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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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허경진
출판사항평민사, 발행일:2020/11/30
형태사항p.158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115771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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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매천 황현(1855~1910)은 구한말의 시인이다.

그의 시대는 파란과 격동의 연속이었다. 열강의 압박 속에 거듭된 정변의 소용돌이는 마침내 국권 상실의 비극을 불렀다. 전남 구례의 시골 구석에서 벼슬도 하지 않고 글에만 몰두했던 그는 망국의 상황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격랑의 역사 앞에서 그는 감연히 약을 먹고 자결함으로써, 선비의 서늘한 자존을 지켰다.

남아 있는 사진을 보면, 그는 유건(儒巾)에 학창의를 입고 돋보기를 쓰고 있다. 그는 지독한 근시였고, 오른쪽 눈은 사시였다. 유건 아래 돋보기를 쓰고 매섭게 정면을 쏘아보는 형형한 눈빛은 그의 면모를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사람이 호방하고 시원스러웠지만 성격은 모가 나고 강직했다. 오만스런 기백은 남에게 허리를 굽혀 복종하기를 기꺼워하지 않았다.

벼슬이 높은 이를 만나도 본 체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기의 귀양이나 죽음 앞에는 천리 길을 걸어가서 위로하거나 문상하는 따뜻함도 있었다.

-<매천 황현의 인간과 문학>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황현

광양현 서석촌(현 전라남도 광양군 봉강면 석사리)에서 태어났으며, 자는 운경(雲卿), 호는 매천(梅泉)이라 했다. 출신 가계를 보면 장수 황씨로 황희 정승의 후손이기는 하나, 중간에 가세가 영락해서 그의 조부에 이르러서는 상업으로 생활을 영위했다고 한다. 이렇게 축적한 재산을 기반으로 황현은 1천 권의 장서를 갖추고 학문에 전념할 수 있었다.


황현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관력은 불우하여 34세에야 겨우 성균관의 생원이 되는 데 그쳤다. 그는 생원이 된 후, 조선 안팎으로 혼란한 세상을 등지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거실에 구안옥(苟安屋)이라 이름을 붙이고 독서와 시작(詩作)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서울에 있는 여러 친구가 “다시 서울에 올라와서 구국 운동에 참가하라”라고 권유했으나, 황현은 그때마다 “그대들은 어찌 나를 귀신 나라에서 날뛰는 미친 사람들 가운데로 끌어들여 같은 귀신, 미친 사람으로 만들려 하는가” 하고 도리어 엄절히 책망했다.


혼란한 세상에서 황현은 비록 은거했으나 망국상을 그대로 보고 있지는 못했다. 자신의 지기였던 김택영이 벼슬을 버리고 중국으로 망명한 것처럼 자신도 망국인의 방도를 생각한 듯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1910년 8월 일본은 소위 한일병합조약이라는 것을 발표해 나라와 민족의 멸망을 공식화했다. 이 소식을 듣고 황현은 애절한 절명시를 남기고 순국했다.


옮긴이 : 허경진

1974년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4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조선위항문학사>, <대전지역 누정문학연구>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허균평전>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다산 정약용 산문집>, <연암 박지원 소설집>,

<매천야록>, <서유견문>, <삼국유사>, <택리지>,

<한국역대한시시화>, <허균의 시화>가 있다.

목 차

ㆍ연곡사 _13

ㆍ문과 급제자 방(榜) 붙인 것을 보고 _14

ㆍ강마을을 바라보면서 _15

ㆍ금강산 백운대 _16

ㆍ동복 산골짜기에서 _17

ㆍ강위 선생의 죽음을 듣고 통곡하며 _18

ㆍ이충무공의 거북선 _20

ㆍ제삿술을 마시고 _24

ㆍ진사 김횡의 죽음을 슬퍼하며 _25

ㆍ소취 정경석에게 부치다 _26

ㆍ봉성 만수동으로 집을 옮기니 눈이 내려서 _27

ㆍ섬진강을 따라서 동쪽 하동으로 내려오며 _28

ㆍ쌍계사를 거쳐 국사암에 오르다 _29

ㆍ무자년 생원 복시에 장원하고 짓다 _30

ㆍ해사 안중섭 상사와 함께 도림사에 놀러가서 _31

ㆍ삼월에 영남을 가려고 문을 나서면서 _32

ㆍ홍류동 _33

ㆍ바위에 새긴 이름이 많기도 해라 _34

ㆍ서재 구안실을 세우고서 _35

ㆍ개인 여름날 _36

ㆍ약속대로 해학과 함께 화엄사에 가다 _37

ㆍ맑은 강물 삼십리 _39

ㆍ종이를 보내준 소운 황병욱에게 고마워 _40

ㆍ단오날 사길과 함께 육률의 운을 뽑아서 짓다 _41

ㆍ담배 심기 _42

ㆍ왕소천의 논시절구에 화답하여 _45

ㆍ밤에 앉아서 _49

ㆍ최고운이 피리를 불던 곳에서 _50

ㆍ반곡 이씨의 고요한 집을 찾아서 _51

ㆍ용두 농부의 집에서 자며 _52

ㆍ선암사 서편 암자에서 중양절을 보내며 _53

ㆍ순강 가는 길에서 _54

ㆍ정운구 노인의 죽음에 붙여 _55

ㆍ장흥부사 박헌양의 죽음을 슬퍼하며 _57

ㆍ저녁에 강진을 지나며 _59

ㆍ소치의 〈묵연권〉에 시를 짓다 _60

ㆍ무정의 유배지를 떠나오다가 _61

ㆍ벽파진에서 _62

ㆍ표충사에서 _63

ㆍ벌교에서 _64

ㆍ해저물녘 길을 가면서 _65

ㆍ구월중 석현에 들려 김경범의 죽음을 통곡하며 _66

ㆍ선은사를 지나면서 _67

ㆍ칠석날 _68

ㆍ영등신 _69

ㆍ신윤조의 죽음에 붙여 _72

ㆍ새로 집을 지은 벗의 운을 받아서 _73

ㆍ의로운 기생 논개의 비석 _74

ㆍ영재 이건창이 죽었단 말을 듣고 _75

ㆍ광양에 돌아와 _76

ㆍ노령에서 도적을 만나 옷을 빼앗긴 벗에게 _77

ㆍ은진에 들어서니 _78

ㆍ계룡산에 들어가 백암동 입구에서 묵다 _79

ㆍ마곡사 _80

ㆍ유구로 백겸산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다 _81

ㆍ서울에 들어서니 _82

ㆍ김포 주막에서 자며 _83

ㆍ영재의 초상을 치르면서 _84

ㆍ강 건너로 행주산성을 바라보며 _85

ㆍ밤에 관동 정노인의 집에서 자며 _86

ㆍ황정유가 백운암에서 글 읽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시를 지어 부치다 _87

ㆍ양전(量田) 사업을 보며 _88

ㆍ문수암의 탁발승에게 _89

ㆍ〈새하곡〉을 지어서 박금사의 자성 임소에 부치다 _90

ㆍ외국 배들은 드나들고 _91

ㆍ손자를 품에 안고서 _92

ㆍ나루에서 _93

ㆍ늦은 봄을 시골에서 보내며 _94

ㆍ기이한 돌 _96

ㆍ중양절 _98

ㆍ을사보호조약 소식을 듣고서 _99

ㆍ민영환의 자결을 슬퍼하며 _100

대보름의 민속을 즐기며

ㆍ까마귀에게 고시레 _104

ㆍ소 먹이기 _106

ㆍ귀밝이술 _108

ㆍ더위 팔기 _110

ㆍ줄다리기 _112

ㆍ무장 의사 정시해의 죽음을 슬퍼하며 _114

ㆍ피 얼룩진 대나무 _116

ㆍ면암 최익현 선생의 죽음을 통곡하며 _119

우리나라 여러 시인의 시를 읽고 나서

ㆍ점필재 김종직 _127

ㆍ읍취헌 박은 _128

ㆍ눌재 박상 _129

ㆍ호음 정사룡 _130

ㆍ소재 노수신 _131

ㆍ옥봉 백광훈 _132

ㆍ손곡 이달 _133

ㆍ구봉 송익필 _135

ㆍ간이 최립 _136

ㆍ난설헌 허초희 _137

ㆍ석주 권필 _138

ㆍ연곡 싸움터에서 의병대장 고광순의 죽음을 기리며 _139

ㆍ섣달 그믐 _140

ㆍ목숨을 끊으며 _141

부록

ㆍ황현전기/ 김택영 _147

ㆍ매천 황현의 인간과 문학/ 정민 _152

ㆍ原詩題目 찾아보기 _15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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