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앵무새 시집』
놀라지 마시라.
김륭 시인의 동시집 『앵무새 시집』을 펼치는 순간 컹컹, 책이 짖는다. 소년과 놀기 위해 책 속으로 들어간 개가 나오는 길을 잃어버린 것일까?
이 동시집에선 “달걀에서 공룡이 나올 수 있다는 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처음 본 코끼리에게 홀딱 반한 달걀을 만날 수 있고 뱀파이어와 피노키오 씨도 만날 수 있다. 앵무새가 시를 쓰고 물건들이 말을 한다.
『앵무새 시집』은 “제각기 지구를 돌아다니다 마주친 서로의 꿈”처럼 환상적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매력적인 동시들로 가득하다.
“돌멩이는 눈을 뜨고 있을까 감고 있을까?”(「눈을 감고 볼 수 있는 것」), “내 꿈속에 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들어 있을까?”(「수상한 통조림」), “눈사람을 맨 처음 만든 아이는 누굴까?”(「말할 수 없는 것들과의 대화」)라는 시인의 질문은 우리를 상상의 숲으로 데리고 간다.
이 동시집을 읽다보면 “마침내 개를 지우고 사람이 된 개”가 “발명할 사랑”이 궁금해지고 시를 읽는 동안 “얼마나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지” 기대된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김륭 시인의 『앵무새 시집』 읽기를 권한다.
‘앵무새 시집’이 말을 하는데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나요?
김륭 동시집 『앵무새 시집』에는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 “놀라지 마시오. 이 책의 37페이지를 펼치면 컹컹, 책이 짖습니다.”라는. 이 동시집은 컹컹 짖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한다. 독자에게 말을 건다. “거미줄에 걸린 바람을 본 적 있어?”, “비를 잃어버렸으면 어쩔 뻔했니?”, “2037년 1월 31일, 그때는 뭘 할까?”라고. 말을 걸고는 친구하자고 손을 내민다. 이 동시집이 내민 손을 잡는 순간 독자들은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코끼리를 처음 본
달걀이 첫눈에 홀딱, 반했다는
풍문이 있다.
쟤도 가끔씩 날고 싶단 생각을 할 거야
귀를 펄럭펄럭 덩치는 산만 하지만
꿈은 병아리 같아서, 글쎄
어젯밤엔 환하게 뜬 달의 웃음소리가 상하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야겠다며 난리법석을 떨지 뭐야
달콤한 밤이야 걀걀 달이 걀걀
―<걀걀 달이 걀걀> 부분
냉장고 속 달걀이 코끼리와 사랑에 빠지고 달걀 속에서 공룡이 나온다. 뱀파이어와 만나고 피노키오 씨도 만난다. 앵무새가 시를 쓰고 물건들이 말을 건넨다.
『앵무새 시집』 속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잔뜩 들어 있다. 어른인 척, 아는 척하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1.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기 시작한 최초의 동물은?
2. 우리 집 냉장고 속 달걀에서 꺼낼 공룡의 이름은?
3. 사람이 된 우리 집 개가 발명할 사랑은?
4. 사랑은 네 발로 걷는 걸까 두 발로 걷는 걸까?
5. 마지막에 웃는 놈이 뱀파이어일까 모기일까?
6. 앵무새가 쓴 시집은 언제 나올까?
7. 책을 읽는 비를 잡으러 다니며 놀고 있는 친구는 누굴까?
8. 돌멩이는 눈을 뜨고 있을까 감고 있을까?
9. 생각은 돌아와 머리에 오줌이라도 눌 수 있을까?
10. 내 꿈속에 왜 내가 아닌 사람이 들어 있을까?
11. 고양이 무티가 쓴 고양이 이야기는 깨질까?
12. 눈사람을 맨 처음 만든 아이는 누굴까?
13. 거울에 비친 나와 강가에 비친 나무는 어떻게 다를까?
『앵무새 시집』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잠을 이룰 수 없다. 이 동시집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대답하다 보면 상상력과 창의력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자꾸만 손이 가는 동시집이다. 『앵무새 시집』 속에 다시 들어가 뭘 두고 온 게 없나 좀 찾아봐야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륭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 만난 아이를 떠올렸다. 한 달에 한 번쯤 앵무새 카페에서 여자 친구를 만난다는 초등학교 5학년. 어른 작가로서 이 아이의 마음을 대변하기 위해 카페에 갇힌 앵무새와 책 속에 갇혀 컹컹 짖는 개의 입을 빌렸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동시를 읽는 일과 인간다움을 묻는 일, 동시를 쓰는 일과 아름다움을 묻는 일을 말하는 거다. 그걸 잃어버릴까 봐. 가끔씩 내 안에서 나를 찾아볼 때가 있다. 내 안에 있는 아이를 잃어버릴까 봐. 그렇게 찾은 나를 물끄러미 내가 아닌 듯 바라볼 때가 있다. 마침내 온다, 내가 모르는 사랑이, 내가 모르는 슬픔이, 내가 모르는 절망이 온다.
아이가 지금 아이들을 말하고 있으니까, 내게 남아 있는 아이가 아직도 있으니까.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멀었다. 나는, 내 몸에서 일어난 일마저 잘 몰라 허둥대는 날이 많다.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제9회 지리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집으로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원숭이의 원숭이』가 있다. 동시집으로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의 법칙??,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 등을 냈으며, 이야기동시집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와 청소년시집 『사랑이 으르렁』 등을 업고 다닌다.
그린이 : 김서빈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나의 아버지 최재형』 등에 표지 그림을 그렸다.
목 차
1부 개의 발명
언제나 언젠가 12
뱀딸기 14
돼지 사전 16
듕가리프테루스듕가 18
응 20
개의 발명 24
마지막에 웃은 놈은 누구일까 26
앵무새 시집 28
걀걀 달이 걀걀 30
기차 32
책과 개 34
2부 물건들이 말을 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나요?
암탉이 우산을 들고 40
도서관 41
이름 44
비옷 46
물건들이 말을 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나요? 47
알 대신 말을 낳고 싶은 암탉의 생각 50
고슴도치 미용실 52
어항 54
눈을 감고 볼 수 있는 것 55
기린을 우산을 슬쩍, 잃어버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58
봄이 모르는 꽃을 신고 62
3부 피노키오 씨를 좀 만나야겠어
여행 66
토끼풀 이야기 68
까가네 70
수상한 통조림 72
몽쉘통통 74
피노키오 씨를 좀 만나야겠어 77
피노키오 치킨 80
돼지감자 82
빗방울 둘이서 84
식물 놀이 86
목탁 88
4부 신발이 나는 것을 본 새들의 반응
같이 좀 걸을까? 92
무티는 내 편 나는 고양이 편 94
거울 공책 98
말할 수 없는 것들과의 대화 100
신발이 나는 것을 본 새들의 반응 102
엘리베이터의 비밀 103
물의 모자 106
비누와 양심 108
코끼리 상자 110
그믐 112
눈이 통통 부은 엄마랑 모기랑 113
5부 2037년 1월 31일
숨어있는 동물원 118
사람보다 착한 여우의 시간 120
전학 첫날 122
보이지 않는 것들과의 대화 124
나쁜 공부 126
이따가 어른이 되면 잃어버릴지 모르는 일 128
눈사람 달력 129
도서관 2 132
컵라면 134
2037년 1월 31일 136
해설| 곧 사라질 순간을 보는 법_송미경 139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