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로만 알아볼 수 있는
두 아이의 숨겨진 이야기
어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폭력의 위험에 처한 아이들의 이야기
두 아이의 숨겨진 이야기
범수는 창문으로 집 앞에 있는 편의점을 구경한다. 편의점 주변에는 매일같이 그곳을 서성이는 또래의 아이가 있다. 두 달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나타나는......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손님들이 남기고 간 음식들을 먹기 위해 눈치 보는 그 아이가 범수는 왠지 마음에 든다.
어느 날 대학생 형들이 먹다 남긴 컵라면에 담배꽁초를 집어넣고 침을 뱉고 간다. 그 모습을 범수는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아이는 못 본 듯하다. 범수는 마음이 급해졌다. 그 아이가 담배꽁초가 들어있는 컵라면을 먹기라도 할까 봐 계단을 단숨에 뛰어 내려갔다.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두 아이. 그런데 각자의 숨겨진 모습을 두 아이는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듯한데......
아빠가 쉬는 날이 싫다
1년 전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범수의 아빠는 쉬는 날이면 하루 종일 술을 먹고, 범수를 때린다. 일 나가느라 바쁜 엄마는 그 사실을 모른다. 그렇지만 범수는 엄마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나만 견디면 우리 집은 아무렇지도 않는 거야. 내 머릿속이 속삭였다.’
(_p37 중에서)
범수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가정 내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말한다. 1년 전까지 자상했던 아빠였기에, 범수는 아직도 아빠의 변한 모습에 당황스럽고, 예전의 아빠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런 아빠를 다독이며 일하는, 바쁜 엄마에게 더 많은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기댈 곳 없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건, 기껏 아빠가 쉬는 날이면 집에 가지 않고 하염없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듯 가정 내 폭력적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그 사실을 드러내는 게 어렵다. 그래서 더 많은 상처를 입게 되고, 가출 등 다른 위험에 더 쉽게 빠질 수도 있다. 그런 자신의 힘겨운 모습을 범수는 편의점 주변을 서성이는 찬혁에게서 발견한다.
돌봐 줄 어른이 없는 아이
먹을 것을 기다리며 매일같이 편의점 주변을 서성이는 아이. 편의점 밖 테이블에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이 있으면 재빠르게 다가가 음식을 먹는다. 이 사실을 아는 건 아마도 창문으로 몰래 쳐다보고 있는 범수밖에 없는 것 같다.
'녀석은 할머니와 둘이 산다고 했다. 할머니가 일하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제 괜찮다고 했다.’(_p52 중에서)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무시하는 것, 외면하는 것도 폭력이다. 그리고 어른에게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찬혁이도 폭력적인 상황에 있다. 찬혁이가 범수의 아픔을 공감하고 계단을 뛰어 올라갈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자신 역시 비슷한 폭력을 겪고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어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폭력에 상처받는 아이들
이 이야기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편의점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에 주로 있다. 그래서 간단히 필요한 물건들을 사려는 사람들이 수없이 오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도 사람들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찬혁이와 범수를 발견하지 못한다. 오직 두 아이들만이 그 상황을 알아보고 서로를 구한다. 그래서 더욱 씁쓸하고 안타깝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 많은 데도 우리는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 속에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보려 해서일까? 찬혁이처럼 고개를 들어 보고, 범수처럼 창문 밖을 내다보면 보이지 않을까? 아이들과 공감하려는 마음의 눈으로 찾는다면...... 그러면 혼자서 어그러진 큐브를 힘겹게 맞추고 있는 범수나 찬혁이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다.
문학적 정서와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는
고래뱃속 창작동화!
'고래뱃속 창작동화'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게 세상을 마주하며 문학적 정서와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는 우리 문학 시리즈다. 첫 번째 책, 『봄시내는 경찰서를 접수했다』에 이은 두 번째 권 『편의점』은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운 감동을 발견하는 이영아 작가의 매력적인 글과 삶의 다양한 모습을 감각적인 그림들로 담아내고 있는 이소영 작가의 그림이 잘 어우러졌다. 그래서 어렵고 특별할 것 같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우리 주변의 ‘일상’으로 끌어내어 경험하게 하고,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영아
산책을 하고, 글을 쓰고, 가끔씩 빵을 구우며 살고 있습니다. 글쓰는 일은 새로운 빵을 구울 때보다 더 가슴이 뛰는 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바라던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생명력 있게 살아남는 동화를 쓰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201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대학원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이 : 이소영
한국과 프랑스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현재는 프랑스에 거주하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그림자 너머』와 『파란아이 이안』, 『굴뚝귀신』, 『바람』, 『여름,』 등이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휘파람 친구』가 있습니다. 『그림자 너머』를 통해 201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파란아이 이안』은 2018년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한국 후보작으로, 『굴뚝귀신』은 2019년 BIB 한국 출품작에 선정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삶과 삶 속에서 느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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