 책을 통하여 조선통신사에 대해 공부하고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어, 흥미진진한 소동들의 모험 이야기를 펼쳐내었다.
주인공 홍이가 풍악 소리만 들리면 장터로 달려가고, 남사당패 춤을 어깨 너머로 익힌 까닭은 물론 조선통신사의 소동이 되기 위함은 아니었다. 그러나 대개 기회는 우연히 오게 마련이고, 그 기회들은 인물을 불쑥 성장시키곤 한다. 홍이는 조선통신사가 되어 일본으로 떠나는 소동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으로 잡혀갔으리라 추측되지만 행방이 묘연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소동이 되고자 결심한다. 그리고 어엿하게 ‘소동’이 된 홍이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이뤄가는 성취감과 기쁨, 자부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우리의 춤과 노래, 흥이 가득한 이야기
우리 민족의 빛깔이 담긴 춤과 노래를 익히는 소동들의 모습은 매우 흥미롭다. 소동들이 췄던 춤과 노래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자료들과 그림을 바탕으로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져 재탄생한 소동들의 춤사위와 훈민가, 아리랑 등의 노래로 흥을 돋우는 부분들은 작품을 더욱 생기 있게 만든다. 그리하여 행방이 묘연한 아버지를 찾기 위해 통신사의 소동이 되어 험한 바닷길을 건너고, 일본인들과 교류를 하고, 섬에 갇혀 있던 조선 사람들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홍이의 모험기에는 우리의 춤과 노래, 흥이 가득하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은 조선통신사 행렬과 소동들의 모습은 작품을 통해 생생한 삶의 빛깔과 숨결을 머금은 채로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되살아날 것이다.
소동이 되기 위해 떠나는 길을 도와준 막남이 아저씨의 배신, 시노에게는 둘도 없는 좋은 아버지이지만 조선 도공들을 감시해야 하는 시노 아빠의 배신 등은 어린이 문학에 있어서 꽤나 냉철하게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른들의 이해관계와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가족의 의미 등 다양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이야기는 한 편의 성장기로 보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흥미진진한 조선통신사 여행을 마친 독자들도 홍이와 함께 훌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선통신사에 대한 지식들을 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유익한 덤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경희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소설시대』로 등단했다. 「우리 집 손님」으로 교원문학상을 받았고, 「아빠의 집」으로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누이아일랜드는 어디쯤 있을까』, 동화집 『해바라기 도둑』(공저) 등이 있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 주요 목차
1. 장터
2. 한양으로
3. 약속
4. 가슴 펴고 당당하게
5. 걸어서 동래까지
6. 바다를 건너서
7. 무섭지 않아!
8. 소동들이 움직였다
9. 세상에 하나, 아라리
10. 모두 한마음
11. 춤추는 아이, 소동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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