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은 아이들

고객평점
저자황선미
출판사항이마주, 발행일:2020/10/05
형태사항p.76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04429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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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
‘우리 의식’에서 소외된 어린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황선미 작가의 『초대받은 아이들』.
2001년에 출간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그 동화가
어린이의 작은 표정,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은
이명애 작가의 따뜻한 그림과 함께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너를 알아보는 나
공부도 곧잘 하고 책을 좋아하는 조용한 민서. 애들을 귀찮게 하지도 않고 말썽도 부리지 않아 특별히 눈에 띌 일도 없습니다. 반면에 말솜씨도 좋고 개그맨처럼 웃기는 반장 성모는 한 늘 주목을 받고 인기도 많습니다. 민서도 다른 아이들처럼 성모와 어울리고 싶지만 끼지 못해요. 그저 먼발치에서 곁눈질하고 자신을 책망하며 시무룩할 뿐이지요. 그런데 기회가 왔습니다. 곧 있으면 열릴 성모의 생일 파티요. 초대만 받는다면 민서는 그동안 몰래 몰래 그려온 성모의 모습이 담긴 그림 공책을 선물할 겁니다. 초대만 받는다면요.
하지만 이번에도 민서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전학 온 지 한 달도 안 되는 기영이도 초대를 받았는데 말입니다. 화가 나고 너무 속상해서 가슴 가운데가 아프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엄마는 그런 맘도 몰라주고 잔소리만 합니다.
드디어 성모의 생일날. 민서의 가방에서 카드가 한 장 발견됩니다. '내 생일에 너를 초대해'라고 쓰인 카드가요. 민서를 초대한 사람은 성모일까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의식’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우리 의식은 같은 집단에 소속된 구성원들의 강력한 일체감과 동일화 의식을 말합니다. 이 또래 어린이들에게 우리 의식을 확인하고 단단해지는 계기 가운데 하나는 ‘생일 파티’입니다.


나는 생일에 초대받은 적이 별로 없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도 좋아하는 친구 생일에 초대받고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초대받은 애들이 너무나 부럽다. 불공평한 세상이다. 어째서 어떤 애들은 생일마다 초대받고 어떤 애는 그렇지 못할까. -《초대받은 아이들》중에서


금요일이다. 학교에 있기가 정말 싫었다. 애들은 빨리 생일잔치에 가고 싶어서 수업을 지겨워했고, 나는 그런 애들이 보기 싫어서 지겨웠다. -《초대받은 아이들》중에서


생일날 초대받지 못한 어린이의 마음은 서운함 이상의 것이 생깁니다. 초대받은 아이들로부터 자신은 ‘초대받지 못한 존재’라는 부끄러움과 그걸 견디려 애쓰는 힘겨움도요. 초대를 한 아이 뿐만 아니라 초대받은 모든 아이들한테 자신이 거절당했다는 마음까지 가지게 됩니다.
주인공 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서는 성모와 반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 까요? 이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 민서를 지지하고 기다려 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든든한 선생님? 다정한 부모님? 결국 그 답을 찾는 건 바로 어린이 자신에게 있습니다.


내 친구를 알아보는 눈은 나에게 있어요. 우리는 모두 제법 괜찮은 눈을 가졌답니다. 그러자면 나 자신을 먼저 귀하게 여겨야겠지요. 우리는 모두 초대를 받아 이 세상에 왔으니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황선미 작가는 20년 전 동화를 새로 개정하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지 않는 표현과 상황을 과감히 덜어내고 수정했습니다. 이명애 작가의 섬세한 그림은 이야기에 온기를 더합니다.
《초대받은 아이들》은 또래 집단에서 어울림을 처음 배워가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서툰 인간 관계 속에서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게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경기도 평택에서 보냈고, 22년 동안 《마당을 나온 암탉》,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등을 펴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2012년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4년 런던국제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오솔길을 열심히 걸으며 사는 게 멋지다는 걸 알 수 있는 작품을 쓰려고 합니다.


옮긴이 : 이명애
작은 책상 위에서 소소한 이야기와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과 더불어 그림으로 소통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2회 선정되었고, 나미콩쿠르 은상, BIB 황금패상 등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일은 맑겠습니다》, 《10초》, 《플라스틱 섬》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팔씨름》, 《물개 할망》,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신통방통 홈쇼핑》 등이 있습니다.

 

목 차

빨간 동그라미 쳐진 날 / 선물 주문 / 따돌림 / 분홍색 카드 / 화내는 방법 / 초대받은 아이들 / 둘만 아는 것 /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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