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환경 문제,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우리가 입은 패딩 점퍼에 거위와 오리의 눈물이 묻어 있는 거 알고 있니?
오늘 먹은 라면 때문에 수많은 생명이 사는 숲이 사라져 가는 건?
우리가 버린 페트병 뚜껑을 아기 새가 먹고 있는 건?
오늘 우리가 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이 지구와 동식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기억해, 우리도 이 지구의 일부라는 거!
행동해, 더 늦기 전에!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아주 가깝게 이어져 있어!”
우리와 연결된 세상의 끈을 알려 주는 환경 책
햄버거에 ‘토마토 실종’… 역대급 장마, 태풍에 ‘귀하신 몸’_2020.09.25. JTBC 기사
요즘 들어 햄버거에서 토마토를 찾기 힘듭니다. 올해 유난히 장마가 길었고, 태풍도 자주 상륙해서 토마토 수확이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예년과 달리 긴 장마가 이어지고, 태풍이 계속 생기는 이유는 다름 아닌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는 북극곰이 살 곳을 없애고 알프스에 있는 만년설을 녹이는 것만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는 왜 일어날까요?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일까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한 사소한 행동 하나가 내일 다른 생물이나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요.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는 오늘 내가 입은 옷, 오늘 내가 먹은 라면, 오늘 내가 즐긴 돌고래 쇼가 다른 생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 주는 책입니다.
“있을 때 잘해!”
동물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생태와 환경 이야기
어느 소도시에 있는 생태 연구소,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소장님이 있습니다. 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현대판 둘리틀 선생님, 고래똥 소장님이지요. 고래똥이라는 이름은 지구 온난화를 막아 주는 고래똥과 같이 생태계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스스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고래똥 소장님은 이미 주변 동물들에게는 유명 인사입니다. 그래서 고래똥 생태 연구소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지요.
이 책에는 겨울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한 해 동안 고래똥 생태 연구소를 찾아온 동물 손님들이 가져온 환경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산 채로 털이 뽑히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농장을 탈출한 거위, 환경 변화로 먹이 식물인 기린초와 함께 사라져 가는 붉은점모시나비, 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알을 낳으러 갈 수 없게 된 개구리와 두꺼비, 도로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새끼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참새, 살충제 때문에 살기 힘든 벌……. 소장님과 동물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지금껏 보이지 않던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문제가 동식물에게, 나아가 우리 자신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말입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를 알려 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어린이 스스로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고기 먹지 않기, 라면과 햄버거 덜 먹기,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힘든 새들을 위해 새 모이대 만들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들은 커다란 노력이나 희생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리고 어쩌면 마스크 착용처럼 오히려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잘 지켜 낼 수 있는 약속인지도 모릅니다.
“환경 문제,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어!”
우리나라 우리 동네 환경 이야기
‘환경 문제’ 하면 우리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론에서도 좁은 얼음 조각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의 모습이나 불타오르는 아마존 밀림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환경 문제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모른 채 지나가고 있을 뿐이지요. 우리가 모른 채 또는 모른 척 지나쳤던 문제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부메랑처럼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이 책에 글을 쓴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최원형 소장이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나라 우리 동네의 환경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흰수마자가 살았던 경상북도 영주 내성천 이야기, 경상남도 창원에서 벌어진 흰뺨검둥오리 가족의 이사 이야기,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되었다 풀려난 돌고래 제돌이 이야기……. 이 이야기들이 어린이에게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라봅니다. 나아가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환경을 지켜 내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깊고도 넓은 교양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걸음!
똑똑교양 시리즈를 여는 첫 번째 책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는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교양서 시리즈 ‘똑똑교양’의 첫 번째 책입니다. 책읽는곰에서는 고학년 어린이들을 깊고도 넓은 교양의 세계로 이끌어 줄 어린이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펴낼 예정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원형
연세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잡지사 기자와 방송 작가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생태, 에너지, 기후 변화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시민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한 그루에 반해 여름 숲에 들어갔다가 노래하는 큰유리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들은 아름다운 새소리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날마다 베란다에 걸어 둔 모이대를 찾아오는 참새와 눈을 맞추며 뭇 생명과 조화롭게 사는 삶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쓴 책으로는 《선생님, 기후 위기가 뭐예요?》,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도시에서 생태 감수성 키우기》, 《착한 소비는 없다》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시누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출판, 광고, 교육, 사회 공헌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 씨, 경제 좀 아세요?》,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 《나한테 밑줄 한번 쳐줄래》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1. 겨울
1. 거위의 뽑혀 버린 꿈
2.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요!
3.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4. 나비의 먹이 식물을 지켜 주세요
5. 제비를 기다려!
2. 봄
1. 생태 통로, 함께 살아요!
2. 참새의 하소연
3. 흙이 건강해야 우리도 건강해
4. 벌이 사라지면 우리도 사라져
5. 흰수마자야, 돌아오렴
3. 여름
1. 전기를 절약하면 북극곰을 살릴 수 있어
2. 아기 새에게 플라스틱을 먹인다고?
3. 니모네 집을 뺏지 마!
4. 오리에게 길을 비켜 주세요
5. 잘 살아, 제돌아
4. 가을
1. 연어가 숲을 키워
2. 쇠똥구리, 똥을 순환시키다!
3. 생태 하천, 그곳에도 생명이 살고 있어
4. 갯벌을 지켜 줘!
5. 유리 벽이 새들의 무덤이래!
6. 강아지, 사지 말고 입양해요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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