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로켓보이 캘럼의 신나고 즐거운 화성 여행기!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낳은 끝없는 가능성
머릿속이 우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로켓보이 캘럼의 재치 있고 발랄한 화성 여행기를 그린 동화 『로켓보이』가 찰리북에서 출간됐다. 캘럼은 달빛이 지구에 오는 속도가 단 1.2초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게 무척 신기하다. 화성의 하늘은 지구와 달리 녹슨 붉은색이고, 노을이 지면 푸른색이 된다는 것도 모르는 엄마 앞에서는 엄청 우쭐해한다. 엄마도 모르는 걸 알고 있다는 자신감에 넘치는 캘럼과 달리 엄마는 캘럼이 반찬을 고루 먹기를 바라고,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캘럼을 귀찮아한다. 결국 반려묘와 함께 방으로 돌아온 캘럼은 우주선 ‘승리호’를 만들어 직접 화성 여행을 떠나 보기로 마음먹는다.
『로켓보이』는 어른도 잘 모르는 우주 지식을 훤히 알고 있는 캘럼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해 가는 모습을 그린다. 그와 동시에 미리 정해 놓은 규칙이나 제한에 맞춰 아이가 행동하길 바라는 캘럼의 엄마는 무의식중에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놓치고 마는 어른들의 일면을 보여 준다.
어린이 책 편집자 겸 아동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표유진 선생님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캘럼의 엄마처럼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 나날을 아쉬워한다. 그러면서 로켓보이 캘럼 같은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이 언젠가는 진짜가 되어 이 세상을 바꾸는 커다란 혁명이 될 거라고 말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캘럼
세계 최초로 화성을 향해 날아오르다!
엄마의 일을 방해하다 방으로 쫓겨난 캘럼은 그동안 꿈꿔 온 화성 탐험에 나서기로 마음먹는다. 우주선의 설계도를 그리고, 집 안을 오가며 우주여행에 필요할 물품들을 하나둘 챙긴다. 먹을 것이나 수집용 병, 카메라는 물론이고, 우주선의 부품으로 패트병이니 우유갑도 빠짐없이 모은다. 차근차근 자신의 설계대로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선에 ‘승리호’란 이름까지 붙인 캘럼은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캘럼이 실제로 우주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이 상자로 우주선을 만들어 내는 기발한 발명은 자신의 꿈을 향한 캘럼의 거침없는 열정을 보여 준다. 그뿐이 아니다. 우주선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 하는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캘럼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간다.
지금 당장은 실현할 수 없는 일일지라도 언젠가는 꼭 이루게 될 일, 그것은 아이들만의 특별한 능력인 상상에 달려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은 이 세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 밑거름이 된다.
‘화성은 어떤 곳일까?’
드넓은 우주 속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모험
『로켓보이』는 유머러스한 글과 화려한 그림으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여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캘럼이 엄마에게 우주에 관련한 퀴즈를 내고, 엄마가 편식하는 캘럼에게 핀잔을 주는 대화는 지극히 현실적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그림도 4컷 만화 형식을 차용하여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풀어낸다.
반면 화성에 넓게 펼쳐진 모래 언덕이나 태양계에서 가장 깊고 넓다는 마리네리스 협곡, 파란 노을이 지는 환상적인 풍경 등은 양쪽 펼침면을 적극 사용하여 독자들도 함께 화성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또한 화성에 도착하여 벌어지는 모험을 통해서 화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나 화성의 생태에 대한 지식 정보도 담아 우주 연구의 현주소도 알려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캘럼의 좌충우돌한 화성 여행은 재미와 더불어 우주 지식까지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케이트 제닝스
낮에는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밤이 되면 반짝이는 별을 보며 동화 작가로 변신해요. 런던에서 남편과 두 아이, 그리고 자신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린이 : 조이 릴링턴
런던에서 태어나 지금은 브리스톨에 살고 있어요. 모험이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림책과 동화책의 그림을 평생 그리며 살 생각이에요.
옮긴이 : 박원영
대학과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한 뒤, 독일 정부 장학생으로 뽑혔어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태슬(TESL)로 석사 학위를 받았지요. 출판 에이전시와 기획 편집자를 거쳐 번역자가 되었고, 옮긴 책으로는 『책방이 사라졌다!』, 『천방지축 룰라와 왕소심 렌카』, 『우리, 평화를 말해요』, 『세상을 바꾼 어리석은 사람들』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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