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 경제와 국제 관계의 핫스팟 동남아, 동남아 전문 비즈니스맨이 전하는 최신 트렌드 리포트!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동남아의 디지털 경제와 스타트업 열풍을 한눈에 알아본다!
『수제맥주에서 스타트업까지 동남아를 찾습니다』는 동남아 전문 비즈니스맨 방정환이 동남아 각국에서의 오랜 현지 체류 및 풍부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의 최신 디지털 경제와 스타트업 열풍, 그리고 “코로나19 팬더믹 시대”에 불어닥친 전방위적인 위기와 그에 대한 돌파구에 대해 짤막한 기사 형식으로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이 책은 크게 1. 우리가 몰랐던 아세안, 2. 아세안 그리고 한국, 3. 멀지만 가까운 나라 인도네시아, 4. 아세안 디지털 경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크게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중요성,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동남아 각국 경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제와 스타트업 산업의 발전을 다루며 동남아의 역동적인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지금까지 동남아 여러 국가의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소개가 많이 되고 경험이 축적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 행위에 대한 소개와 분석은 여전히 드문 편이다. 이 책은 아세안에서 가장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최신 경제 동향을 소개하고 분석함으로써 동남아를 보는 시각을 한층 더 넓고 깊게 만든다. “이 책은 아세안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아세안 지역과 협력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지식과 정보는 물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도 함께 선물할 것”이라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평가는 이 책의 장점을 정확하게 드러낸다.
한국의 제2의 교역 파트너이자 제3의 해외투자 대상지역, 아세안!
이 책은 먼저 아세안의 중요성과 한국와 아세안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세안은 동티모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제공동체이다. 한국은 일본, 중국과 더불어 “아세안+3”의 일원으로 적접적으로 아세안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에는 아세안과 한국과의 관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을 띠고 있으나, 2019년에 한국과 아세안을 오고간 인원은 1,2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의 교역 파트너이며 제3의 해외투자 대상지역이다. 아세안은 2018년 기준 인구 6억 5,000만 명, 세계 6위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2018년에는 역내 교역을 활성하하기 위하여 관세를 철폐하고 무역 절차를 간소화하고, 2019년에는 아세안 싱글 윈도우 시스템을 구축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였다.
한국에게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동남아가 차지하는 중요성과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거꾸로 동남아에게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그 어느 시대와 지역을 넘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북미정상회담의 첨예한 현장이 되어 금융 분야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중립외교의 허브가 되어가고 있으며. 2019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은 부산 일대를 방문하여 도시재생의 현장을 답사하며 인도네시아 대도시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여러 대학에서는 한국 대학들의 창업보육/산학협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아의 젊은 세대는,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고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케이팝과 케이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다. 올해 3, 4월 넷플릭스 동남아시아 인기 탑10 콘텐츠 절반 이상이 케이드라마라는 사실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이렇듯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하고 긴밀한 관계에 있다. 저자는 동남아 현지에서 보고 들은 것들의 핵심을 잘 정리하여 여행이나 단기 체류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동남아 현지의 일상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디지털 경제와 스타트업의 열풍이 불어닥치는 동남아!
한국에선 이미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경제와 공유경제가 뿌리내리고 있으며 다양하고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아에선 어떨까? 이 책의 대부분은 동남아 경제 지도가 디지털 경제로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는 데에 할애한다.
2010년대 후반 동남아의 핫이슈는 스타트업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세안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 또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8억 달러(약 9,900억 원)에 불과했던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액은 2018년 109억 달러(약 13조 4,600억 원)로 10배 이상 급증했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세안에 11개의 유니콘Unicorn(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했다(96쪽 참조). 예를 들어, 2018년 상반기에 싱가포르의 그랩은 공유경제의 상징이라 불리는 우버의 동남아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기존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동남아 8개 국가 235개 도시에서 차량 서비스를 운영하는 그랩은 동남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급성장하며 약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세안 경제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아세안 내에서도 젊은 세대의 창업 열기가 가장 뜨거운 나라 중 하나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고젝과 코하이브가 차량 공유와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유경제 붐을 일으키면서 동남아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시장가치는 2018년에 이미 270억 달러(약 33조 1,2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25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000억 달러(약 122조 6,700억 원)로 그 시장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빠른 성장세에는 전자상거래, 온라인 여행, 차량 호루 서비스, 온라인 미디어가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뿐만 아니라 20~30대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전자지갑, 음식 배달, 택배, 동영상 콘텐츠, 차량 호출 앱 사용이 크게 늘었으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자는, 이제 그들에겐 모빌리티 앱이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또한 소형 승합차에 열여 명을 태우고 특정 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인 “앙콧”과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가 결합하여 앙콧 호출 시장이 탄생하는 등 전통과 트렌드가 결합하는 새로운 사회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위축되는 경제 상황과 IT 인프라의 부족, 인터넷 환경에 취약한 계층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위험 요소와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여기에 한국의 축적된 경험이 한국과 아세안 경제 협력의 접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동남아를 이해하는 길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라 할지라도 사회와 문화마다, 시대와 장소마다 맥락이 다를 수 있고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에 속한다. 이를테면 자본주의라는 말을 두고 사회와 문화마다 다른 식으로 상상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동남아에서의 디지털 경제가 한국이나 일본, 또는 중국이나 구미 각국에서 이해하고 있는 그것과 맥락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동남아 사회가 가지는 문화적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를테면 동남아 공무원들의 느긋함, 수제맥주의 유행, 동남아 다문화의 상징인 페라나칸, 족자카르타 길거리의 다양한 음식, 한국 통영의 전혁림 미술관과 족자카르타의 아판디 미술관의 비교, 호치민에 남은 프랑스의 흔적, 인도네시아 민족 대이동인 “르바란”, 동남아의 한국 축구 열풍 등을 곳곳에서 정성들여 소개한다.
이는 단지 책을 재밌게 하기 위한 양념이 아니다. 저자의 의도는 동남아 각국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동남아를 이루는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아세안과의 진정한 경제 협력의 길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에 있다. 일상 문화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성을 기초로 한 사회의 특징인 합의와 상호 존중 정신을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다.
“한국과 더불어 행복과 평화, 번영의 미래를 추구하는 아세안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여주는 탄탄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는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의 바람처럼, 이 책은 한국과 동남아 관계를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작가 소개
대학에서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한 언론인 출신 비즈니스맨이다. 《매일경제신문》에서 6년 반가량 취재기자로 일했고, 미국 하와이와 일본 도쿄에서 연수를 받았다. 2011년 싱가포르의 다국적 교육업체, 2013년 인도네시아의 한국계 투자기업에 몸담게 된 이래로 동남아시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를, 2017년에 전자책 『커피 한 잔 값으로 떠나는 인도네시아 카페 산책』을 출간했다. SERICEO의 《쇼미더인니!》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매경프리미엄》 등 언론매체에 아세안을 주제로 기고를 해오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도네시아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지금은 자카르타 소재 한국 스타트업 캐시트리의 모기업인 와이팀즈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왜 지금 아세안인가? 5
1 우리가 몰랐던 아세안
동남아시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아세안 방식” 15
출범 5년 맞은 아세안경제공동체 21
대중교통 확충과 동남아시아의 앞날 27
기지개 켜는 동남아시아 수제맥주 시장 33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는 “아시아의 강소국” 싱가포르 39
다양성 사회, 동남아시아 45
동남아시아 다문화의 상징, “페라나칸” 51
이야기 속 이야기: 말레이시아 페낭을 아시나요? 57
2 아세안 그리고 한국
남북의 연인(?) 동남아시아와 북미정상회담 65
북미정상회담과 중립 외교 허브 꿈꾸는 싱가포르 71
K리그1 개막전을 동남아시아 도시에서 개최한다면? 77
신남방정책 협력 대상국들과 성불평등지수 83
코로나19 사태 속 주목받는 아세안 드라마 한류 89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과 디지털 협력 95
한국의 창업보육 모델을 아세안 대학들과 공유한다면? 100
“동양의 나폴리”에서 만난 동남아시아 105
한국인들의 여름 해외 휴가지 1순위, 동남아시아 111
이야기 속 이야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동남아시아 고산도시 3선 117
3 멀지만 가까운 나라 인도네시아
부정부패와 교통체증, 그리고 인도네시아 대선 127
변화하는 금식의 달 “라마단” 132
“르바란” 귀성 전쟁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137
문화와 예술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 142
자카르타 구시가지로 떠나는 도보여행 147
자카르타 차이나타운을 아시나요? 153
인도네시아 무슬림과 “경제적 지하드” 158
부산 찾은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즉흥적 현장 방문” 163
기대감 커지는 2020년 한국-인도네시아 관계 168
코로나19 사태로 빨간불 켜진 인도네시아 경제 173
코로나19 사태가 변화시킨 인도네시아 사회 178
이야기 속 이야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길거리 음식 4선 184
4 아세안 디지털 경제와 스타트업
스타트업 열풍 뜨거운 동남아시아 193
공유경제 열기 지속되는 동남아시아 199
동남아 디지털 사회 전환 이끄는 인도네시아 204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전자결제 시장 210
모바일 기반 신용결제 서비스 확산되는 인도네시아 215
인도네시아 대선과 모빌리티 산업 220
팽창하는 인도네시아 모빌리티 생태계 225
모빌리티 서비스가 바꾼 인도네시아 사회 231
현금 없는 사회와 인도네시아 236
인도네시아 스타트업계에 2020년이 중요한 이유 241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혁신의 원동력 247
이야기 속 이야기: 그랩 vs 고젝, 아세안 수퍼앱 전쟁 251
마치며
2020년 아세안 vs 2025년 아세안 257
참고 자료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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