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빌 브라이슨은 과학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실들, 그러니까 우주의 탄생인 대폭발(빅뱅)에서 인류 문명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과학자들이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던 도중에 갑자기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명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그리고 3년간 세계의 여러 과학자들을 찾아가 설명을 듣고 현장을 답사했다. 이렇게 해서 출간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에는 사람들이 그동안 과학에 대해서 알고 싶어했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즉 우리가 왜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알고 싶어하고, 생물과 인류의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가에서 시작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지구는 어떤 모습이고, 생물과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림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는 우리 은하와 태양계의 거대 세계로부터 소립자, 세포 등의 미시 세계 및 인류 문명의 기원과 그 기반이 되는 지구 그리고 다윈, 뉴턴, 아인슈타인 등을 비롯하여 여러 과학자들의 이론까지 폭넓게 다룬다. 과학을 총망라하여 설명하고 있음에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곁들여 짜임새 있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모든 과학의 역사와 현재를 담고 있다. 좁은 전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책에서는 도저히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과학지식 전반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책과도 차별화가 된다.
제1부 우주에서 잊혀진 것들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광대한 우주의 신비를 어떻게 벗겨냈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대폭발(빅뱅) 이론과 팽창 이론은 물론이고 다중 우주론에 이르는 거의 모든 우주론을 소개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의 구조와 생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제2부 지구의 크기는 지구에 대한 것이다. 지구의 크기를 도대체 어떻게 측정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서 지질학의 역사, 지구 생성의 역사, 그리고 지구를 구성하는 원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뉴턴의 중력 법칙을 비롯한 고전 물리학과 지질학, 화학을 가볍게 소개한다.
제3부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20세기의 이야기이다. 현대 물리학의 기초인 열역학, 양자론, 상대성 이론은 물론이고, 원자의 구조, 원소와 주기율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4부 위험한 행성에서는 지진과 화산에서부터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화가 소개된다. 옐로스톤 공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서 지구 내부의 활발한 움직임을 생생하게 읽어낼 수 있고, 심해생물처럼 극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생물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제5부 생명, 그 자체에서는 지구상의 생명을 다룬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은 어떻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으며, 푸른 지구에 어떻게 생명이 존재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과학적 설명은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내용이다. 대기와 바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에 이어지는 생명 출현의 역사도 정말 흥미롭다. 생물의 분류학과 세포의 기능, 다윈의 진화론, 그리고 DNA를 중심으로 하는 생명과학의 역사도 빠짐없이 설명한다.
제6부 우리의 미래는 인간이 견뎌왔던 기후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구의 기후는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크게 변해왔다는 사실도 재미있지만, 인류의 출현에 대한 고고인류학 전반과 첨단 생명과학이 접합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흥미를 더해준다. 인간에 의한 무의식적인 생물 멸종의 역사는 과학을 통해서 엄청난 위력을 가지게 된 우리에게 냉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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