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베어》는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휴먼매거진입니다. 각 호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가능할까요? 막연히 상상했던 낭만적인 일의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베어》는 생생한 현장의 에피소드와 인터뷰이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베어》는 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 베어매거진은 노마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모두가 갑갑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지금, 노마드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이라도 환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말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 편안하게 쉬고 싶은데 막상 장소부터 챙겨야 할 것까지 생각하다 보면 끝도 없이 막막해집니다. 베어매거진 노마드편에는 숙달된 캠퍼, 여행자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들이 추천해주는 여행지, 캠핑의 노하우를 읽는다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이들이 환경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에 대해 들어보고 환경 보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바다에 가서 텐트를 치고 불을 피웁니다. 코로나19 덕분에 우리 가족도 캠핑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소나무 숲길을 걷고, 수동 그라인더로 원두를 갑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이 참 많구나. 이제 주변을 더 자세히 돌아봐야지!’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특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이들은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 견디며 사는지 궁금합니다. 올여름 아주 긴 장마와 태풍을 보면서 지구가 점점 변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터뷰하러 간 순천 지역은 침수 때문에 다른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메일로 비대면 인터뷰를 하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환경이 이렇듯 빠르게 변하다니. 나이가 들수록 의지했던 부모님이 점점 작게 느껴지는 것처럼 지구가 점점 왜소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환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자연 속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베어』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판형도 작아지고 일러스트도 넣고 새로운 형식의 인터뷰도 시도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멈춰 있고 싶지 않습니다. 새로움과 도전이 없으면 존재가 무의미합니다. 노마드는 안정된 삶보다 모험을 선택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부모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 과거의 안정된 삶이 유효하지 않습니다. 미래는 이전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들은 문화를 만들고 기획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공생하며 낯선 장소에서 창의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꿈꾸나요?
- 편집장 서상민
작가 소개
《킨포크》 한국어판을 만드는 디자인이음의 새로운 계간지입니다.
행복한 일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목 차
*
인생은 하나의 긴 여행과 같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수향
8
*
즐거운 몰입
유튜브 크리에이터 여락이들
26
*
행복을 위한 캠핑, 캠핑을 하는 행복
캠퍼 투라
46
*
우리 같이 한담을 나눠요
일러스트 작가 전황일
62
*
숲으로 가자
생활 모험가 부부 빅초이, 블리
74
*
사람을 만나는 길
북다마스 김예진
88
*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사진 작가 안수향
102
*
지구력이라는 재능
캠퍼 레메
122
*
멈추는 것도 여행이 된다면
사진 작가 김병준
140
*
더 건강한 쪽으로
제로그램 대표 이종훈
160
*
산을 계속 사랑하기 위해서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
174
*
시선으로부터
사진 작가 이종범
188
*
사랑과 사랑을 위하여
색소폰 연주가 김오키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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