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사라가 보내는 작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2018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선정
올해의 그림책상 수상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압도되어 숨을 쉴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따듯한 위로를 전해 줍니다. _2018 CBCA 선정 발표문 중에서
사방으로 가로막힌 가파른 현실 앞에 선 사람들에게
사라가 보내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사라의 언덕』이 찰리북에서 출간됐다. 어느 날 아침, 사라는 집 앞에 가파른 언덕이 생긴 걸 알게 된다. 당혹스러운 사라는 언덕이 사라지게 손으로 밀어 보고, 넘어가려고도 해 보고, 애써 없는 것처럼 무시해 보지만 언덕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세상 그 누구도 넘을 수 없어 보이는 언덕을 앞에 두고 사라는 가파른 언덕 전문가인 척척박사에게도 도움을 청한다.
『사라의 언덕』은 막막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가파르고 막막한 현실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이 책의 주인공 사라에게만 보이는 가파른 언덕처럼 말이다. 독자들은 사라가 혼자서 가파른 언덕과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 마음속 고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 파커와 매트 오틀리는 호주를 대표하는 감성 듀오 작가로 활동한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울림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두 사람은 단절과 소통, 그리고 위로를 주제로 의기투합하여 『사라의 언덕』을 완성했다. 이 책은 호주를 비롯한 뉴질랜드 등지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호주 어린이도서협의회(CACB)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그림책상’을 수상했다.
간호사와 장의사, 화가와 작곡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호주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
간호사와 장의사를 거쳐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들의 아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글 작가 대니 파커는 인간이 가장 나약해지는 순간을 지키는 직업을 경험해 왔다. 또한 화자이자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그림 작가 매트 오틀리는 선과 음율로써 인간의 섬세한 감성을 자극한다. 특이한 두 사람의 이력만큼이나 둘이 만들어 내는 작품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죽음이나 삶의 순환처럼 인간이 갖고 있는 태초의 감정을 주제로 삼은 작품을 차례로 발표하며 호주 문단의 문학상을 휩쓸고 있다.
『사라의 언덕』은 두 작가의 이전 작품에 비해 더욱 과감해진 색과 시적 표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언덕은 다양한 색을 어지러이 흩뿌리듯이 그려 인간의 마음속에 감춰진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고, 사라의 애타는 마음을 대변하려는 듯이 대문은 강렬한 빨간색으로 그려 냈다. 또한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언덕을 헤쳐 넘으려고 노력하는 사라의 독백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 준다.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용기’도 필요해요
이 책의 주인공 사라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한다.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어떻게든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다양한 방법을 써 보지만 죄다 헛수고로 돌아온다. 끙끙거리며 애를 쓰던 끝에 척척박사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라. 다행히 사라를 찾아온 친구들 덕분에 자신의 언덕을 뛰어넘을 용기가 피어오르고, 그들의 우정과 격려는 사라에게 큰 위로가 되어 준다.
오를 수 없을 만큼 가파르고,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견고한 언덕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그저 평범한 평지처럼 보일 거예요.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아주 어렵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아등바등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해 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용기를 내어 보라고 다독인다. 내 눈에만 보이는 언덕을 앞에 두고 우물쭈물하기보다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줄 친구들의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용기라고 말이다. 읽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라의 언덕』은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내 앞에 놓여 있는 언덕들을 이야기해 보는 계기가 되길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대니 파커
영국 베드퍼드셔에서 태어나 지금은 호주에서 살고 있다. 간호사, 장의사, 배우 등 여러 직업을 거쳐 지금은 선생님이자 두 아이의 아빠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 대표작인 『슈퍼맨이 아니야』는 2011년 호주 어린이책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인 호주어린이도서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나무, 죽음과 순환에 대한 작지만 큰 이야기』, 『안녕, 낙하산!』, 『몰리와 메이』 등이 있다.
그린이 : 매트 오틀리
작은 것들에 대해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화가이며,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1997년에는 『항해하는 집』으로, 2008년에는 『야수를 위한 레퀴엠』, 2011년에는 『슈퍼맨이 아니야』로 호주어린이도서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됐다. 또 2000년에는 『루크가 보는 방식』으로 ‘영예로운 책 상’을 수상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나무, 죽음과 순환에 대한 작지만 큰 이야기』, 『소년, 떠나다』, 『안녕, 낙하산!』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은하
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과 국어교육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지내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기획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꿈』, 『해저 지도를 만든 과학자, 마리 타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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