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20 뱅크 스트리트 대학 올해의 최우수 아동도서 상 수상도서
“이 세상의 모든 건 널 위해 준비한 거야!”
언젠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갈 아이를 위한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의 메시지
아이가 뭔가 먹고 싶을 때,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 잠을 자고 싶을 때, 아이의 모든 순간은 부모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이와 있을 때 부모님의 가방은 항상 만약을 대비한 준비물로 가득해요. 아이가 배고플 때 먹을 간식, 아이를 닦아줄 티슈, 아이가 가지고 놀 장난감…. 그러고도 더 많은 것이 들어 있겠죠? 가방 안에 가득 담긴 것은 단순한 준비물이 아니라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일 겁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걸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그 포근한 마음이요.
모든 부모님이 아이를 키우며 경험한 이 상황을 줄리 폴리아노 작가 역시 겪으며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는 태어났습니다. 이 책은 부모님의 묵직한 가방 속 준비물을 하나하나 펼쳐 보입니다. 아이가 뭔가 먹고 싶을 때를 위해 준비한 체리와, 웃고 싶을 때를 위해 준비한 농담과(비록 실패작이지만요.), 소원을 빌고 싶을 때를 위해 준비한 동전과, 졸릴 때를 위해 준비한 뽀뽀 몇 번 등…. 아이의 하루에는 우리 예상을 뛰어 넘는 사랑스러운 준비물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아이의 모든 바람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 있고요.
앞으로 아이가 성장하며 만날 세상에서는 지금처럼 모든 걸 부모님이 챙겨 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응원을 담뿍 받은 아이의 마음에는 단단한 자존감이 자리잡을 겁니다. 일상 곳곳에 자리잡은 부모님의 든든한 준비를 보며 언제 어느 순간이라도 아이를 끝없이 사랑하고, 지지하고, 기다릴 부모님을 믿고 안심하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바람과 하늘을 준비했어.”
준비를 못해도 괜찮아요. 귀여운 허풍으로 웃음과 위안을 주는 책!
아이의 일상은 부모님의 노력과 준비로 차곡차곡 흘러가지만, 아이의 모든 순간을 부모님이 책임질 순 없습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은 아이 혼자서 겪어 나가야 할 하나의 모험이니까요. 때로는 ‘좀 더 철저히 준비했어야 했는데,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라고 부모님 마음에 후회나 죄책감이 비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마음을 좀 내려 놓으면 어떨까요? 준비를 좀 덜하면 어때요? 아이가 원하는 건 의외로 간단한 것일지도 모르거든요.
아이가 딩동거리고 싶어 하면? 딩동 소리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현관문 벨을 직접 눌러 보게 하세요. 등이 가렵다고 하면? 뾰족 손톱을 널 위해 준비했다고 말하며 긁어 주면 어떨까요? 또 아이가 날고 싶다고 하면 바람과 하늘을 준비했다고 말하는 귀여운 허풍도 부려볼 수 있겠지요. 이 책의 부모님처럼요!
책을 보는 부모님에게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준비할 수는 없다고, 그러니 마음을 조금 편하게 내려 놓아도 된다고 따뜻하고 유쾌한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아이의 오롯한 세상인 부모님이 웃음과 여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줄리 폴리아노의 글과
뉴베리 상, 칼데콧 상 수상 작가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그림이 어우러진 마법 같은 그림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줄리 폴리아노의 부모의 마음을 담은 섬세한 글에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작가는 아이의 천진한 모험을 덧붙여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뉴베리 상, 칼데콧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그림 속 구성물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치하여 그림책의 맛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콜라주로 그려진 아이들은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멋진 모험을 즐기고, 그 속엔 아이를 위한 준비물이 다채롭게 배치되어 있는데, 책의 마지막에서 이 준비물들은 아이가 덮는 이불의 패턴으로 보여집니다. 아이의 하루 동안의 모험이 포근하게 아이를 감싸는 행복한 마무리에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장면입니다.
또한 그림 속 인물의 피부색과 히잡, 휠체어 등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또 모두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합니다. 가족 간의, 그리고 온 인류의 따뜻하고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글과 그림이 마법처럼 어우러진 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줄리 폴리아노
오랜 시간을 들여 정교하고도 신중한 언어를 골라서 글을 쓰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에즈라 잭 키츠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아너 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저서들은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생일은 언제 와요?》 《고래가 보고 싶거든》 《봄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크리스티안 로빈슨
매력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어린이책과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칼데콧 아너 상과 뉴베리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생일은 언제 와요?》 《넌 중요해》 《행복을 나르는 버스》 《레오, 나의 유령 친구》 《학교가 처음 아이들을 만난 날》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이상희
시인으로 살다가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 일을 해 왔습니다. 그림책 전문 작은도서관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를 열었고,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며,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책이 된 선비 이덕무》를 비롯한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고, 여러 그림책을 번역했으며, 《그림책 쓰기》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등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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