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찾아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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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린다 애쉬먼
출판사항미디어창비, 발행일:2020/08/25
형태사항p. 46배판:26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75817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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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린다 애쉬먼 X 유태은 신작

 

태풍이 찾아온 어느 아름다운 섬의 극적인 풍경 

 

뉴욕 타임스, 북리스트, 뉴욕공립도서관이 선택한 미국의 대표 아동 문학가 린다 애쉬먼이 글을 쓰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상,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은 한국 작가 유태은이 그림을 그린 『태풍이 찾아온 날』(미디어창비)이 출간되었다. 평화로운 어느 섬에 태풍이 찾아오자, 사람과 반려동물, 육지 동물과 바다 동물, 크고 작은 곤충 들이 재난에 대비하는 모습을 담았다. 먹구름이 몰려올 때, 세찬 바람이 불 때, 높은 파도가 칠 때, 태풍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지 질문하고 사람과 동물이 답하는 형식의 짧은 글은 시처럼 간결하고 노래처럼 운율감이 넘친다. 한층 깊고 풍성해진 유태은 작가의 화폭은 태풍 전후 시시각각 변화하는 우리 주변의 풍경,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다. 차근차근 위험에 대비하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의 피해를 복구한 뒤, 모두 모여 햇살을 즐기는 모습은 고된 날씨 속에서도 다시 찾아올 아름다운 날을 긍정하게 한다. 태풍이 지나간 뒤 가장 먼저 이웃들이 잘 있는지 살피는 이들의 모습에서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멋진 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 주는 책. 

 

풍경이 딸랑딸랑 바람개비가 뱅그르르

맑은 하늘 위로 차츰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바람은 풍경을 흔들고 바람개비를 움직인다. 태풍의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나무 위 다람쥐는 가만히 지켜보고 킁킁 냄새를 맡는다. 여우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확인하고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하늘이 완전한 회색으로 변하면 어디로 가야 할까? 사람들은 재빨리 안전한 집으로 들어간다. 새들은 처마 밑에 모이고 나비는 튼튼한 나무에 자리 잡는다. 벌과 토끼도 아늑한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이제 거센 파도가 와르르 부서지고 바다 위의 부표가 마구 흔들리며, 급기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 태풍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거칠게 변화하는 자연과 침착한 대응이 대비되며 극적 긴장감이 점차 고조된다. 태풍이 섬의 한가운데 도착했을 때, 동물과 사람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태풍이 몰려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태풍은 강한 폭우와 거센 바람을 동반해 사람과 동물을 위험에 빠트리고 거주지와 자연을 파괴한다.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여름과 가을에는 태풍 주의보나 태풍 경보에 특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태풍이 찾아온 날』 속 사람과 동물은 두려움에 떨거나 비관하지 않고 차근차근 태풍에 대처한다. 하늘의 변화를 감지하곤 곧장 안전한 집으로 돌아가고, 비상용품인 손전등과 초, 식량이 있는지 점검한다. 바람에 날아갈 수도 있는 물건들은 집 안으로 옮기고, 강이나 바다 근처의 선박은 단단히 고정한다. 동물들은 즉각적으로 냄새와 소리로 태풍의 존재를 확인하고 재빨리 몸을 숨긴다. 그리고 외출을 자제하며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날씨의 변화를 확인한다. 이처럼 『태풍이 찾아온 날』에는 동물과 사람이 태풍을 맞는 모습이 자세하게 그려져 실제 상황에서 따라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듬뿍 담겨 있다. 

 

태풍을 물리치는 따스한 연대의 힘 

『태풍이 찾아온 날』에 나오는 동물과 사람은 어느 하나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심상치 않은 날씨의 변화를 감지한 어린이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벌과 나비, 갈매기와 고래 들도 모두 무리와 함께 이동한다. 그리고 나이와 인종을 넘어선 이웃들이 모두 한 집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놀이를 하며 태풍이 사라지길 함께 기다린다. 고대하던 해가 뜨자, 가장 먼저 이웃들이 잘 있는지 살피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까지 전한다. 사람과 동물이 똑같이 태풍을 겪는 모습에서 이 땅의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한다. 이들은 다시 찾아올 맑을 날을 기다리며 현재의 시간을 즐기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모두 모여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내는 날씨 이야기로, 세계의 모든 어린이가 공감하고 같이 볼 수 있다.

 

경이롭고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책 

블리자드와 허리케인, 그리고 수없이 많은 토네이도 경보를 겪으며 자란 린다 애쉬먼은 어린이들이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긍정적으로 재해를 이겨낼 수 있는 글을 썼다. 태풍이 찾아오면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지 묻고 답하는 글은 운율감과 생동감이 넘쳐 마치 한편의 동요 같다. 『내 이름은 태풍』의 저자이자 『태풍이 찾아온 날』을 우리말로 옮긴 과학자 이지유는 ‘풀이 일렁일렁, 나무는 휘청휘청’ ‘파도가 와르르, 부두에 철썩’ 등 생생한 자연의 움직임을 완벽한 우리말로 옮겼다. 뉴욕 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 상과 에즈라 잭 키츠 상을 거머쥐고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태은 작가는, 포근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에 부드럽고 자유로운 연필선을 더해 역동적인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화폭에 구현했다. 묵직하고 질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선명한 천연색의 배경은 태풍으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의 눈앞에 태풍의 현장이 선명하게 묘사되고, 어떤 날씨라도 완벽하게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린다 애쉬먼

 

콜로라도주에서 블리자드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허리케인을 그리고 이 두 곳에서 수없이 많은 토네이도 경보를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른다섯 권이 넘는 책에 글을 썼고 많은 작품이 뉴욕 타임스, 뉴욕공립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올랐습니다. 글쓰기 수업과 어린이책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으며 『행복한 걸음마』 『야호! 비다』 『코리가 누구더라?』 등의 책에 글을 썼습니다. 

 

 

그린이 : 유태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마녀만 하늘을 날 수 있어 Only a Witch Can Fly』(앨리슨 맥기 글)가 2009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상, 2010년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기 좀 보세요』 『둥글둥글 둥근 달이 좋아요』 『손으로 말해요』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옮긴이 : 이지유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천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공주대학교 대학원 과학영재교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책을 읽으며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신나게 하고 있다.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종종 한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처음 읽는 우주의 역사』 『내 이름은 파리지옥』 『처음 읽는 지구의 역사』 『딱정벌레의 소원』 『내 이름은 태풍』 『숨 쉬는 것들의 역사』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 『빅뱅 쫌 아는 10대』 『우주를 누벼라』 등을 썼고,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최고의 뼈를 만져 봐』 『구멍: 숨겨진 세계를 발견하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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