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안, 아직도 가끔 두근거릴 때가 있어
……깨닫고 만 것이다. 그와 헤어지고 나서야, 그에게 길들여져 있음을. 어린 왕자와 단 한 송이의 장미꽃처럼, 혹은 파울 클레의 ?This flower wishes to fade?(1939)의 빛깔처럼. 강은진에게 있어 그것은 입안을 맴도는 달콤함이며, 그 달콤함은 기억 속에서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단맛이다. 그녀가 말하고 있듯, 이것은 실제하지 않는 맛이며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맛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이 단맛의 이름이 사랑이라는 것을. 그 순간에는 알 수 없는, 오직 지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는 사랑의 미각. 우리는 한없이 그것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순간, 우리는 사랑을 지나쳐 ‘나’에 이르고 만다. 그러니 사랑은 직접적으로 말해질 수 없는 것이며, 오직 다른 것에 대해 말함으로써 스쳐 지나듯 말할 수 있는 왜상이다. 직접적으로 바라볼 때에는 결코 알 수 없으며, 오직 시간적?물리적?시각적 거리감을 통해서만 말해질 수 있는 것. 그래서 우리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늘 후회로부터 시작한다. 마치, 사랑에 대한 이야기란 원래부터 후회로부터 시작해 사랑의 그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일 때에서야 조금이나마 말해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마치 사랑이란 원래 그렇게 소급적으로밖에는 정립될 수 없는 것인 것처럼.
그래서 사랑은 특별하다. 그 순간에는 감각될 수 없으며, 그 자체를 직접 바라볼 때에는 느낄 수 없다. 한없이 특별하지만, 그래서 통용될 수 없으며, 그렇기에 보편적인 말들로만 설명할 수 있어 특별함이 퇴색되어 버리고 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늘 얘기하면서도, 그렇기에 우리에게서 늘 멀리에만 자리 잡고 있는 이야기를 말이다. 강은진의 <달콤 중독>은 그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에 대한, 혹은 사랑의 잔향(殘香)에 대한 이야기. 오직 사후적으로만 감각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에 대한 기록, 혹은 이별에 대한 이야기. (이상 임지훈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강은진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201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달콤 중독>은 강은진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작가 소개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201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달콤 중독>을 썼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셀프 레시피 – 11
휘발성 – 13
공중 정원 연인 – 14
기호들 – 16
오드 아이드 캣 – 18
수어(手語) - 20
오렌지 케이크가 익어 가는 아침 – 22
어느 종말론자의 드레스 코드 – 24
이즘 – 26
소멸하는 소년들 – 28
만타가오리 – 30
검정에 가까운 보라 – 32
절두(切頭) - 34
폼페이 – 36
제2부
일기예보 – 41
이것은 바나나입니까? - 42
달콤 중독 – 44
질식 – 46
통증에 대한 낭만적 이해 – 48
어제의 기분으로 – 50
배로 기는 발 – 52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 – 54
식물 야행(夜行) - 56
뚜껑의 새로운 쓸모 – 58
범람 – 60
불타는 나무 – 62
렐리기오 – 64
제3부
사소한 요일 – 69
불안 – 71
버드이팅(Bird-Eating) 타란툴라와 연애하는 방법 – 72
현기증 – 74
낙지의 형이상학 – 76
하모노그래프 – 78
냄새들 – 80
유성우 – 82
꽃과 꽃무늬 사이 – 84
가변형 벽체 – 86
꼬리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신파 – 88
해피엔딩 – 90
고양이와 걷는 밤 – 92
비운 – 94
제4부
모래로 만든 저녁 – 99
솜틀집 가는 날 – 100
허기 – 102
바디 블루스 – 104
횡단 – 106
안녕하세요 – 108
레드 벨벳 – 110
카르마의 눈 – 112
안구건조증 – 114
물속 깊이 꽃들은 피어나고 – 116
이상한 꿈 – 118
눈의 서사 – 120
실어(失語) - 124
해설 임지훈 사랑의 잔향, 잔향의 사랑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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