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정치 - 반지성주의를 경계하며 -

고객평점
저자토마스 만
출판사항청송재, 발행일:2020/11/20
형태사항p.41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701252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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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내 첫 번역 소개되는 토마스 만 정치 에세이" -국내 최고 토마스 만 전문가 홍성광 번역

상징과 유머, 패러디로 넘쳐나는 비정치적 인간의 통렬한 성찰

 

독일 현대문학의 상징이 된 대문호, '바이마르 공화국의 양심' 토마스 만의 지적 투쟁의 기록!

 

20세기 문명과 야만의 시대를 가르며 토마스 만은 반세기 역사의 산증인이자 시대의 목격자로서 그 임무를 다하였다. 유럽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의 정치적 발언들은 토마스 만 시대의 대변인을 자처했다. 토마스 만은 나치즘이라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반지성주의를 목도하며 그가 집필한 수많은 평론과 문 학에서 나치 체제의 위험성을 공격한다. 그는 전쟁 동안 영국 BBC 라디오 방송에서 제안한 히틀러 타도를 외치는 반나치 라디오 연설시리즈 「독일 청취자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4년 6개월 동안 매월 1회 방 송을 하며 독일 국민들에게 히틀러 정권의 비민주성과 비인간성을 호소하였다(이것은 1940~1945년 미국에 서 녹음되고 영국으로 보내져 BBC 라디오 방송에서 토마스 만의 육성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비합리적인 반지성주의를 경계하며

인류애의 고귀함 일깨우다

 

토마스 만은 괴테와 함께 독일 문학의 양대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1929년 노벨 문학상을 비롯, 1949년 괴테상을 수상한 그는 소설가로서 뿐만 아니라 평론가로서도 탁월하여 문학o예술o철 학o정치 등 많은 영역에 걸쳐 우수한 평론과 수필을 많이 남겼다. 이 책은 『토마스 만 전집』 중에서 토마스 만의 정치적 에세이들을 모은 정치비평집 『Thomas Mann Essays』이다. 문화와 예술, 예술가와 사회, 민주 주의와 파시즘, 문화와 사회주의와 같은 사상적으로 깊이 있는 사회 비평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두 주옥과 같은 에세이지만 「형제 히틀러」, 「다가올 민주주의의 승리」, 「문화와 정치」, 「독일과 독일인」, 「내가 독일에 돌아가지 않는 이유」, 「예술가와 사회」는 특히 흥미를 끄는 주목할 만한 글이다.

 

이 책에서 토마스 만은 독일 제국의 붕괴, 바이마르 공화국의 탄생, 나치 정권의 등장으로 인한 암울한 전 쟁 시기를 거치며 삶이 계속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장 또한 많은 변화를 거친다. 1914년 독일 빌헬름 제 국 시대의 제1차 세계대전 동안은 독일 문화를 옹호하는 보수주의를 지지하고 유럽식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비정치적 인간의 성찰」을 썼다. 1918년 독일 11월 혁명을 시작으로 황제가 퇴위하고 독일 제국이 붕괴되었 다. 그는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이 탄생하게 되자 점차 사회 도덕적 윤리의식과 정치적 양심에 눈뜨며 바 이마르 공화국 준공식 대변인이 되어 의회민주주의 수호자로 활약했다. 이때 그는 「독일 공화국에 관하여」 등 정치적 주제를 견지한 글을 썼으며 유럽 여러 도시를 방문하여 민주주의 정부를 옹호하는 강연 활동을 이어 나갔다. 이후 나치즘(국가사회주의)의 대두로 1930년 베를린에서 나치중심 사회주의를 비난하고 「이성 에의 호소」 등 정치적 강연 및 많은 평론을 통하여 독일 시민계급에게 그 위기를 호소하였다. 1933년 1월 나치 독일의 등장으로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비인간적 광신주의를 강력히 비난하였으며 스위스로 망명 하기에 이른다. 그는 논쟁적 보수주의의 정신으로 취급되는 정치적 문제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인간성, 관 용 및 이성의 취약성에 대한 그의 인식을 밝히고 전달하는 데 점점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세계사는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의 영원한 이행입니다.

사물들의 끝없는 순환 속에서 모든 것이 스스로를 파괴합니다. 다 익은 열매는 가지에서 떨어집니다."

 

독일 휴머니즘의 부활을 추구해 온 토마스 만은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재앙에 대해 시민시대의 대표자로서, 작가로서의 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며 인류애의 고귀함을 역설하였다. 토마스 만은 시대의 가장 위대 한 시민적 작가였으며 비판적 리얼리스트로서, 동시대 유럽 사회의 가장 위대한 교사가 되었다. 그는 아이러 니와 유머, 상징과 패러디가 넘쳐나는 그의 글에는 비합리적 반지성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호소했으며, 문명 과 야만, 문화와 예술, 삶과 정신, 예술과 정치, 시민 사회와 예술가, 보수와 진보, 윤리 의식과 휴머니즘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정치 사회 문화의 시대적 질문에 대해 회의하고 성찰할 것을 촉구한다.

 

"내가 오늘날 어디에, 어느 편에 서 있을 것인가?"

토마스 만은 문학예술가, 사회비평가, 정치적 양심에 눈뜬 세계시민주의자로 그의 시대를 고백하고 기록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성찰할 수 있는 훌륭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토마스 만

 

독일의 평론가이자 소설가이다. 20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은 독일 북부도시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사 업가였던 아버지 토마스 요한 하인리히 만은 네덜란드 영사, 시의원, 부시장을 지내며 부와 권력을 동시에 누린 인물이 었고 어머니 율리아는 예술가 기질이 다분한 인물이었다. 아버지에게서는 성실하고 엄격한 시민 세계의 도덕적인 기질 을 이어받았고, 어머니에게서는 예술가 기질을 물려받았다. (세계적인 작가 하인리히 만이 바로 그의 형이다.) 토마스 만 은 뮌헨 대학에서 수학하면서 일찍이 글쓰기를 시작하며 문학의 길을 준비하게 된다. 청년 시절 그의 사상 형성에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쇼펜하우어, 작곡가 바그너, 니체였다. 1898년 그의 첫 번째 작품으로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출간하였으며, 1901년 부유한 상인의 집안이 4대에 걸쳐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을 발표 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 소설은 1929년 토마스 만이 『마의 산』(매직 마운틴)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905년 뮌헨대학교 교수의 딸인 카타리나 프랑스하임과 결혼하여 3남 3녀를 낳았으며, 자녀 세 명(에리카 만, 클라우스 만, 모니카 만, 골로 만)은 독일의 중요한 작가로 성장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1918년 유럽식 민주주의에 반대하여 독일 문화를 옹호하는 비평집 『비정치 적 인간의 고찰』을 썼다. 이후 독일 제국이 붕괴되고 독일 공화국(바이마르 공화국)이 탄생하게 되자 정치적 양심에 눈 을 뜨게 되면서 「독일 공화국에 관하여」 등 정치적 주제를 견지한 글을 썼으며 유럽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민주주의 정 부를 옹호하는 강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갔다. 그는 1930년 베를린에서 나치중심 사회주의를 비난하고 「이성에의 호 소」 등의 정치적 강연 및 많은 평론을 통하여 독일 시민계급에게 그 위기를 호소하였다.

 

1933년 1월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뮌헨 대학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고뇌와 위대함」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 후 국외로 강연 여행에 나선 그는 그대로 망명생활을 한다. 나치 정권에 대한 공개적인 반박은 1935년 4월 니스에서 개최 된 '지식인연합위원회'에서 「유럽이여, 경계하라!」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1930년대 독일, 파리, 비엔 나, 바르샤바, 암스테르담 등의 유럽 여러 도시를 방문하여 강연을 통해 나치 체제를 통렬히 비판하였다. 그는 1936년 독일 국적과 본 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당했다. 1938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초청되어 미국으로 이 주한 후 1944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49년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강연 요청으로 16년 만에 독일 땅을 밟게 되 었다. 1952년 매카시 위원회가 그를 공산주의자로 지목한 것을 계기로 스위스 취리히로 거처를 옮겼다. 1955년 F. 실 러 사망 150주년 기념 강연에서 세계 평화와 독일의 통일을 염원하였으며, 8월 12일 강연으로 독일 여행 중에 취리히 로 다시 돌아 온 그는 81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옮긴이 : 홍성광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마스 만의 장편 소설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독일 명작 기행』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토마스 만의 장편 『마의 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중단편 소설집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젊은 베르터의 고뇌』, 쇼펜하우어의 『의 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지혜』,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문장론』, 카프카의 『변신』, 『소송』, 『성』, 헤세의 『헤세의 문장론』, 『헤세의 여행』, 『수레바퀴 밑에』, 『싯다르타』, 『데미안』,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하이네와 마르크스·엥겔스의 『독일. 어느 겨울동화·공산당 선 언』, 페터 한트케의 『어느 작가의 오후』, 프리드리히 실러의 『빌헬름 텔·간계와 사랑』 등이 있다.

목 차

옮긴이의 글

20세기 토마스 만의 시대

 

1 전쟁 중의 생각

2 세계 평화?

3 아이러니와 급진주의

4 문화와 사회주의

5 빈의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

6 형제 히틀러

7 본 대학 철학부와의 서신 교환

8 다가올 민주주의의 승리

9 문화와 정치

10 독일 청취자 여러분!

11 독일과 독일인

12 내가 독일에 돌아가지 않는 이유

13 예술가와 사회

 

해설: 토마스 만의 생애와 사상 | 홍성광

토마스 만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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