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희곡집 시리즈★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어 흥겹게 만들어 가는 마당극
어린이에게 희곡 읽는 즐거움과 연극 공연의 기쁨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칠 대 독자 귀한 손녀 ‘동넷개’를 괴롭히려는 귀신들이 되레 당하고 마는 「칠 대 독자 동넷개」와 어린이들의 오만 가지 병을 고쳐 주는 박 의원의 이야기 「천하제일 박 의원」까지 두 편의 신명 나는 마당극을 현대 분위기에 맞게 그린다. 재치 있는 입말과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마당극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배우와 관객이 주고받으며 연극을 함께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대본이 일품이다. 대본에 나와 있지 않은 상황도 애드리브를 발휘하여 즉흥적으로 꾸며 내면서 자발성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재치와 풍자로 버무린 신나는 마당극
배우와 관객이 함께 주고받으며 완성하다
옛이야기면 옛이야기, 무협이면 무협! 어떤 장르도 완벽히 소화하는 동화작가 천효정은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극 수업 안내서 『교사를 위한 어린이 연극 수업』(공저)을 집필하고, 동화 각색한 희곡집을 펴내는 등 꾸준히 연극과 희곡을 알려 왔다. 새로 선보이는 『칠 대 독자 동넷개』는 너른 마당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기며 완성하는 두 편의 마당극이다. 마당은 실내보다 비교적 공간의 제약이 없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어린이가 자유롭게 연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마당극은 배우와 관객이 중간중간 말을 주고받으며 즉흥적으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때문에 어느 한 명 소외되지 않고 연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잔소리하는 어른은 가고, 애들은 무조건 환영하면서 시작하는 「여는 마당」은 마당극을 낯설어하는 독자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인다.
착한 애, 못된 애, 정신 있는 애, 정신없는 애, 아픈 애, 안 아픈 애. ‘애’ 자 붙은 애들은 다 와라. 나는 이야기를 하고, 너희는 놀고. 우리 다 같이 연극 놀이판을 벌이자, 이 말이야! _「여는 마당」 중에서
통쾌하고 흥겨운 놀이판이 펼쳐진다!
― 「칠 대 독자 동넷개」 「천하제일 박 의원」
표제작 「칠 대 독자 동넷개」는 칠대 독자 손녀가 개 흉내를 내자 귀신들이 이를 진짜 개라고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마당극이다. 종손을 잇는 독자 ‘동넷개’ 인물을 여자아이로 내세워 남아 선호 사상을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귀신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려 냄으로써 시종 웃음을 자아낸다. 「천하제일 박 의원」은 허구한 날 멍하니 있는 아이, 코만 누르면 욕을 내뱉는 아이, 아이답지 않게 고루한 아이 등 이상한 병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을 박 의원이 명쾌하게 처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눈에 보이는 행동만 문제 삼으면서 원인을 들여다보지 않는 부모를 재치 있게 꼬집는 대목에서 어린이들은 통쾌한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어린이 환자가 등장하고 박 의원이 처방을 내리는 과정은 반복적인 재미를 유발하는데, 연극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환자와 처방을 새롭게 꾸미면서 살을 붙여 나가도 좋을 것이다. 관객의 반응에 따라 때로는 대본에 있지 않은 대사를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연극을 꾸미리라 기대한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연극 단원’의 완벽 길잡이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시리즈
새 교육과정 5, 6학년 국어 교과서에 ‘연극 단원’이 수록되면서 만든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은 연극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희곡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부담 없이 쉽게 공연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는 희곡집 시리즈다. 어린이 연극 가이드북, 옛이야기를 각색한 희곡집, 소품 없이 완성하는 교실형 연극, 인형극에 이어 동화를 각색한 희곡집과 마당극 등 각 권마다 색다른 희곡집의 매력을 담고 있다. 시리즈의 외연을 넓히면서 재미와 작품성을 놓치지 않는 희곡집으로 꾸준히 꾸려 나갈 예정이다. 연극 단원을 준비해야 하는 교사, 재미있는 희곡 작품을 읽고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싶은 어린이 모두에게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천효정
1982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공주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삼백이의 칠일장』으로 제14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일 년 후,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깐깐한 심사를 거친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2014년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덕분에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시즌1(1권~5권)에 이어 시즌2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첫사랑 쟁탈기』, 『아기 너구리 키우는 법』, 『도깨비 느티 서울 입성기』 등이 있다.
그린이 : 유승하
만화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 『엄마 냄새 참 좋다』 『날마다 도서관을 상상해』 등을 펴냈고, 어린이책 『살려 줄까 말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김 배불뚝이의 모험』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칠 대 독자 동넷개
천하제일 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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