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의 나라 - 주자학은 조선후기를 어떻게 망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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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형진
출판사항새로운사람들, 발행일:2020/05/29
형태사항p.388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120590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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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곡과 아집과 파탄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


『인조의 나라』는 독자들에게 적어도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주자학은 조선후기를 어떻게 망쳤나?’ 하는 것과 ‘주자학이 망친 조선후기를 지금 우리는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앞의 질문을 이 책의 부제(副題)로 삼고 있다면, 뒤의 질문은 이 책이 지향해야 할 목표이자 이정표에 대한 희망을 묻고 있는 셈이다.
반정(反正)이라는 이름의 정변(政變)으로 시작된 인조의 나라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라는 일본과의 7년 전쟁에 대한 전후복구는커녕 오히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청(淸)의 침략을 자초하고 말았다. 숭명배금(崇明背金)의 기조 속에 적(敵)을 눈앞 파( 산성에서 벌어진 척화파(斥和派) 김상헌과 주화파(主和派) 최명길의 다툼은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리공론(空理空論)의 극치를 이룬다.
주자학의 사고 체계와 이기주의의 왕권이 결탁한 조선후기는 왜곡과 아집과 파탄의 역사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쇄국(鎖國)을 고집하는 위정척사(衛正斥邪)라는 이름의 고질병에 스스로 유폐된 채 국치(國恥)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조선후기에 갇혀 살아가는 건 아닐까?


인조의 정변 이후 조선이 망할 때까지 예외 없이 인조의 후손들이 왕권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별로 이상할 것도 없지만, 조선후기가 변화와 개혁의 기회를 한 번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고사(枯死) 상태로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조선후기, 나아가 주자학이 지배했던 조선이라는 나라를 극복할 수 있을까?
오늘날의 우리나라 정세는 여전히 이념과 지역과 세대 간의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것이 어쩌면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조선후기 상황의 연장선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흔히 ‘내로남불’이라는 말로 특징지어지는 지금의 사회 지도층도 걸핏하면 ‘사문난적’을 입에 올리던 당시의 사회 지도층처럼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는 점에서 주자학의 탁상공론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정치의식과 사회문화 등 정신문화의 수준에 관한 한 아직도 형편없이 전근대적인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국민소득이 어떠니 하는 숫자놀음만으로는 선진(先進)의 문턱을 넘어서기가 어려울 듯싶어서 하는 말이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민족에겐 희망이 없다


아무런 관점이나 입장이 없는 역사는 없다. 그런 점에서 모든 역사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술된 것이다. 그 중 기본임무는 현재를 되돌아보고 반성할 계기를 부여하는 데 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민족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인조를 주목한 것은 조선후기가 그로부터 시발됐고, 조선후기를 규정한 정치적 사상적 경제적 구조의 원형이 구축된 시기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후기조선이 어떤 나라, 어떤 사회였는지는 잘 알고 있을 터이지만, 오늘의 우리가 그 유산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망령을 떨쳐버리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일개인(一個人)의 각성이나, 몇몇의 외침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과거보다는 오히려 현재를 진단하고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은, 우리가 조상들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울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내 안의 송시열의 실체를 들여다보기 위하여


우리가 조상들의 행적에 자부심과 존경심을 느끼는 대신 아쉬움과 미련을 갖게 되는 것은 어떤 설명과 변호로도 보상되지 않는 대목이다. 조심스럽게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의 시각과 관점으로 그들의 행동과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들과 같은 눈높이에 서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조선후기를 규정지은 거목 송시열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평가에도 열려 있지만, 만약 내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의 견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우리는 아직 송시열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정적을 기어코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고 가야 끝을 보았던 그들이 말이 부족했거나, 타인에 대한 타박과 비난이 모자라서, 정의를 실현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불편하더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상생과 공존을 받아들이는 상태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내 안의 송시열의 실체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조선을 극복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우리가 과거에 대해 철저하고 냉정한 비판을 멈추고, 개선과 시정 노력을 멈춘다면,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모든 부분에서 특히 정치 방면에서 과거를 답습하는 거조(擧措)가 엿보이지 않는가. 누구라도 내 염려가 기우에 불과하다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중에서  

작가 소개

김형진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변호사
저서 『도스토예프스키 만나다』

 

목 차

책머리에

1장 조선후기의 시발
 한 가지 의문
 역사의 임무
 청태종(淸太宗)-홍타이지
 사상의 지배
 조선의 특수성
 재조지은(再造之恩)
조선중화론
 양반계급
 명분론, 절의론
 김상헌 가문의 영광 45

2장 17세기 초, 조선과 세계
 역사의 분기(分岐)
세계사적 불균형
 각국의 사정
 조선의 제도와 역사적 갈림
 만력제(萬曆帝)-고려 천자
 친명배청

3장 인조반정
 군사쿠데타
 광해군
 인조-능양군(綾陽君)
반정공신
 인조의 가족
 인조시대 조감
 인조라는 인물
 이괄의 난과 원종추숭(元宗追崇)
인조의 공과
 인조의 유산

4장 병자호란
 공론과 전쟁
 정묘호란
 무대책의 전쟁대비
 홍타이지-조선을 친정(親征)한 최초의 외국 군주
 개전과 지리멸렬
 호기로운 공론
 공론과 인지부조화
 드러난 항전의사의 실상
 삼전도비
 포로와 속환
 강화된 대명의리(對明義理)

5장 소현세자와 봉림대군-효종
 소현세자가 즉위했다면
 소현세자
 청과 조선의 다른 목표
 인조의 변심, 세자의 독살
 강빈 사사(賜死)
이데올로기의 퇴락과 효종
 효종의 공과
 효종과 송시열

6장 주자학과 조선유학
 김상헌과 최명길
 김상헌
 최명길
 편향된 시각, 편향된 평가
 송시열과 의리선양(義理宣揚)
춘추대의와 그 그늘
 절의(節義)가 만든 세상

7장 우리는 조선을 극복할 수 있는가
 몇 가지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
 실용 혹은 명분
 성리학의 부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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