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목욕 파티

뉴질랜드 대표 아동문학상 마거릿 마이 상 수상
화이트 레이븐스, IBBY 아너 리스트 선정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뉴질랜드 대표 그림책 작가의
유쾌 상쾌 통쾌한 동물들의 목욕 놀이!

뉴질랜드 아동문학에 평생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마거릿 마이 상을 수상하고, 예술성과 문학성이 가장 뛰어난 책을 꼽는 독일의 화이트 레이븐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 리스트에 선정된 뉴질랜드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엘리엇의 『신나는 목욕 파티』(미디어창비)가 출간되었다. 데이비드 엘리엇이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림책이자 최신작으로, 목욕의 기쁨과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다. 오직 동물들의 소리와 그림만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영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다. 온종일 행복한 목욕 시간만 기다렸던 돼지에게 찾아온 귀여운 불청객들의 파티를 보고 있노라면 얼른 욕조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다양한 동물 소리와 매끄럽게 연출된 그림은 한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주고, 재치 있는 이야기와 상상력 넘치는 결말은 자꾸만 책을 펼쳐 보고 싶게 만든다.

돼지는 온종일 평화롭고 행복한 목욕 시간을 기다려 왔어요.
드디어 욕조에 풍덩 들어간 그때…… 똑똑!

하루를 끝마치고 조용히 혼자 목욕을 즐기고 싶은 돼지가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풍덩 들어가 휴식을 즐긴다. 돼지는 온종일 이 시간만을 기다려 왔다. 그런데 그때, “똑똑” 욕실 문을 두드리며 손님이 도착한다. “매에에” 양은 욕조를 보자마자 거침없이 뛰어들고, 마구 물을 첨벙이며 목욕을 즐긴다. 그런데 또 누가 문을 두드린다. 이번엔 소가 공을 가지고, 말이 튜브를 끼고 욕조로 들어온다. 이제 욕조는 네 마리 동물로 꽉 차고, 모두들 왁자지껄 시끄럽고 즐겁게 목욕을 즐기지만 오직 돼지만이 슬픈 표정이다. 그때 갑자기 물에서 알 수 없는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곧 욕조 속의 동물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마구 서로를 탓하는 듯하더니 하나둘 욕조를 떠나버린다. 드디어 홀로 남아 목욕을 즐기게 된 돼지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목욕 시간을 맞이한다. 돼지의 표정에는 한껏 여유로움이 넘치는데 과연, 욕조에선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시끌벅적 동물 소리를 흉내 내며 즐거운 목욕 파티!
『신나는 목욕 파티』는 지문이나 대사 없이, 오직 동물의 소리와 그림만으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마치 연극처럼 동물들이 욕실이라는 무대 위로 하나둘 등장했다가 퇴장하는 이야기 구조는 어린이 독자들이 몰입하기 쉽고, 만족스러운 결말을 안긴다. 또 돼지와 양, 소, 말이 내는 여러 소리 속에 담긴 의미는 책을 보는 이마다 새롭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동물 소리를 실감나게 흉내 내며 따라 읽다가, 반복해서 읽을 때는 동물들의 속마음을 상상하며 직접 대사를 만들어 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소리는 독자들을 능동적으로 책 속에 참여시킨다. 독자 스스로 상상하고 책과 상호작용하다 보면 이야기의 결말까지 직접 독자가 만들 수 있다. 돼지의 만족스러운 미소와 “꾸우우울꾸우우울” 소리가 함께하는 재치 있는 마무리는 욕실에 들어갈 때마다 즐거운 생각을 떠올리게 해 준다.

감염병과 감기를 예방하는 신나는 목욕 파티!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겨 하지만 정작 '목욕'은 싫어하거나 기피하기도 한다. 목욕 시간을 놀이처럼 즐길 수는 없을까? 『신나는 목욕 파티』는 질병 바이러스를 없애고 식습관만큼이나 중요한 목욕을 자연스럽게 즐기게 한다. 하루를 마치고 몸을 청결하게 하는 목욕 시간을 가장 행복해하는 돼지와 함께 목욕하고 싶어 하는 동물들이 씻기의 즐거움을 전한다. 데이비드 엘리엇의 섬세한 연필 드로잉과 수채화 채색은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다. 덕분에 글 없이 그림만으로 모든 나이의 독자가 쉽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그림의 테두리는 극이 고조되면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이내 점점 작아지는 등, 마치 카메라 앵글처럼 움직이며 몰입을 높인다. 책을 모두 보고 나면 지금 당장, 얼른 욕조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