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탈리아 최고의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
잔니 로다리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놀라운 만남!
옛날, 옛날에 노란 모자라는 소녀가 살았단다. 아니, 빨간 모자였나? 소녀는 길을 떠났고 숲에서 기린을 만났단다. 아니, 늑대였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뒤죽박죽 하나도 맞지 않는다. 하지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다. 이야기가 다르다고 모두 정확하게 고칠 필요가 있을까? 잔니 로다리는 때로는 실수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상상력을 열어주고, 고정된 틀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도와주는 즐거운 경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최고의 동화 작가인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베아트리체 알레마냐가 그림을 그렸으며, 특별히 한국에서는 잔니 로다리의 100주년 생일에 맞춰 출간했다. 2020년 영국의 그림책 전문가 그룹 디픽터스(dPictus)가 뽑은 ‘전 세계의 눈에 띄는 그림책 100권’에 선정되었다.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잔니 로다리와
라가치상 수상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가 만나다!
2020년은 이탈리아 최고의 동화작가인 잔니 로다리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탈리아의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그의 위대한 작품에 담긴 새로운 시각과 유머, 교육에 대한 통찰력, 경쾌한 서사 등의 가치를 조명해 보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잔니 로다리 100주년 기념 사이트에서는 3일에 한 편씩 1년간 잔니 로다리 동화 100편을 공개한다. 특별히 코로나 시대에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과 매일 새로운 놀이와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부모들을 위해 이탈리아 전국에서 전화를 걸면 잔니 로다리의 책 속의 주인공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특별히 한국에서는 잔니 로다리의 생일에 맞춰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를 출간했다. https://100giannirodari.com
1920년 10월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메냐에서 태어난 잔니 로다리는 초등학교 교사와 기자,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1950년 시집 《기차와 태양》, 1951년 《치폴리노의 모험》을 시작으로 《거짓말쟁이의 나라 젤소미노》, 《하늘과 땅의 자장가》, 《전화로 들려주는 짤막 동화》 등 굵직한 작품을 발표했다. 1970년 《지프군 우주로 날아가다》로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다. 자유, 전쟁과 평화, 불평등, 사회 문제 같은 주제를 경쾌하고도 깊이 있게 다루었으며, 동화의 리듬과 음을 되살리는 재미있는 시적 언어로 언어의 잠재력을 탐구했다. 어린 독자들에게 일방적인 교훈을 주지 않고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문을 느끼고 해결책을 찾아가게 했다.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이야말로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되살릴 수 있는 힘이라고 믿어, 평생을 바쳐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잔니 로다리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또 다른 특별한 이야기!
때로는 실수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상상력을 열어주고,
고정된 틀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도와주는 즐거운 경험이 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빨간 모자’는 잔니 로다리의 동화에서 또 다른 특별한 이야기가 된다.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는 잔니 로다리가 평생을 믿어왔던 상상력은 세상을 되살리는 힘이라는 진리를 놀라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할아버지는 신문을 읽고 싶은데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려니, 빨간 모자를 노란 모자로 부르고 늑대 대신 기린을 만나는 실수로 이야기는 온통 뒤죽박죽이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실수는 아이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틀릴 때마다 계속 고쳐주던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새로운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잔니 로다리는 때로는 실수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상상력을 열어주고, 고정된 틀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도와주는 즐거운 경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잔니 로다리가 남긴 동화를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시 만나는 것은 또 하나의 커다란 행복이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작가가 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어린 시절부터 존경하는 잔니 로다리의 동화에 그림을 그려 위대한 작가를 기린다. 잔니 로다리의 놀라운 상상력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또 다른 상상력과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 낸다.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은 간결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며,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 더없이 사랑스럽다. 말풍선에 담긴 그림은 이야기의 함축된 의미를 잘 보여주며, 동글동글한 도트로 이어지는 그림은 끝없는 상상을 이끌어낸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이야기에 빠져드는 장면이 압권이다. 실수로 더해진 상상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며, 어린 독자를 웃게 하고,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잔니 로다리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동화 작가이다. 1920년 10월 23일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메냐에서 태어났다. 신학교 졸업 후 몇 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형 체사레가 독일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충격으로 1944년 이탈리아 공산당에 가입하여 저항 운동에 참여했다. 1948년 공산당 정기 간행물인 ‘우니타’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탈리아 국영 방송사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의 글을 쓰고, 어린이 주간 그림 잡지 ‘피오니 에레’의 편집을 맡았다. 1950년 시집 《기차와 태양》, 1951년 《치폴리노의 모험》을 시작으로 《거짓말쟁이의 나라 젤소미노》, 《하늘과 땅의 자장가》, 《전화로 들려주는 짤막 동화》 등 굵직한 작품을 발표해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970년 《지프군 우주로 날아가다》로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다. 70년대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독서 교육과 아동 문학의 전기적인 작품이 된 《상상의 문법》과 《옛날 옛적에 알베르토 남작이 있었어요》 같은 원숙한 작품을 출간했다. 자유, 전쟁과 평화, 불평등, 사회 문제 같은 주제를 경쾌하고도 깊이 있게 다루었으며, 주옥같은 작품들은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브루노 무나리, 엠마누엘 루자티, 라울 베르디니, 알탄 등 아동 문학계의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1980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20년, 잔니 로다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최고의 아동 문학가가 남긴 환상적인 작품에 담긴 새로운 시각과 유머, 교육에 대한 통찰력, 경쾌한 서사 등의 가치를 조명해 볼 기회가 마련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펼쳐지고, 코로나 시대에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이탈리아 전국에서 전화를 걸면 잔니 로다리의 책 속의 주인공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https://100giannirodari.com
잔니 로다리는 창조적이고도 혁신적인 글쓰기로 20세기 가장 뛰어난 아동 문학 작가로 꼽힌다.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이야말로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되살릴 수 있는 힘이라고 믿어, 평생을 바쳐 아이들의 상상력과 환상을 이끌어 내는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리듬과 운율을 되살리는 재미있는 시적 언어로 자유롭게 언어의 잠재력을 탐구했으며, 어린 독자에게 일방적인 교훈 대신에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해결책을 찾아가게 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치폴리노의 모험》, 《빨간 모자라니까요!》, 《투명 인간이 되다》, 《하늘색 화살》,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 《마음의 여유를 선물하는 행복 버스》, 《아이스크림 궁전》, 《전화로 들려주는 짤막 동화》, 《옛이야기로 읽는 세계사》,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이야기로 가득한 동물원》, 《동화에 빠진 앨리스》, 《어디 있니, 앨리스?》, 《아틀란타와 떠나는 그리스 신화》, 《마르코와 미르코》, 《숫자 0의 마술》, 《종소리 전쟁》, 《설탕 나라 초콜릿 행성》, 《하늘을 나는 케이크》, 《지프, 텔레비전 속에 빠지다》, 《가난한 화가》 등이 있다.
그린이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화가가 되기를 꿈꾸었고, 우르비노 ISI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다. 1997년 파리로 옮겨 오랫동안 퐁피두 센터의 포스터 작업을 했으며, 1999년 《너무 바쁜 엄마》를 출간한 후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와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1년 프랑스 국립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에 4년 연속 지명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포함한 저명한 상의 수상자 후보로 지명되었다.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을 비롯해 파리의 몽트뢰 도서전, 뉴욕에서 열린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볼로냐 아르키진나시오 역사 박물관 등에서 단독으로 작품을 전시하였다. 자신이 존경하는 데이비드 그로스만, 아고타 크리스토프, 레이몽 크노, 알도스 헉슬리, 기욤 아폴리네르, 데이비드 알몬드, 잔니 로다리,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2020년 잔니 로다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이탈리아 최고의 작가가 남긴 위대한 작품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을 놀라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색채로 보여준다. 지금까지 30여 권의 그림책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어린이》, 《유리 소녀》, 《너는 내 사랑이야》, 《아주 작은 것》,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정말 멋진 선물이야》, 《난 원숭이야》 등이 있다.
옮긴이 : 나선희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문학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아동 문학과 그림책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과 예술교육》이 있으며, 《누가 진짜 나일까?》, 《달려!》, 《소쉬르, 몽블랑에 오르다》, 《하얀 새》, 《어느 사랑 이야기》,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네 칸 명작 동화집》, 《4998 친구》, 《드니 반반》, 《XOX와 OXO》, 《커다란 나무》, 《나의 다정한 돼지 엄마》, 《나무의 비밀》, 《서프라이즈, 미라 대백과》, 《세계의 빈곤, 남반구와 북반구의 비밀》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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