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름을 알면 나무가 다시 보여요!
나무들의 유쾌한 재잘거림이 무한한 상상력을 주는 그림책!
우리 곁에는 많은 나무가 있습니다. 산과 들뿐만 아니라 공원, 학교, 집 주위, 길거리 등에서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나무를 만납니다. 그 가운데 이름을 아는 나무는 몇 종이나 될까요? 가까이 있지만 잘 몰랐던 나무, 그리고 그 이름. 주변 나무를 돌아보고 이름을 부르면, 보이지 않던 나무의 특징이, 무심히 지나가던 일상이 반짝반짝 새로워지지 않을까요?
《나무가 좋아요》는 재미있고 신기한 나무 이름을 흥미로운 발상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백양나무, 회화나무, 화살나무, 작살나무, 국수나무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들을 찾아 이름만으로 나무의 세계를, 나무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상상해 보았습니다.
양치기 백양나무가 양 떼를 불러 모으려 노래를 부르면, 그림쟁이 회화나무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립니다. 심심한 화살나무가 구름을 잡으려고 하늘에 화살을 날리면, 작살나무는 질세라 냇가의 물고기를 향해 작살을 던지지요. 그럼 배고플 때 국수나무는 어떻게 할까요?
‘이름’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깨뜨리는 새로운 발상과 책 전반에 흐르는 재치와 익살이 장마다 웃음을 자아냅니다. 나무들의 정확한 특징을 살리되 풍부한 상상력을 덧입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나무를 느끼고 생각하고 알아가도록 돕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이름을 부르며 서로를 알아가듯, 나무의 이름을 듣고 불러 보세요! 이름을 알면 보이지 않던, 나무마다 다른 특징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자연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으며, 유쾌한 일들이 벌어지는 재미난 세계입니다. 이 책을 보며 즐겁고 신나는 나무와 자연의 세계를 알고 상상하면서 자연과 더욱더 친해지기 바랍니다. 나무와 친해지면 우리가 무심히 보내는 일상이 사실 언제나 신비로 가득한 경이로운 세계임을 알게 될 겁니다.
* 자꾸자꾸 부르고 싶은 재미있는 나무 이름!
주인과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는 숲을 향해 달려갑니다. 숲은 가장 좋은 놀이터이니까요. 생김새도 다르고, 알록달록 빛깔도 다른 나무들은 저마다 재미있는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전을 부치는 전나무, “보리밥 먹자!” 외치는 보리밥나무, 매일 굶는 금식나무. 그럼 양반나무는 뭐라고 소리칠까요?
나무의 이름은 잎이나 꽃의 생김새나 색깔에 따라 붙기도 하고, 자라는 곳, 쓰임새에 따라서 붙기도 합니다. 예부터 써 온 우리말도 있고, 한자가 쓰이기도 하지요. 그 유래를 알기 어려운 이름도 많은데,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레 만들어지고 변해 왔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고 그 세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재미있는 나무의 이름을 통해 우리가 매일매일 만나는 나무를 새롭게 보도록 안내합니다. 상상으로 담은 나무들의 유쾌한 재잘거림이 발랄한 노래처럼 들려 나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어린이들의 엉뚱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림책을 따라 다양한 나무들을 만나면서 어린이들은 나무와 자연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입니다.
* 새로운 발상, 참신한 상상력이 펑펑 터지다!
“이리 오너라!” 양반나무가 소리치니, 낮잠 자던 아왜나무가 퉁명스럽게 대꾸합니다. “아, 왜 불러요!” 감기에 걸린 팽나무들이 “팽, 팽!” 코를 풀 때, 쪽나무들은 시치미를 뚝 떼고 “쪽, 쪽!” 뽀뽀하지요.
어린이의 엉뚱한 상상력과 경쾌한 유머, 생생한 말장난을 똑 닮은 글이 풀어내는 나무 이야기는 여느 그림책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천방지축 숲 곳곳을 누비며 나무와 함께 뛰어노는 주인공 강아지는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이고요.
흥미로운 발상과 기발한 상황 설정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그림은 이렇듯 상상력의 경계를 허물고, 그 영역을 무궁무진하게 넓힐 수 있도록 해줍니다. 즐겁고 재미난 상상력의 놀이판에서 어린이들은 나무와 함께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맛보며 자연과 생명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 나무의 특징, 인간과의 관계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다!
가을을 머금은 숲의 나무는 노랑, 분홍, 빨강, 보라… 색색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매력을 발산합니다. 연수 화가는 재미있는 나무 이름을 살리면서 상상 속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익숙한 풍경과 상상의 세계를 절묘하게 버무려 놓았습니다. 또한 이야기가 자못 가벼워지지 않도록 차분한 색감의 변화를 통해 사랑스러운 생명력과 자연스러운 흐름을 불어넣었습니다.
가을 숲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그림은 장면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이는 가을에 보이는 나무의 특징들을 조사한 뒤 나뭇잎, 열매 하나하나까지 정성스레 그리고 빛깔을 입힌 화가의 노력 덕분입니다. 덕분에 장마다 나무의 특징,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과의 관계까지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겨 독자의 마음까지도 멋진 빛깔로 채색되는 듯합니다.
이 놀라운 책을 보며 어린이들은 나무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생명의 소중함이 담겨 있는 곳이란 생각을 하게 할 것입니다. 책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감성 지수를 높이며 온몸과 온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남길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아 그와 관련된 책을 많이 써 왔습니다. 그동안 지은 창작 동화로 《누가 내 땅에 쓰레기 버렸어?》, 《소똥구리가 배고프대요》 등이 있고, 어린이 교양 책으로 《고래가 삼킨 플라스틱》, 《나무들이 재잘거리는 숲 이야기》, 《나는 개가 아닙니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연수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쓰며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얼핏 들여다보면 평범하지만 자세히 보면 색다른 그림책을 쓰고 그립니다.
쓰고 그린 책 《이상한 하루》로 2019년 황금도깨비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할머니의 지청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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