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진하 시인은 도대체 세간사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시집 전체가 잡초나 나무와 농사 이야기 등 식물성으로 가득하고 어떻게 하면 가난하게 살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불편하게 살 수 있느냐 그런 이야기 뿐이다. 다만 시인은 사람이 이름 없는 풀들과도, 새나 뒤란에 사는 뱀하고도, 가난하고도 같이 사람답게 살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거처인 불편당은 어떻게 하면 가난하고 불편하게 살 수 있는지를 궁구하는, 목사이자 건달인 그의 생태 연구실이다. 나아가 가난해도 "골고루 가난해지"면 뭐랄 사람도 없고 혹은 "누가 뭐라 해도 이젠/ 하늘이 굴리는 대로 살 거"라며 세상 눈치 보는 조잔함마저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시인 고진하는 세상에 알아주는 시인보다는 흔한 풀이나 나무, 새, 벌레 등 이름 없는 생명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큰일이다. 그도 시를 팔아야 불편당에 불도 넣고 잡초차라도 마시는데, 새나 풀이나 벌레들이 그걸 알리 없으니...
- 이상국(시인)
별로 오래 지탱해 주지 않을 것 같은 고가 한 채를 마침내 마련해서 '불편당'이라는 당호를 내걸고, 그 비좁은 방을 "축복받은 나의 큰 육체"쯤으로 생각한다. 철마다 들풀들을 채취해다 "잡초 밥상"의 '사치'를 부리고, 방랑의 유전자를 섬겨 곧잘 "붉은 모란의/ 고요한 순례"를 떠난다. 주일이면 시골 할머니들 교회에 가서 '당신들이 곧 하느님'이라고 말해드리고, 그중 시는 "생음악으 연주하는 소리의 집" 곧 나무와 새가 되어 서 "푸른 혁명의 뇌관을 갖춘 씨앗"을 팡팡 터트릴 생태미학적 상상력을 따른다. 불편하기 짝이 없어 불편당인 그 옛집에서 지렁이, 제비 집, 질경이, 왕고들빼기 등과 함께 '소농'을 하며 새와 구름과 달과 별을 벗 삼아 "우주의 경이를 연주"하는 데에는 "시골살이의 불편도 즐기고 불행도/ 즐기자고 마음먹"은 '자발적 가난' 뒤의 여유다. 생일날 식구들 "흔들리지 않게 하는 지축"인 아내 의 발을 씻겨 주며, 우리 "그냥 사랑해요 콩켸팥켸 이유 없어요"라고 무심히 말하는 사람, 그는 '우주인' 고진하다.
- 고재종(시인)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진하
불편도 불행도 즐기며 살자는 마음으로 강원도 원주 명봉산 기슭에 귀촌 귀농했다. “흔한 것이 귀하다”는 삶의 화두를 말로만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잡초의 소중함에 눈떠 잡초를 뜯어 먹으며 잡초처럼 낮아진 겸허한 삶을 살고 있다. 낮에는 낡은 한옥을 수리하고 텃밭을 가꾸고,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대학과 도서관 등에서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시와 인문학 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하여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프란체스코의 새들》, 《얼음수도원》, 《거룩한 낭비》, 《명랑의 둘레》 등의 시집과 《시 읽어주는 예수>》,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잡초치유밥상》 등의 산문집을 냈다. 숭실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영랑시문학상, 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제1부 콩켸팥켸 이유 없어요
제2부 불편당 일기
제3부 생존 배낭
제4부 하늘이 굴리는 대로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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