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혁신적인 팀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 인크루서파이
인크루서파이(Inclusify)란, 각기 다른 독특한 관점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팀원들이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인크루서파이를 추구하는 리더는 인크루서파이어(Inclusifyer)라고 한다.
이 용어의 핵심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이다. 구성원 각자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인크루서파이를 실행하려면 차별을 타파하고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별을 타파한다는 것은 차이에 눈감는다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차이에 눈감고 단순히 모두 동등하게만 본다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을 의미할 뿐이다. 다른 성별, 다른 인종, 다른 성적 취향 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들의 색다른 관점과 아이디어를 팀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는 이처럼 인크루서파이를 통해 혁신적인 팀을 구축할 수 있다. 인크루서파이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구성원이 펼칠 긍정적인 영향을 모두 받아들여 조직을 혁신할 수 있으며, 조직이 세운 목표에 더욱더 빠르고 분명하게 다가갈 수 있다. 돌려 말하면, 이제 인크루서파이 없이는 조직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 『인크루서파이』는 이러한 인크루서파이의 중요성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드러내고, 인크루서파이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와 관련하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리더의 여섯 가지 유형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해야 각각이 인크루서파이어가 될 수 있을지, 또 인크루서파이를 어떻게 실행하여야 혁신적인 팀을 제대로 구축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 스테파니 존슨 박사는 그동안 리더십을 연구하며 쌓은 경험과 유명 인사들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공유해 독자가 이러한 주장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했다.
세계가 달라지고 있다
유색 인종 여성 청소년을 위한 단체인 ‘저스트 비’를 설립한 타라나 버크는 2006년에 미투 운동(#MeeToo)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미투 운동은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 간에 연대 의식을 강화하고, 더 이상 여성을 향한 성적 폭력을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미투 운동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의 미투 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관점을 변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LGBT)의 인권에 관한 운동에도 불을 지폈고 더 나아가 장애인의 권리 향상에도 주목하도록 했다.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무장하지도 않은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제압하면서 사망케 했다. 쇼빈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약 9분간 강하게 눌러 질식사하도록 했다. 이러한 제압 과정을 담은 영상이 점차 여기저기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면서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벌어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인종 차별 반대를 주창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처럼 사회적 소수자, 인종적 소수자들이 차별과 멸시에 반감을 드러내며 운동화하거나 세력화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전 세계가 달라졌고 대한민국도 이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든, 그렇지 않든 다수의 특성에 포함된 모든 이는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맞춰 변화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진보한 기업들이 추구하는 주요 가치가 되었다
이러한 세계의 변화를 기업이나 단체, 조직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한 현실이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기업 내의 소수자들도 더 이상 입을 닫고 있지 않다. 권리를 주장하고 변화를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떠나 버린다. 훌륭한 인재를 단순히 소수자라는 이유로 떠나보내게 된다면, 분명히 기업도 작지 않은 손해를 입을 것이다.
P&G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요한 가치로 정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러한 모토를 대내적,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한국 P&G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BE YOU’라는 사내 캠페인을 2018년에 출범했다. 한국 P&G의 발라카 니야지 대표이사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직원들의 삶을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성과는 다양한 수치에서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러한 가치를 추구한 결과와 매출을 객관적으로 대비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기업의 성과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완전히 달리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P&G 또한, 2020년 상반기 매출에서 최대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매출 상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말, 인크루서파이(Inclusify)
『인크루서파이』의 저자 스테파니 K. 존슨 박사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것으로 ‘인크루서파이’라는 말을 내세운다.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이 두 가치는 개별적으로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인크루서파이라는 말의 정의를 이처럼 이야기한다.
‘각기 다른 독특한 관점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팀원들이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러한 정의처럼 인크루서파이는 각기 다른 개성뿐만 아니라 특성, 즉 여성, 유색인, 성 소수자 등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아닌 것처럼 무시하고 접어두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인크루서파이이다.
이 책 『인크루서파이』에서 존슨 박사는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고 이를 기치로 다양한 것을 실행해야 하는 이유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6가지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며, 각각의 특성을 설명한 후 어떻게 이들이 인크루서파이어가 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단체, 조직 등에서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성공을 향해 갈 때 인크루서파이가 왜 중요한지 훌륭한 성찰을 제공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테파니 K. 존슨
작가, 교수, 그리고 리더십과 다양성의 교차점을 연구하는 강연자로, 무의식적인 편견이 리더의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와 편견을 완화하기 위해 리더가 활용할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더 포용적인 리더를 양성 중이다. 존슨 박사는 광범위한 컨설팅 경험이 있으며, 증거 기반 관행에 중점을 두고 리더십 계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했다.
존슨 박사는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리즈 경영 대학의 부교수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리더십과 포용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의 성과를 좀 더 널리 보급하는 데 열정적이며,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두 개의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 과정에서 가르쳤다. 그녀는 리더십을 연구하고 리더십 계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외부 보조금 3,800,000달러를 받았다. 그녀의 안전성 리더십 교육 과정은 OSHA-30에 의해 채택되었고 처음 2년 동안 7만 명의 학생이 수강했다. 그녀는 활발한 연구원으로서, 60개의 저널을 <미국 응용 심리학지(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및 <경영학회지(The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게재했다.
존슨 박사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자주 기고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연설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2016년 임금 평등의 날에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기업의 다양성에 관한 전문가 회담을 포함하여 전 세계 170개 이상의 회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 박사의 업적이 실린 매체로는 <이코노미스트>, <뉴스위크>, <타임>,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허프포스트>, <워싱턴포스트>, <쿼츠>, <디스커버>, <CNN>, <ABC>, <NBC>, <CNBC> 등이 있다. 그녀는 <Fox>, <ABC>, <NBC>, <CNN>, <CNN 인터내셔널>에 출연했다.
존슨 박사는 콜로라도의 볼더 버블에서 생물학 교수인 남편과 두 명의 어린아이, 그리고 고령의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 이지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어 5년 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번역가가 되었다. 고려대학교에서 건축 공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뉴욕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홀로서기 심리학』, 『공유 경제의 시대』, 『협업의 시대』, 『긱 이코노미』, 『에피파니 Z』, 『호기심의 탄생』, 『마이 시스터즈 키퍼』 등 마흔 권가량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는 『그래도 번역가로 살겠다면』(전자책),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사적인 영어 공부』(전자책)가 있다.
목 차
Chapter 1 개성과 소속감이 지닌 힘
Chapter 2 편견에서 벗어나기
Chapter 3 인크루서파잉으로 향하는 길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교훈
Chapter 4 능력주의 관리자
Chapter 5 능력주의 관리자를 위한 리더십 전략
Chapter 6 문화 지킴이
Chapter 7 문화 지킴이를 위한 리더십 전략
Chapter 8 팀 플레이어
Chapter 9 팀 플레이어를 위한 리더십 전략
Chapter 10 백기사
Chapter 11 백기사를 위한 리더십 전략
Chapter 12 양치기
Chapter 13 양치기를 위한 리더십 전략
Chapter 14 낙관주의자
Chapter 15 낙관주의자를 위한 리더십 전략
Chapter 16 나의 인크루서파이 여정
감사의 글
참고 문헌과 자료
저자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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