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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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이비드 위즈너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20/09/15
형태사항p. 29×24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57921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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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AI, 로봇공학을 따뜻한 로봇 가족 이야기로 풀어 낸

미래 세대를 위한 그림책

 

환상 그림책, 글 없는 그림책의 대가 데이비드 위즈너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최신작!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UCLA 기계공학과)의 강력 추천!!!

 

“차가운 금속으로만 느껴지는 로봇과는 전혀 다르게, 데이비드 위즈너의 《로보베이비》는 매우 인간적입니다. 사람들이 없는 로봇들만의 세상을 그린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로봇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심어 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선사하는 완벽한 그림책입니다.”

-데니스 홍(UCLA 기계공학과 교수, 미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자)

 

★ 로봇들만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은 끊임없이 상상하며 시대의 발전을 이루고, 그 발판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존재이다. 늘 탁월한 상상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는 2년 만에 선보인 신작 《로보베이비》를 통해 미래의 로봇 사회를 보여 주고 있다.

그는 평소에 기계적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 전작들에서도 부분적으로 묘사하기도 했는데(예를 들면, 《시간 상자》에 나오는 기계 물고기), 그 관심의 결정체가 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늘 기계, 기어, 다이얼, 시계, 너트, 볼트 같은 기계적 이미지에 흥미를 느낀다. 영화나 TV, 책을 보면 그런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로 로봇이 등장한다. 나는 항상 로봇들에 매혹되었고, 마침내 나만의 로봇 가족을 창조했다.” -데이비드 위즈너

 

2015년에 데이비드 위즈너는 '스팟(Spot)'이라는 앱 영상을 제작했는데, 여기에 로봇 캐릭터가 간간이 등장한다. 그 로봇을 중심으로 한 편의 로봇 가족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로보베이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로보베이비》의 모티브가 된 앱 영상 '스팟(Spot)'은 2015 볼로냐 라가치 디지털 부문 특별상(2015 Bologna Ragazzi Digital Award Special Mention Fiction)을 받았으며, FWA(Favorite Website Awards)의 ‘오늘의 모바일’ 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나 만화에서 종종 그려지는 미래 사회는 인간미가 배제되고 차가운 금속들로 이루어진 기계와 로봇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인간의 성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처럼 똑같이 가족을 이루고, 따뜻한 감정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마다 이름이 있는데, 그 이름이 모두 기계 부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주인공 로봇 ‘캐소드’는 전자공학, 물리학, 화학 등에서 전극 중 전류가 흘러나오는 쪽의 전극을 뜻한다. 엄마 이름인 ‘다이오드’는 전기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물질을 뜻하고, 아빠 이름인 ‘러그너트’는 자동차 바퀴를 차에 고정시키는 장치를 의미한다. 이처럼 위즈너는 캐릭터 이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로봇 사회를 촘촘하게 그려 내고 있다.

또 하나, ‘로보베이비’라는 책제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로보베이비’를 번역하면 ‘아기 로봇’인데, 이야기 속에서는 최고의 아기 로봇을 생산해내는 회사 이름이기도 하다. 로봇 세상에서 가족 구성원을 이룰 때 맞춤형으로 아기를 주문 배달하여 조립한다는 상상력이 매우 기발하다.

이 작품에는 택배, 조립, 기계화로 특징되는 현대 사회, 혹은 미래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로봇이 택배로 배달되는 것, 기계 조립과 컴퓨터 조작의 일상화, 화상 통화 등은 곧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올 모습들이다.

 

★ 로봇 가족을 통해 본 기성세대와 미래세대의 소통

《로보베이비》의 이야기 플롯은 매우 단순하다. 아기 로봇을 주문한 캐소드(이하 캐시)의 엄마 아빠가 캐시의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조립하다가 문제가 발생한다. 오작동하는 아기 로봇 플랜지를 진정시키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이, 캐시는 침착하게 플랜지를 붙잡아 와 다시 조립하고, 업데이트한다. 그제야 어른들은 캐시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플랜지를 제대로 작동시킨 캐시를 자랑스러워한다. 여기서 우리는 어른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 어린아이들도 과학적, 기계공학적 지식을 펼쳐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아빠 러그너트보다는 엄마 다이오드가 조립을 좋아하고 더 적극적이다. 딸인 캐시도 마찬가지이다. 늘 공구 상자를 들고 다니는 캐시는 무언가 만들고 조립 분해하는 걸 즐거워한다. 이는 공학 분야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 뛰어난 능력과 기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은연중에 어린이를 무시하고, 지레짐작으로 ‘이런 건 어린 네가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첨단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용할 줄 안다. 그런 면에서 작가는 미래 사회를 책임질 새로운 세대를 위해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만화와 그래픽노블, 그림책의 장점을 결합시킨 위즈너의 개성적인 작품

데이비드 위즈너는 환상 그림책의 대가이자, 글 없는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로보베이비》에서는 매 장면마다 말풍선 안에 캐릭터의 대사를 넣었다. 마치 만화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또한 사각 프레임을 통해 이야기의 강약 조절을 하면서 로봇 가족에게 일어난 해프닝을 재미나게 보여 주고 있다. 만화와 그래픽노블, 그림책 장르를 넘나들며 완벽한 장면 연출력을 구사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미래 최첨단 시대의 로봇 이야기이지만, 그의 작품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수작업으로 완성한 그림 때문일 것이다. 위즈너는 로봇 가족을 직접 입체물로 만들어 면밀히 관찰하면서 캐릭터의 동작과 비율을 표현했고, 수채물감으로 정교하게 채색을 입히면서 한 장면 한 장면 완성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생동감 넘치게 그려 낸 미래의 로봇 세상을 접한 아이들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또 다른 미래 세계, 로봇 세계를 그려 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위즈너

 

미국 뉴저지에서 자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공부하며 일러스트로 학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기발한 상상력을 키우는 작업을 계속했다. 어릴 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아이’로 유명했으며, 이미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흥미를 가지다가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상한 화요일》(1992년), 《아기 돼지 세 마리》(2002년), 《시간 상자》(2007년)로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자유 낙하》(1989년), 《구름공항》(2000년), 《이봐요, 까망 씨!》(2014년)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선보이는 작품마다 꿈 같은 상상,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담겨 있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아트와 맥스》, 《내가 잡았어!》 들이 있다. 

 

 

옮긴이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번역했으며,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모자를 보았어》,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아주 머나먼 곳》, 《나의 형 이야기》, 《이사벨의 방》, 《그림책의 모든 것》 등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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