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교훈이 담긴 동물들의 이야기
'우화'는?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를 뜻합니다.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토끼와 거북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요. 바로, 노력과 끈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가치가 담겨 있어요. 노력으로 이루어 낸 일들은 사람을 성장하게 하지요. 이러한 이유들이 있었기에 수백 년 동안 사랑받는 이야기로 남은 것 아닐까요?
다양한 햇빛의 색채를 담아낸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영국을 대표하는 3명의 그림책 작가, 영국적인 풍경과 이야기를 주로 그린 찰스 키핑(1924~1988), 고전적인 색채 위에 원색을 더한 존 버닝햄(1936~2019)과 달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1930~2016)는 다양한 컬러를 강렬하고 과감하게 사용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의 가장 큰 특징이자 고유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유럽 전역에서 프랑스로 모여 인상주의 화풍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가들의 회화 작품들을 연상케 합니다. 파리의 거리 풍경과 맑은 날씨, 그리고 문화적 호기심이 많았던 프랑스인들이 여러 나라에서 유입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통해 작가 개개인의 고유한 방식으로 번성해 나갔던 시각예술의 영향이 영국인이지만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그라스에 살았던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흐린 날로 유명한 런던에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자신의 작품을 ‘햇빛의 흐름과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프랑스 남부의 강렬한 태양에 대한 동경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 드 라 퐁텐
17세기 프랑스의 대표 우화 작가이자 시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숲을 산책하고,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글 솜씨가 아주 뛰어나 감동과 재미가 담긴 그을 많이 썼습니다. 라퐁텐이 살았던 때, 귀족과 왕족은 호화롭게 살았지만 백성은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라퐁텐은 우화를 쓰며 이러한 세상을 비판하고, 권력층에 맞서 싸웠습니다. 라퐁텐의 우화는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읽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작품으로는 <우화시>, <필레몽과 보시스>, <미네의 딸>, <라고탱>, <마법의 술잔>, <아스트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1930년 영국 요크셔주의 한 도시에서 광부인 아버지와 조금은 괴짜인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화목한 가족과 이웃들 속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만 주변 환경이 온통 회색빛이라 늘 머릿속으로 색깔을 상상했다. 부모님의 특별한 지지로 그림 공부를 마치고 재능을 인정받아 전업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의 한 편집자와의 인연으로 그림책 《ABC》를 그려 이 책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이후 45년간 80여 권의 그림책을 작업했다.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그는 어린이의 심미안을 존중하며 그림책에 예술적인 화면을 가져옴으로써 어린이 그림책을 재정립했다. 2016년 프랑스 남부에서 눈을 감았다. “책은 어린이가 예술을 처음 만나는 길이고, 난 이걸로 세상에 뭔가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바다의 물 한 방울 같을지는 몰라도 그림책은 친절, 연민, 우정, 아름다움 같은 가치를 공유할 기회를 줍니다.” 그의 모든 그림들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나는 아름다운 존재이고, 당신의 삶은 소중하다고.
옮긴이 : 우순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 《빨간 모자》,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여기가 우리 집이라면》, 《조심! 우리는 살아 있어요》 등이 있고, 쓴 책으로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찰리 채플린, 세상을 웃긴 배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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