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고객평점
저자송만철
출판사항천년의시작, 발행일:2020/11/02
형태사항p.104p.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21524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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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송만철 시인의 시집 『물결』이 시작시인선 035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1996년 『불교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참나리꽃 하나가』 『푸른 빗줄기의 시간』 『엄니』 『들판에 다시 서다』 등을 출간하였으며, 송수권 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은 시골과 자연, 과거의 체험 등이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전 시집들과 유사한 시적 배경과 정서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지만, 시인의 시선이 과거에서 현재로, 농촌에서 보다 넓은 의미의 자연으로 옮겨졌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 시집들에서는 시인의 농촌 체험과 유년의 기억 등이 서사화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는 시편들이 시집 중간중간에 배치됨으로써, 시인의 시 세계가 한층 폭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고독한 관찰자가 되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착을 보인다.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가운데 인간의 본성을 소생시키기 위해 분투하며, 과거를 반추하여 현재를 풍요롭게 만들기도 한다. 시인에게 과거는 단순히 추억이나 시적 소재에 그치지 않고 물결처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너울거린다. 이때 시인의 언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교각이 되고 물결에 몸을 실은 언어는 존재의 내면으로 굽이치며 흘러든다.
해설을 쓴 송한울 작가의 말처럼 이번 시집에서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을 향한 가슴 사무치는 그리움과 그래도 아직은 남아있는 그리움에 대한 흔적들, 인간성을 상실하며 패턴화된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 파괴를 일삼는 어리석은 현대 문명, 그리고 무차별적인 폭력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남아 있는 자연 등과 같은 거대한 담론이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이야기되”고 있다.
시인의 언어는 잔잔한 호수의 얼굴을 하고 있다가도 존재의 근원을 탐색하는 과정에 접어들면서 굽이치는 강물이었다가 파도치는 바다가 된다. 요컨대 ‘물결’은 삶을 노래하는 시인의 목소리이자 약동하는 자연의 숨소리이며 불안으로 주름진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작가 소개

송만철
1957년 전남 고흥 출생.
1996년 『불교문예』로 등단.
시집 『참나리꽃 하나가』 『푸른 빗줄기의 시간』 『엄니』 『들판에 다시 서다』 출간.
송수권 시문학상(남도 시인상) 수상.
현재 농부.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선물 15
오라 16
산목련이 17
그때 18
할매가, 그래 19
꽃망울 20
막차 21
산사山寺 길 22
그 밤 23
애장葬 24
머슴새 25
물결들아 26
피가 도네 27
울력 28
적막寂寞 29
항변抗辯 30
폐교에서 31
노을 32
늦가을 33
철렁 34
인연설雪 35
이판사판 36
깨었구나 37
평상심 38
뫼뚱에서 39
날들아 40

제2부

 염병할喝! 43
기우祈雨 44
팥죽 서리 45
논매기 46
한마디 47
추석 48
뭐냐, 예술이 49
당산나무가 50
요양원에서 51
도토리가 52
설경雪經 53
대설 무렵 54
청수 집 55
밤똥 56
능가사에서 57
달마산이 58
아이들아 59
편지 한 통 60
가오리연으로 61
떠나간다 62
가야겠네 63
스마트폰 64
몰라 65

제3부

 일궈야지 69
천안함 70
성냥갑이 71
멧돼지 떼야 72
감자를 묻다 73
께끼 74
볍씨를 뿌리며 75
세상에나! 76
가시려나 77
폭력 78
재앙災殃 79
육자배기 80
안 오시네 81
나락奈落 82
쏘내기 83
지구는 84
허 허 85
별 볼 일 86
하먼 87
어쩔거나 88
이변異變 89
생탄生誕 90
이 땅에 91

해설
 송한울 물결로 굽이치는 삶의 궤적 9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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