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신앙과지성사는 위르겐 몰트만의 마지막 저서 <나는 영생을 믿는다>를 출간했다. 이 기념비적인 책은 몰트만 박사의 제자로서 튀빙엔 대학에서 몰트만 박사의 지도아래 박사학위를 받은 전 서울신대 조직신학교수인 이신건 교수가 번역했다. 몰트만은 두 번에 걸친 참혹하고 무자비한 세계대전 이후에 팽배했던 “하나님의 죽음의 신학”과 “실존주의 신학”을 그의 책 『희망의 신학』(1964)을 통해서 세계 신학계에 신학적 지형을 단숨에 바꾸었다. 죽음과 허무가 뒤엎는 시대에 “희망”과 “부활”을 역설함으로써, 그는 신앙인들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묻고 답하였다. 그리고 그의 질문은 <나는 영생을 믿는다>라는 책을 통해서 계속해서 대답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학자로 명성을 뒤로한 채, 몰트만은 이제 죽음을 생각해야하는 노년(95세)이 되었다. 특별히 2016년 그의 아내의 죽음은 몰트만의 삶을 급진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시간과 영원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희망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많은 책으로 펴냈던 신학자 몰트만은 그의 모든 생각이 과연 옳았는지를 꼼꼼하게 사유하고 성찰한다. 이 책에서 몰트만은 삶의 모든 종말에 놓여있는, 그리고 최종적으로 모든 인간적인 생명의 종말 자체에 놓여있는 새로운 시작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자신의 신학적 성찰과 사유를 정리하였다.
몰트만의 마지막 저서 <나는 영생을 믿는다>는 코로나시대에 죽음을 목격하고, 죽음을 고민하고, 죽음의 갈림길에 서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생명의 책이 될 것이다. 몰트만이 인용한 책 중에 디트리히 본회퍼가 행장으로 끌려가기 전에 남겼던 “죽음은 마지막이지만 나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다.”는 이 책의 결론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위르겐 몰트만
1926년 4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생한 몰트만은 17세가 되던 해에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되었다가 지옥과 같은 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포로수용소에서 군목이 건네준 성서를 읽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괴팅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자격논문을 완성했다. 부퍼탈 대학 교수로 부름을 받아 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본 대학을 거쳐 튀빙엔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신학을 가르쳤다.
블로흐의 무신론적 “희망의 철학”에 대한 신학적 응답이었던 『희망의 신학』(1964)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그는 지금까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1972),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1975),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1980), 『창조 안에 계신 하나님』(1985), 『예수 그리스도의 길』(1989), 『생명의 영』(1991), 『오시는 하나님』(1995), 『몰트만 자서전』(2006), 『희망의 윤리』(2010)를 포함하여 30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바르트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현대 신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옮긴이 : 이신건
1952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대학에서 몰트만 교수의 지도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모교로 돌아와 조직신학을 가르치다 2018년 은퇴하고 양평에서 자연을 친구삼아 살고 있다. 아코디언도 연주하고 유트브 방송도 열심히 하면서 은퇴 이후 더욱 활발하게 다가올 영생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지은책은 신앙과지성사 발행 『조직신학입문』과 『이신건 전집』(전3권) 외에 많은 저서가 있고, 옮긴책은 몰트만 박사의 대표작 『희망의 신학』, 본회퍼의 『나를 따르라』 등 많은 역서가 있다.
목 차
머리글/ 영생-확실한 희망∙6
옮긴이의 글/ 죽음과 부활과 희망의 신학∙9
들어가는 말/ 마지막에서 다시 시작∙14
1. 두 가지 물음 ………………………………………………… 17
죽음 후에도 생명은 존재하는가? 17
영원한 생명 : 우리는 무엇에 대하여 질문하는가? 21
2.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 25
3. 우리는 죽는 순간에 부활할 것이다 ……………………… 63
4. 살아있는 영혼의 죽음과 깨어남 ………………………… 89
5. 부활 : 창조되지 않은 빛이 어둠 가운데서 비춘다 … 135
참고 문헌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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