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려도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어요.”
세상을 놀라게 한 50명의 소년 소녀 이야기
“넌 아직 어려서 안 돼.” 아이들이 부모님께 흔히 듣는 말이다. 당연히 어린이가 할 수 없거나, 하면 안 되는 일도 많다. 운전도 할 수 없고, 투표도 할 수 없고, 대통령이 될 수도 없다. 하지만 어려도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채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훌륭한 일을 해낸 50명의 소년 소녀를 소개한다. 스포츠 영웅, 천재 화가, 발명가는 물론이고 안 쓰는 안경을 모으거나 채소밭을 가꾸는 것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십 대들이 등장한다.
이 놀라운 십 대들은 대부분 아주 사소한 계기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열네 살의 잭 안드라카는 늘 자신에게 다정했던 이웃 아저씨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암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 누군가는 열네 살이 도전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꿈이라 생각했겠지만, 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암 진단 키트에 대한 단서를 발견해 세상을 놀라게 한다.
세계적인 체스 챔피언이 된 보비 피셔도 시작은 작은 우연 덕분이었다. 누나가 사탕 가게에서 사 온 체스 세트가 그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보비처럼 특별한 능력을 타고났고, 성실한 노력으로 그 재능을 발전시킨 인물이 여럿 나온다.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쏟을 분야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준다.
자신과 가족, 이웃들이 처한 어려움을 보고 용감하게 행동에 나선 십 대들도 있다. 열일곱 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는 테러의 위협 속에서 여학생들도 학교에 갈 권리가 있다고 끝까지 주장했다. 이외에도 어린이, 여성, 몸이 아프거나 가난한 사람 등 약자들을 위해 용감하게 발언하고 행동한 십 대들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든 소녀 소년들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전한다.
나이, 성별, 인종, 시대를 뛰어넘어 전하는 감동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인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50명 중 29명의 소녀와 21명의 소년이 등장하는 고른 성비, 비교적 다양한 인종, 그리고 무엇보다 시대를 넘나드는 인물 구성이 다채롭다. 수백 년 전 인물과 바로 오늘날 세상을 감탄시키는 십 대들이 함께 소개된다. 따라서 서로 다른 나라와 시대에 태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인물들의 활약상을 함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안네 프랑크는 나치를 피해 비좁은 은신처에서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다음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당장 세계를 조금씩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안네가 자신의 하루하루를 기록했던 작은 행동에서 《안네의 일기》라는 작품이 탄생했고, 이 일기는 많은 사람의 생각을 바꿔 놓고 세계 문학사에 영원히 남았다.
지금 당장 세계를 조금씩이라도 변화시켜 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소녀는 오늘날에도 있다. 2005년에 태어난 말리 디아스는 책을 좋아했지만, 책의 주인공이 항상 백인 소년인 것이 불만이었다.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말리에게 어머니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조언하고, 말리는 흑인 소녀가 주인공인 책을 모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책의 주인공이 다양하지 못한 것은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는, 어른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지적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세상을 바꾼 놀라운 십 대들》의 마지막 장에는 독자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사소한 실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자신이 과거에 이룬 크고 작은 성취를 소개해도 좋겠다. 혹은 꿈을 이룬 미래의 자신을 상상해서 써 보는 것도 뜻깊은 독후 활동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십 대 독자들이 “어리지 않아요!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라는 소중한 의지를 키워 나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일린 웨인트로브
미국 뉴욕에 살면서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50권 이상 출간했으며, 신문과 잡지를 통해 다양한 기사와 에세이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세계를 바꾼 35명의 여성 스포츠 영웅》, 《돌에 대한 모든 것》,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로라 호턴
미국 밀워키 미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유명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핀란드 알토 대학에서 게임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덩굴 속 요정들》, 《땅속 요정들의 놀이》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고정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순수의 시대』, 『하워즈 엔드』, 『전망 좋은 방』, 『오만과 편견』, 『히든 피겨스』, 『컬러 퍼플』, 『빨강 머리 앤』 등을 옮겼고, 『천국의 작은 새』로 2012년 6회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엘 데포』,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손힐』, 『진짜 친구』 등 어린이 청소년 책도 다수 번역했다.
목 차
초대하는 글 - 어려도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어요
루비 브리지스 - 인종 차별에 당당히 맞서 싸운 용감한 소녀
야시 굽타 - 안경 기부 활동으로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안네 프랑크 - 짧은 삶 속에 영원한 글을 남긴
스티비 원더 - 시각 장애를 뛰어넘은 위대한 뮤지션
아이숄판 누르가이브 - 야생 독수리를 조련하는 몽골 소녀
루이 브라유 - 점자를 발명해 시각 장애인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말랄라 유사프자이 - 열일곱 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딜런 마할링검 - 디지털 기술로 어린이들의 사회 참여를 이끌어 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음악의 신동에서 영원한 천재 음악가로 살아 숨쉬는
셜리 템플 -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준 ‘기적의 소녀’
헬렌 켈러 - 끈질긴 노력으로 장애를 딛고 끝없이 도전한
라이언 레작 - 우물 재단을 만들어 아프리카 곳곳에 깨끗한 물을 선물한
아델 앤 테일러 - 책 읽기 운동과 기증 활동을 펼친
아크리트 자스왈 - 아픈 이웃을 돕기 위해 일곱 살에 외과 수술을 한 소년
탄디웨 차마 -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에이즈 환자들의 인권을 외친
나디아 코마네치 - 세계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카혼타스 -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용감한 평화주의자
펠레 - 가난한 시골 소년에서 20세기 최고의 축구 전설이 된
잔 다르크 - 나라를 위해 죽음도 불사한 열아홉 불꽃같은 삶
루이 암스트롱 - 가난한 흑인 소년에서 재즈 황제가 된
마거릿 나이트 -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은 ‘여자 에디슨’
잭 안드라카 - 암 진단 장치를 개발한 놀라운 소년 발명가
케이티 스타글리아노 - 채소 농사로 많은 사람을 돕고 행복을 나눈 소녀
태비 게빈슨 - 전 세계 패션계를 사로잡은 십 대들의 우상
켈빈 도 - 발명품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앞장선
말리 디아스 - 다양성 존중 캠페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보비 피셔 - 여섯 살에 독학으로 시작해 전설의 체스 챔피언이 된
사카가웨아 - 발견 탐험대를 도와 미국 역사에 영원히 남은
파블로 피카소 - 말썽꾸러기 소년에서 세기의 천재 화가로 빛난
실비아 멘데스 - 인종 평등과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헤네 실바 - SNS 언론 활동으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미셸 위 - 어린 나이에 세계적 골프 선수가 된
니콜러스 로윈저 - 집이 없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선물하기 위해 힘쓴
오텀 드 포레스트 - 피카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꼬마 천재 화가
마이클 창 - 수많은 세계 최연소 기록을 자랑하는 테니스 선수
서맨사 스미스 - 미국과 소련의 평화를 지킨 어린이 대사
S.E.힌턴 - 자신의 이야기로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은코시 존슨 -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바꾼 어린이 운동가
프라빈 쿠마르 고라카비 - 자신이 가진 과학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엠마 왓슨 - 뛰어난 배우이자 남녀평등과 환경 운동에 앞장선
카산드라 린 - 지구와 생명을 살리는 어린이 환경 지킴이
옴 프라카시 구르자르 - 어린이들에게 인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일깨우는
엘비스 프레슬리 - 영원한 로큰롤의 제왕
재즈 제닝스 - 최연소 나이에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을 알린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 테니스를 향한 열정으로 다져진 우애
클라라 슈만 - 여성 차별이라는 시대의 벽을 뛰어넘은 ‘피아노 여왕’
이스턴 라샤펠 - 로봇 팔을 만들어 17세에 NASA에 들어간
클로뎃 콜빈 - 인종 차별에 맞서다가 체포당해 끝까지 싸운
무존 알멜레한 - 유니세프 최연소 친선 대사가 된 난민 소녀
글을 마치며 - 다음은 여러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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