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공화국 - 믿을 건 나 하나뿐인 각자도생 시대 잘 살기 경쟁만이 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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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수돌
출판사항세창미디어, 발행일:2020/08/17
형태사항p.267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586624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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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잘 살기 경쟁, 그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자본주의와 경쟁 프레임의 본질을 꿰뚫어 보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명백하게 ‘자본주의’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자본주의는 성과주의, 가부장주의, 인종주의, 기술주의의 네 바퀴로 질주한다. 목적지는 바로 ‘무한 이윤’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은 ‘경쟁’을 무기로 쓴다. 교묘한 경쟁의 논리는 어느새 삶 속에 스며들어, 마치 원래부터 우리에게 작동해 온 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학교에서, 직장에서 맹렬하게 경쟁하지만 잘 살게 되기는커녕 관계의 소외, 인간성 소외에 빠진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날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경쟁의 가치와 이념이 정말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인지, ‘선착순 달리기’에서 1등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


저자 강수돌 교수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책에서는 지금껏 우리가 당연시해 온 경쟁의 원인과 이것이 야기하는 사회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경쟁 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어두운 현실의 문제를 직면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결코 피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 삶의 주체성을 회복해야만 경쟁 공화국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을 꾸려야 한다. 이것은 이상적인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는 진짜일까?
연대와 우애의 삶을 회복하는 방법


중고교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야간자율학습은 정말 자율적인 것이던가? 통상적으로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했다고 여기는 것들도 사실은 ‘강제된 자유’의 결과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 아래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가? 성과 경쟁, 생존 경쟁의 현실 앞에서 협동, 상호 보완, 좋은 인간관계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결론은 무엇인가? 피 터지게 경쟁한 결과로 승자와 패자 모두는 자본의 지배 아래 복속된다. 경쟁은 자본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각자도생의 삶이 본격화한 것은 1997년 IMF 경제위기 때부터이다. 그나마 존재했던 인간적 유대감이 지워지고 뼛속 깊은 ‘IMF 트라우마’가 남았다. 국가와 노조, 공동체와 연대는 세계자본의 잠식에서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했고 노동자들은 그대로 실업과 자살에 내몰렸다. 이러한 사회적 트라우마는 강자 동일시 심리를 강화하고 각자도생의 삶을 전면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어떤가? 제1, 2차 세계대전과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는 수많은 사람을 피폐한 삶으로 몰아넣었고 모두가 경쟁과 이윤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다. 결국 자본의 강제력이 나날이 강화되어 지금의 무한경쟁 사회에 이르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평가 프레임과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평가는 돈벌이를 위한 세계자본의 장치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기관들이 세계 자본주의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과 이윤 시스템 속에선 온갖 인간적 수모가 발생한다. ‘나’ 하나만, 아니 ‘내 아이까지만’이라도 상층부로 올라서려는 피라미드 사회에서는 모두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린다. 아이들은 ‘다 너희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거역하기 힘들다. 삶의 질, 참된 행복 같은 것은 먼 이야기다. 그러니 경쟁 질서 자체를 바꾸지 않고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구체적으로, 자본의 세계화 물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회 시스템적 노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사람들이 노동, 화폐, 상품 가치에 갇혀 개발 중독증에 빠지지 않도록 우애의 인간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자본에 대한 근본 성찰, 자본의 민주적 통제, 그리고 자본의 지양이라는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연대와 선물의 생명 시스템’, ‘자율적이고 자치적인 생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다.


모두가 더불어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다시 시작하자, 비긴 어게인!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의 수백 개 부족이 쓰는 말로, 한마디로 공동체 정신을 가리킨다.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는 뜻. 맨 먼저 도착한 사람이 바구니 속 사탕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게임에서, 다 같이 손을 잡고 바구니를 향해 달리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이 정신을 깊이 품고 있다. 지혜와 용기가 없이는 실천이 불가능한 원리다. 각자도생의 사회,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 공생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멀게는 인도네시아의 고래잡이 마을 라마레라, 가깝게는 촛불시민과 희망버스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온 기간은 길게 보아도 500년 내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원주민 내지 선주민, 혹은 우리의 농어촌 공동체에서 비경쟁 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 물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야 하는 법. 저자가 제안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진정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토론하기’,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를 반박해 보기’, ‘나나 내 자녀가 진정 자율적 인간으로 살도록 실천하기’, ‘내 안의 두려움을 느껴 보면서 그 정체나 뿌리가 무엇인지 이웃들과 이야기 나누기’ 등…. 이처럼 자본, 상품, 화폐, 노동을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할 때, 경쟁으로 피폐해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자율적인 삶, 연대와 우애의 삶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그 가족, 이웃, 친구 모두가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경쟁 공화국’ 너머를 상상하는 연대를 경험하길 빈다. 이것이 진정한 연대의 ‘희망버스’로 발전하면 좋겠다. 함께 탄 ‘희망버스’ 안에서 우리는 상호 관심, 공감 능력, 열린 생각을 가지고 트라우마, 고통, 두려움을 서로 보듬으며 기본 신뢰를 다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우리 삶에 대한 자존감, 자율성, 그리고 책임감이 아닐까?”(에필로그 중에서)

 

작가 소개

강수돌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돈벌이 경영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노사관계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주노동 및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연구했고, 1997년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 4

 1부 | 초등생 꿈이 ‘공무원’ 또는 ‘건물주’가 되어 버린 나라
 그 많던 초등생의 꿈은 다 어디로 갔나? · 17
기쁨=질투, 슬픔=약점이 되는 해괴한 세상 · 19
‘IMF 트라우마’와 각자도생의 시대 · 22
생존전략으로서의 ‘강자 동일시’ 심리 구조 · 26
경쟁 공화국 ―꺼지지 않는 학원 불빛과 아이들의 사라진 꿈 · 30
나부터 실천 · 33

 2부 | 왜 우리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는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 39
한국 사회에서 자유(自由)의 배신 · 43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 47
경쟁이란 결국 자본 간 경쟁 · 50
자유시장, 시장경쟁, 자유경쟁의 끝은? · 55
나부터 실천 · 60

 3부 | 선착순 경쟁 게임의 또 다른 함정
‘선착순 달리기’에서 과연 누가 더 잘 뛸까? · 65
만일 누군가 ‘달리기 시합을 않을래요’라 한다면? · 68
만일 아이들이 손잡고 같이 들어온다면? · 70
“이게 모두 다 너희 장래 발전을 위해서”라는 말 · 73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과연 무엇이 슬픈가? · 77
경쟁 지상주의의 함정 ―피해자들이 가해자들 편에 서다 · 80
나부터 실천 · 83

 4부 | 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하게 되는가?
“선생님, 왜 ‘골고루’ 잘 살아야 하나요?” · 87
비인간적인 욕망을 가진 인간의 탄생 · 89
‘20 대 80 사회’에서의 두 가지 사고방식 · 92
차별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차별에 찬성하는 까닭 · 95
‘조국 논란’에서 두 가지 더 생각할 점 · 101
나부터 실천 · 109

 5부 | 자본은 왜 경쟁을 조장하는가?
자본의 본질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적 관계 · 113
자본이 경쟁을 조장하는 까닭 · 115
경쟁 외에 감시 시스템이 왜 필요한가? · 120
경쟁의 최대 맹점 ―글로벌 생존 위기와 타율적 인간의 탄생 · 124
나부터 실천 · 129

 6부 | 국가경쟁력 비교 논리의 함정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애플 관세 면제 · 135
스위스 IMD의 국가경쟁력 비교 · 137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의 역할 · 141
국가경쟁력 논리를 60년 맹목 추종한 결과 ―삶의 행복 차원은 꼴찌 · 144
사태가 뒤틀리게 된 까닭 ―경쟁과 이윤 시스템과 인간 DNA 변조 · 149
나부터 실천 · 153

 7부 | 왜 우리는 경쟁을 내면화하는가?
집단 트라우마 효과와 강자 동일시 · 157
한국 역사 속의 집단 트라우마 · 161
두려움의 세대 전승 · 163
사회화 과정과 경쟁의 내면화 · 166
〈SKY 캐슬〉 속 부모와 자녀 교육 · 170
유럽 학교와 한국 학교 · 174
나부터 실천 · 177

 8부 | 스페인 사이클 대회의 두 선수와 경쟁의 지양
 나바로와 에스테반 이야기 · 183
초등 교과서 속의 말 두 마리 이야기 · 185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실마리 · 187
자본 프레임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실마리 · 192
나부터 실천 · 206

 9부 | 소비주체를 넘어 삶의 주체로
 소비주체와 나르시시즘 · 211
경쟁 사회와 사람의 자존감 · 216
희망의 메시지 ―부모들이 변한다 · 221
고교·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한 10대 제안 ―기득권 타파의 ‘백년혁명’ · 223
자율적인 삶의 주체, 삶에 대한 감수성 · 227
나부터 실천 · 230

 10부 | 경쟁과 분열을 넘어 연대와 우애로!
노동자들이 굴뚝 위로 올라간 까닭 · 235
갈수록 세상살이가 힘들어지는 이유 · 239
자본의 한계와 대응 전략 · 242
경쟁과 분열을 넘어 연대와 우애로 · 245
나부터 실천 · 250

에필로그 · 252
라마레라 마을 이야기 · 252
시간을 거꾸로 돌리자는 말인가? · 256
촛불시민과 희망버스 · 26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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