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거대한 플랫폼 다음에 올 인터넷 권력은 무엇일까?
지금 이 세계에는 조용한 변혁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가짜 뉴스와 정보 누설, ‘감시자본주의’라 불리는 통치와 경제활동을 포함한 자본주의 본연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반대 운동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가 맞이하는 것은 ‘거대한 해체(Big Unbundle)’라고 하는 새로운 전환기다. 지금은 이 ‘해체’가 주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 사회 본연의 모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상황과 그 뒤에서 움직이는 기술의 생동력을 알고, 독자 여러분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중첩해보길 바란다.
‘블록체인’은 시작에 불과하다!
머니, 일자리, 조직, 생활 방식……
‘커다란 해체(Big Unbundle)’는 분명히 찾아온다!
인터넷은 태어나고부터 ‘분산’을 향해 진화했다. 인터넷 발흥 시기 사이퍼펑크 기술의 핵심은 ‘암호’를 이용해 국가 권력과 기업으로부터 자유를 지키는 것에 있었다. 그 후 GAFA로 대표되는 중앙집권적인 플랫폼 기업이 등장해서 많은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지만 정작 자유로워야 할 인터넷은 ‘신뢰’를 잃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경제·기술 격차와 정보 불균형, 사상의 대립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GAFA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항할 수단이자, 인터넷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이 있다. 아직 가상화폐의 기반기술로만 알려져 있어 ‘투기 대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지만, 블록체인의 본질은 중앙집권적인 존재에 의지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전의 ‘사이퍼펑크’들이 꿈꾸던 세상 그 자체다.
이제부터 우리가 맞이하는 것은 ‘거대한 해체(Big Unbundle)’라고 하는 새로운 전환기다. 이는 지금보다 더한 혼돈을 밑거름으로 삼아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지금은 이 ‘해체’가 주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앞으로는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 사회 본연의 모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상황과 그 뒤에서 움직이는 기술의 생동력을 알고, 독자 여러분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중첩해보길 바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 고바야시 히로토는 아직 인터넷과 인터넷이 실현하는 세계관이 널리 알려지기 전이던 1994년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이 일으키는 사회 변혁을 보도하는 월간지 《와이어드(WIRED)》의 일본어판을 창간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반도체 산업이 중심이던 실리콘밸리의 변모를 비롯해서 전 세계가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그 역사를 목격해왔다. 인터넷의 역사를 배우고 이를 통해 많은 신규 사업을 시작했으며, 스타트업 기업 육성 지원과 대기업·지자체의 인큐베이션을 시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바야시 히로토
주식회사 인포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 CVO이다. 《와이어드》, 《사이조》(2007년에 매각), 《기즈모드 JAPAN》 등, 종이와 웹 양쪽에서 많은 매체를 창간했다. 1998년에 디지털 에이전시 기업인 주식회사 인포반을 창업했고, 2016년부터 독일 베를린의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인 ‘TOA(Tech Open Air)’의 일본 공식 파트너로서 일본과 독일 기업의 가교, 해외 진출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 12월, Israeli Blockchain Association의 어드바이저, 2018년부터 히로시마현의 AI/IoT 실증 플랫폼 사업인 ‘히로시마 샌드박스’ 심사원, 2019년에는 나가노현의 신슈 IT 밸리 구상의 홍보대사에 취임했다. 2018년, 기업과 지자체의 인큐베이션을 지원하는 Unchained를 창설하고, 블록체인의 사회 적용을 포함한 사회 과제 해결형 이노베이션에 대한 지원을 시행했다. 저서로는 『メディア化する企業はなぜ強いのか?』, 『ウェブとはすなわち現実世界の未来図である』, 감수·해설서로는 『FREE(프리):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일본어판), 『위 제너레이션: 다음 10년을 지배할 머니 코드』(일본어판), 『공개하고 공유하라』(일본어판) 외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전종훈
서울대학교와 일본 도쿄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북유럽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후 산업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AI 시대, 문과생은 이렇게 일합니다』, 『로봇의 세계』, 『인공지능의 세계』,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해부도감』, 『비행기 역학 교과서』, 『비행기, 하마터면 그냥 탈 뻔했어』, 『선박 구조 교과서』, 『양자야 이것도 네가 한 일이니』, 『비행기 구조 교과서』, 『탱크의 탄생』 등이 있다.
목 차
시작하며
제 1 장 ‘신뢰’를 잃은 인터넷
독일에서 캠퍼스 건설을 포기한 구글
SXSW는 왜 갑자기 소극적으로 되었을까?
뉴욕 제2본사 건설 계획이 좌절된 아마존
‘GAF’와 비교하면 애플은 무고할까?
인터넷 여명기에 존재했던 이상주의
공유 경제에 ‘공유’를 묻는다
13억 달러를 모은 ‘사기 스타트업 기업’
‘에코 챔버’에서 사상의 편향성이 증폭된다
닷컴 버블과 시가총액 지상주의 탄생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로
아이폰이 가속한 ‘리얼타임화’
미국의 국책이 GAFA의 거대화를 촉진했다
플랫폼 기업의 ‘연금술’이란?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기술 지향 엘리트
우리의 시간을 침입하는 ‘마이크로 차단’
제 2 장 블록체인의 본질을 착각하지 마라
중앙집권화와 분산화를 되풀이한 IT 기술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
예언서가 된 ‘사이퍼펑크’ 특집
‘공개키 암호’야말로 세기의 혁신
새로 개발된 암호 소프트웨어 ‘PGP’
필수 불가결한 기술을 만든 것은 ‘반역자들’이다
겨우 아홉 페이지였던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
사람이 없어도 ‘신뢰’가 성립하는 시스템
양자 컴퓨터의 양자 초월성에 관해
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의 충격
‘사이퍼펑크’ 정신은 아직 건재하다
제 3 장 GAFA 이후의 비즈니스 모델
대성공을 거둔 챌린저 뱅크 ‘N26’
은행이 GAFA보다 잘하는 부분은?
디지털 ID는 ‘차세대 신분증’
군웅할거하는 유럽의 인슈어테크
보험이 도입하는 스마트 계약
분산형 예측시장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디앱을 이용해 관공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모든 것을 ‘증권화’하는 시대
ICO로 크게 바뀐 자금 조달 과정
블록체인으로 비상장 주식도 산다
부동산업은 더 스마트한 비즈니스로
고가의 상품을 추적하는 시스템에도 실력을 발휘
음악·미술 업계도 블록체인으로 바뀐다
영화 제작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례
베를린, 홍콩, 추크가 ‘핫’한 이유
제 4 장 디지털은 이미 정점을 지났다
환멸기를 맞이한 블록체인
‘제로 지식증명’으로 정보를 은닉
표준화 문제와 인터오페라빌리티
엔드 유저를 위한 킬러 앱의 부재
‘디지털의 정점은 2017년이었다’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가치를 생각한다
‘리버스 익스피리언스’의 중요성
‘인터넷 이전’으로 눈을 돌리자
웹은 현실 사회의 구조를 투영한다?
인류는 ‘분산화’를 향해 진화해왔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합의형성’이다
국가와 커뮤니티는 어떻게 변할까?
‘와칸다’ 사건은 이미 일어난 미래?
제 5 장 ‘대체 가치’를 만드는 방법
현대 사회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중세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아동’이라는 개념
사회 형태를 ‘리프레임’하라
기업의 존재 의미가 애매해진 이유
N26의 이념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랑받는 은행’
명확한 비전을 지닌 유럽의 첨단 기업
ESG 투자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이드라인
철학으로 테크놀로지를 다시 보려는 기운의 고조
마르크스가 블록체인을 만났다면
새로운 ‘자본론’이라 불리는 ‘감시자본주의’
토큰경제로 서로 보상하는 경제를 ‘시각화’
웹을 통해서 개인에게 투자하는 시대
플랫폼 기업에 지금 요구해야 하는 것
제 6 장 ‘거듭되는 혁명’과 일본의 선택
일본 기업의 SXSW 참가와 과제
트레이드 쇼에서 ‘이노베이션’으로
맹목적인 실리콘밸리 참배를 계속하는 일본
신규 사업 개발에서 쇄신해야 할 것은 백야드
오므론 창업자가 말하는 ‘SINIC 이론’의 대단함
닷컴 버블 시대와 다른 밀레니얼 세대
새로운 가전제품 ‘델리소프터’가 탄생하기까지
커뮤니티를 다시 살리려는 사람들
스타일을 복제한 것은 더는 가치가 없다
‘과제 선진국’이라서 개척할 수 있는 활로가 있다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목표로 하는 신죠무라의 도전
무수히 많은 대체 생활 방식의 힌트
테크놀로지로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일 수 있을까?
가치의 인터넷과 ‘쌓아가는 혁명’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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