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파시즘의 회귀는 21세기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파시즘의 전 지구적 귀환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비판
파시즘에 맞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작 《정신의 고귀함-망각된 이상》에서 롭 리멘은 정신의 고귀함을 간직하고 있었던 유럽 지성인들의 삶과 몇 개의 잊을 수 없는 대화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유럽 정신’의 정수 속으로 초대한 바 있다. 거기서 리멘이 보여준 것은 ‘유용성’과 불화하는 세계였다. ‘유용성’이라는 현대의 강박에서 벗어날 때 우리 정신은 고귀함을 되찾을 것이다.
2018년에 나온 《이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파시즘과 휴머니즘에 관하여》는 당대의 유럽을 근심하며 써내려간 두 편의 산문을 엮은 책이다(각각의 글은 2010년과 2015년에 따로 발표되었었다). 근심의 이유는 파시즘의 재림이며, 그에 맞서는 방법으로 저자 롭 리멘은 휴머니즘을 든다. 인문주의와 인간(성)에 대한 집요한 물음과 사색. 그것은 오랫동안 유럽이 만들어온 지적 전통이다.
포퓰리즘이라는 말은 지금 발흥하는 파시즘 세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든다. 리멘은 지금 세계인들의 곁에서 속닥이고 있는 여성혐오, 난민혐오, 퀴어혐오, 가난혐오, 인종차별주의 등이 파시즘의 전단계가 아니라 파시즘 그 자체라고 이야기한다. 파시즘의 전 지구적 귀환을 선언문 형식으로 다룬 1부 <파시즘의 영원회귀>는 바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2부는 <에우로페의 귀환: 그의 눈물, 업적 그리고 꿈>이라는 픽션이다. 롭 리멘은 픽션의 형식을 빌려 가상의 대화와 가상의 심포지엄, 가상의 토론을 정교하게 구성해 다시 한 번 고귀한 정신, 유럽 정신의 깊숙한 안쪽으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유럽/우리의 과제는 영혼의 회복이다. 리멘은 이렇게 말한다. 영혼은 우리가 덧없는 것이 아닌 절대적이고 영원한 것, 진리, 선, 미, 사랑 그리고 정의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 인간의 위대함이 있다.
《이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의 선언문과 픽션, 두 개의 산문에서 우리는 영혼을 가진 채 분투했던 위대한 유럽인들을 만난다.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의 역사 및 예술사 교수 사이먼 샤마는 “우리는 몽유병자처럼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 리멘은 우리를 깨우고 싶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열정, 지혜, 웅변이 우리를 깨우는 리멘의 방법론이다.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라는 요한복음서의 말을 새기며 리멘의 열정과 지혜, 웅변에 귀를 기울여보자.
“새 유럽이 탄생했다.”
2019년 5월 26일 밤 그날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탈리아의 극우정당인 북부동맹의 대표 겸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가 자국에서 제1당을 확정지은 후 격정적으로 소감을 발표했다. 34.26%의 득표로 투표한 국민의 3분의 1 이상의 지지를 얻은 날이었다. 이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모두 반EU를 표방하는 극우 정당이 1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아니었지만 독일과 스페인에서도 극우 정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날 EU 회원국 전체의 투표율은 51.0%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중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진 선거가 아니었다. 살비니의 감격은 타당했다. 새로운 유럽이 탄생했다.
유럽 내에서 문화적 관용과 개인의 자유에 대한 존중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네덜란드는 어땠을까? 다른 나라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 같지만 여기서도 극우 정당은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어가고 있다. 이미 우경화한 노동당(PvdA)이 1위, 보수주의 정당인 자유민주국민당(VVD)이 2위, 기독교민주당(CDA)이 3위, 그리고 37세의 법학 박사 시에리 보데가 이끄는 신흥 극우 정당 민주주의포럼(FvD)이 4위를 차지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전통의 극우 정당 네덜란드 자유당은 한참 뒤로 밀려났다. 민주주의포럼은 10.96%의 득표율로, 네덜란드에서 투표에 참여한 국민 10명 중 1명은 이들을 지지했다. 시에리 보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 경찰 폭력에 대한 전국적인 시위에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협박할 때 그 조치를 적극 지지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좌파의 폭력에 눈을 감아왔다”며 이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며칠 지난 뒤, 민주주의포럼의 청년조직 리더인 프리크 얀센은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해 “반백인 정서와 반백인 폭력을 낳는 인종주의 운동”이라고 비난했다. 이것이 2020년 네덜란드의, 유럽의 맨얼굴이다.
2015년에 설립된 민주주의포럼은 불과 5년 만에 네덜란드에서 공식 당원이 가장 많은 정당이 되었다. 이들은 유능하고 박식하며, 자신을 정당한 문화 엘리트로 여기는 젊고 사회적으로 잘 연결된 전문가들과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리 보데는 젊고 역동적인 연사를 초청하고 피아노 연주를 하며 당 대회를 여는 등 파격적인 면모를 선보였지만, 그들의 세련된 언어들이 이야기하는 바는 결국 여성혐오,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 그리고 현대 유럽 극우파의 특징인 이슬람 공포증 등이다.
이것은 파시즘이 아니다?
선언문 <파시즘의 영원회귀>에서 롭 리멘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바닷가 마을 오랑에서 벌어지는 어떤 소동을 묘사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이야기로 시작한다. 리멘은 ‘페스트’가 파시즘에 대한 비유였다고 생각한다. 페스트-파시즘은 종식될 수 있는가? 그것은 불길한 질문이다. 언제든 다시 돌아올 것이기에 그것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파시즘은 무솔리니와 히틀러로 제한되는 예외적 현상이 아니다. 파시즘 이전에 대중-인간(mass-man)이 먼저 출현했다. 괴테와 토크빌, 니체는 파시즘의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그 전조를 읽고 걱정과 불안에 휩싸였다. 그 걱정과 불안에 생생한 언어를 부여한 것이 1930년대의 오르테가 이 가세트였다. 그는 파시즘이 생겨나는 것을 목도했다. 대중사회가 도래했고, 거기서 대량으로 생겨난 대중-인간들이 파시즘의 원인이자 증상이었다. 공포와 욕망이 대중의 행동을 지배하고, 그리고 이 대중이 지배하기 시작할 때, 민주주의가 대중민주주의가 될 때, 민주주의가 사라진다. 가세트 이전에도 유럽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도덕의 위기, 문화의 위기를 먼저 느꼈던 것은 작가와 예술가, 사상가들이었다. 1920년에 폴 발레리는 속도와 수량에 집착하는 근대인을 묘사했다. 그들은 수동적으로 살고, 기꺼이 획일화되며,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대신해서 사유한다. 가세트와 비슷한 무렵에 네덜란드의 문화비평가 메노 테르 브락은 원한을 이용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정치운동이 유럽을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보았다. 사회적 원한은 비난을 뒤집어쓸 희생양을 찾았다. 그것이 20세기의 중반엔 유대인이었고, 또 좌파, 지식인, 코즈모폴리턴들이었다.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 무슬림이, 아시안이, 흑인이, 그리고 진보세력이 그러하듯, 이들은 대중-인간의 원한을 받고 공격을 받고 사회에서 베제되었다.
롭 리멘은 서구가 파시즘을 얕잡아보았기 때문에 그에 지고 말았다고 생각한다. 지식인/활동가들은 파시스트들을 한 무리의 무뢰배들로, 보잘 것 없는 자들로 여겼다. 21세기에는 무시가 아니라 부인(否認)이 파시즘을 키운다. 이것은 파시즘이 아니라는 잘못된 감별의 이면에서 번성하는 것은 포퓰리즘 같은 애매모호함이 아니라, 극우정당이자 파시즘들이다.
유럽의 비밀, 삶을 사랑하지 않는다
《뉴욕 타임스》에 실린 서평 기사에서는 《이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에 대해 이렇게 칭찬하고 있다. “이 책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고집스럽고 강력하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파시즘의 영원회귀>에 실린 파시즘 감별법이다. 21세기의 파시즘은 다음과 같은 말들을 앞세운다.
“우리는 자유를 추구하는 정당이므로 파시스트가 아니다!”
“우리는 파시스트가 아니다. 이슬람이 파시스트다!”
“이슬람화가 가장 심각한 위협이다!”
“우리는 친유대적이므로 파시스트가 아니다!”
“우리는 유대-기독교 신앙과 인문주의의 옹호자다!”
“많은 지식인이 우리를 지지한다!”
“우리를 지지하는 젊은이가 점점 늘어난다!”
“우리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특히 옹호한다!”
“우리는 폭력적이지 않다!”
“우리는 반파시스트다!”
이런 말들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고 어떤 효과를 나을까. 가령, “우리는 반파시스트”라는 주장을 보자. 21세기의 파시스트/파시즘은 굳이 ‘파시스트/파시즘’의 언어를 고집하지 않는다. 행동이 보여주는 것은 파시즘이지만, 그것을 부인한다. 그들에게는 거짓말도 전술이자 능력이다. 그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 집중하라는 말의 모범생들이다. 파시즘은 사상이 결여되어 있고 보편적 가치가 부재하기에 언제나 당대의 시류와 문화의 색을 빌린 형태를 취한다. 가령 미국 파시즘은 종교적이고 흑인을 적대하며, 서유럽의 파시즘은 세속적이면서 무슬림을 적대하고, 동유럽에서는 파시즘이 가톨릭적이거나 동방정교회의 색채를 띠며 반유대적이다.
<파시즘의 영원회귀>의 마지막은 묵시록적이다. 유럽은 왜 다시 파시즘에 자리를 내주는가? 카뮈의 에세이에 그 답이 있다. “그들은 더 이상 있는 그대로의 것을, 세계를, 살아 있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유럽의 비밀은 유럽이 더 이상 삶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파시스트는 어떤 사람들인가? 혹은 자기는 파시스트가 아니더라도 누가 파시즘을 우리 곁으로 초대하는가? 더 이상 삶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니힐리즘과 정신적 공허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들. 진정으로 삶을 가져다주는 것들?진리, 선, 미, 우정, 정의, 자비 그리고 지혜?에 자신을 헌신할 때에만 우리는 파시즘이라는 치명적인 세균에 저항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유럽이라는 노스탤지어
책의 2부 <에우로페의 귀환>이라는 픽션에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가 등장한다. 에우로페는 유럽이라는 지명의 기원이기도 하다. 본래 유럽은 지금은 그리스에 속해 있는 크레타섬에서 출발했다. 에게해와 지중해가 만나는 곳. 제우스에게 납치된 동방의 에우로페는 이곳 (서방) 크레타에서 세 아들을 낳고 풍요롭고 다채로운 유럽 문명의 상징이 되었다. 그 에우로페가 21세기의 유럽에 나타난다. 가진 것 없는 이로. 에우로페는 머물 곳을 찾지만 숙박비를 낼 돈이 없다. 그는 난민 취급을 당한다. 그렇지만 에우로페는 이렇게 말한다. “나에겐 영혼이 있어요.”
롭 리멘은 스위스 실스마리아에 있는 숙소 그랜드호텔 발트하우스에 찾아간다. 특정의 국적에 속하기보다 ‘좋은 유럽인’이 되기를 원했던 니체와 토마스 만, 프루스트, 파울 첼란, 아도르노 같은 여러 예술가와 지식인, 또한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 등이 이곳을 찾았었다. 풍경도 호텔도 근사한 곳이었지만 ‘오래된 유럽’만이 강조되는 것 같은 불편함도 존재했다.
리멘은 이곳에서 ‘유럽을 꿈꾸다’를 주제로 논의하는 소모임에 참여하고, 두 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아마도 교회에 종사하고 있을, 박식한 사제의 강연을 듣는다. 강연은 놀라웠다. 그가 꿈꾸는 유럽이 너무 진부했기 때문이다. “유럽이 기독교도의 땅이었던 시절, 하나의 기독교가 이 문명화한 대륙에 깃들어 있던 시절, 그리고 하나의 공동의 관심사가 이 방대한 영적 제국의 가장 멀리 떨어진 지방까지 연결하던 그 시절.” 그 시절이 빛의 시대로 찬미되었다. 기독교 국가의 형태로 통합된 유럽의 가치가 21세기에 다시 주장되었다. 교회도 함께 참여했던 유럽의 어두운 역사-반유대주의, 대량 학살, 죽음의 수용소 같은-는 싹 다 잊힌 듯했다. 저런 말들로는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고 리멘은 탄식한다. 아니 오히려 저런 말들이 위기를 불러올 것이다. 리멘은 실스 호수의 한 가장자리 바위에 새겨져 전해지는 니체의 말을 기억하며 실스마리아를 떠난다. “오, 사람들이여! 주의를 기울여라!”
이 사람을 보라!
리멘은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가기 전에 독일 남부의 깊숙한 숲 지대에 있는 슐로스 발데제 호텔을 찾아간다. 토마스 만이 《마의 산》을 집필한 곳이다. 그랜드호텔 발트하우스 특유의 코즈모폴리턴한 분위기는 없어도, 여기에는 파시즘에 소박하게 찬동했던 선량한 독일 엘리트의 사연이 숨겨져 있다. 그 부딪침은 독자들을 또 다른 깨달음으로 이끈다.
리멘은 이곳에서 “서구에 무엇이 남았는가”의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샤시는 “과학과 기술이 진정한 해결책이며, 진정한 지식으로, 이제는 철학과 종교를 대체했다”고 선언했다. 샤시는 누구도 발전을 막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리멘은 “안 돼no”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인간 문명의 특징이라고 조용히 속으로 반박했다.
샤시의 강연에 대해 인스부르크에서 온 발터가 반박하는 장면은 이 대목이 픽션임을 잊게 만든다. 리멘이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발터가 기술과 과학의 절대화를 비판하는 것은 파시즘의 토대를 허무는 작업처럼 보인다.
“‘악순환’, 키에르케고어는 삶의 가치가 관념에 종속되고 도덕성morality이 합리성rationality에 무너지는 것을 악순환이라고 불렀습니다. 만일 경제적 유용성이 우리 사회가 내리는 결정을 평가할 유일한 척도가 된다면 우리는 과잉excess에 휘둘리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숫자가 아무리 커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로지 그것만이 우리 사회가 지금 이토록 혼란스러운 진짜 이유입니다. 우리는 방향도 없이 헤매고, 우리 자신의 불안과 욕망에 휘둘리고 몰려다닙니다.”
프라하에서 온 라딤의 이야기는 이 픽션의 핵심이자 백미다. 난민 취급을 받았던 에우로페의 마지막 말을 기억해보자. “(머물 곳도, 숙박비를 낼 돈도 없지만) 나에겐 영혼이 있어요.”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파시즘에 다 물들고 빠지지 않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유럽을 유럽답게 만들 수 있는 길. 요한복음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이 사람을 보라. 에케 호모. Ecce homo!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영혼, 불멸의 영혼입니다. 영혼이 있기 때문에, 오로지 인간만이 자신의 취약함, 자신의 필멸성을 완전히 이해하는 생물인 것입니다. 모든 남자와 여자가 이러한 근원적 불안을 느낍니다. 동시에 영혼이 있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탁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혼이 우리가 덧없는 것이 아닌 절대적이고 영원한 것, 진리, 선, 미, 사랑 그리고 정의를 알 수 있게 해주기에 우리는 인간의 위대함에 감동합니다.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작가 소개
지은이 : 롭 리멘
네덜란드의 공공 지식인이자 작가. 네덜란드 탈뷔르흐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주된 관심사는 위기에 처한 인문학, 철학, 예술의 가치를 지키고 복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친구 요한 폴락과 함께 1991년 잡지 《넥서스》를 창간했으며, 1994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넥서스 연구소를 창립했다. 연구소는 매년 전 세계의 주요 지식인, 예술가, 정치인 등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연다. 리멘은 또한 2008년 예일대학교출판부에서 《정신의 고귀함: 망각된 이상》을 출간했다. 고전적인 인간주의적 가치들의 부활에 대한 이 열정적인 청원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1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다른 저서로는 《인생의 대학교》(2013), 《이 시대에 맞서 싸우기 위해》(2018) 등이 있다.
옮긴이 : 조은혜
대학과 대학원에서 윤리교육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휴머니즘을 존중하는 포스트휴머니스트로, 문학을 기반으로 관련 연구와 번역,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영어에서 한국어로 옮긴 책으로 《젠더 무법자》(케이트 본스타인), 《기득권층》(오언 존스)이 있다.
목 차
서문 ...... 11
Ⅰ
파시즘의 영원회귀 ...... 21
Ⅱ
에우로페의 귀환
: 그의 눈물, 업적 그리고 꿈 ...... 75
한국어판 서지 사항 ...... 159
옮긴이의 말 ......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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