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남들처럼 살지는 않습니다만, 충분합니다”
까다로운 SNS 독자들을 열광시킨 일상 기록자 박산호 에세이
김지수, 김혼비, 이영미 추천
“사랑으로 연결된 존재들과 같이 있는 한,
인생은 그나마 덜 가혹하며 그나마 견딜 만한 것이 된다.”
서로에게 더 나은 존재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 시대 2인 가족의 씩씩한 하루하루
인생에는 조금씩 결핍된 것들이 있다.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꼭 나에게도 있는 건 아니다. 삶에는 여러 형태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산다. 1인 가구로 사는 사람, 마음으로 낳은 아이와 사는 사람, 동반자와 알콩달콩 사는 사람, 아픈 가족을 보살피는 사람,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키우며 사는 사람 등. 중요한 건 삶의 형태가 아니라, 살아가고 사랑하는 일 그 자체다.
꾸준한 글쓰기와 따뜻한 시선으로 SNS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산호 작가가 그린 이 시대 2인 가족의 이야기. 완벽하지 않은 여자와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 두 사람이 사람으로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늘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온기와 위로.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 우리 모두는 결국 다 다른 삶을 산다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3명은 결혼 없이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있다. 이런 생각과 함께 삶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2020년 11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가구원수 비율은 1인 가구 30.2%, 2인 가구 27.8%, 3인 가구 20.7%, 4인 가구 이상 21.2%이다. 4인 가구가 45% 이상 차지하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다양한 가구의 형태들이 존재한다.
이토록 삶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지지고 볶는 가족으로 살거나, 부모와 자식의 이름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이기 이전에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지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2인 가족의 명랑한 동거기이다.
#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살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에 대해
꾸준한 글쓰기와 따뜻한 시선으로 SNS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산호 작가가 그린 이 시대 2인 가족의 이야기. 잔혹한 스릴러를 번역하지만 허당인 어른 여자와 더없이 쿨하고 솔직하게 할 말 다하는 사춘기 여자가 그려내는 일상의 풍경들이 담겨 있다. 인간은 결국 혼자이지만, 신기하게도 어떻게든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통해 결국 어떤 누구와도 애정과 신뢰로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때, 그때만이, 도리어 ‘오로지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함께 하기에 더욱 ‘나답게’ 살 수 있는 관계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오늘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온기와 위로의 책이다.
작가 소개
번역가이자 작가. 딸 릴리, 고양이 송이와 함께 알콩달콩, 아주 가끔 우당탕탕 살고 있다. 최근에 강아지 해피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빨강머리 앤』 『차일드 44』 『거짓말을 먹는 나무』 『세계대전 Z』 『사브리나』 『인간으로 산다는, 그 어려운 일』 등 60여 종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는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단어의 배신』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_ 남들처럼 살지는 않습니다만
1. 완벽하지 않은 여자, 아직 자라고 있는 여자
카레에 닭고기는 좀 아닌 것 같아
행복에 교훈이 어디 있나요
엄마가 “예스”라고 말해주면
네가 부러울 때
그녀가 열광하는 숙주무침
서울의 차밍스쿨
그런 일이 하나쯤 있지
언제나 기대는 배반당하지만
쓰레기를 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게 어른
2.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싶을 때
운명 예정설
버리는 습관과 쟁이는 습관의 동거
팩트 전쟁
너는 네가 돼
우리 각자 어디선가 안녕하길
즐거운 우리 집
유리병 프로젝트
서로 다르게 흐르는 시간
나보다 더 내 인생을 걱정할 수 있겠어?
내 이름을 불러줘
닮지 않아서 고마울 때
3. 살아가고, 사랑하고
파이팅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사랑하려면 고양이처럼
나의 외로움을 걱정하는 너
아빠를 꼭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오늘은 좀 많이 먹었네
돈 앞에선 냉정하자
내 안의 올렌카
울고 싶을 때 어떻게 해?
세상이 키워준 아이
우리 둘의 리추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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