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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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신정일
출판사항상상출판, 발행일:2020/12/16
형태사항p.23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93811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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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의 신작 에세이!
 <신 택리지>의 저자이자 ‘우리 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이
400여 곳의 산을 오르며 기록한 자연이 건네는 말들


“오늘 만난 길도 걷고 보니 운명이었다”
도보답사 선구자 신정일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담담한 위로의 말들


40여 년간 400여 곳의 산과 10대 강을 걸으며 순간순간의 단상을 기록한 작가 신정일. 역사서와 인문서, 에세이를 쓴 다작 작가로서 길 위에 놓인 개인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기록했다. 끝없는 길을 계속해서 걸었던 이유와 그를 일으켜 세운 사사로운 것들을 더듬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오직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걸었던 날들,
고독의 길 끝에서 건진 희망의 목소리


1장 ‘세월은 가고 추억만 남는다’는 그가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유년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들과 다르게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얻었던 느림의 자세와 아버지를 쫓아다니며 배웠던 삶의 지혜는 그를 견고하게 다진 밑거름이 되었다.
2장 ‘모든 것이 행복이다’는 신정일이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 국내 문학가, 우리 땅 걷기 도반,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 등 삶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깨달음을 던져주었던 인연들을 이야기하며 인생의 답을 찾아간다.
3장 ‘후회 없이 돌아가다’는 다독가 신정일이 읽었던 고전 작품들을 이야기하며 위인들이 남긴 삶의 흔적들을 되짚어 본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현재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면 작가 신정일이 걸었던 길을 천천히 따라간다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의 끝자락에서 어떤 자세로 걸어야 할지 질문을 던지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참고 견디는 것, 그뿐이었다. 그 당시 그냥 견딜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산이며 들판을 밤낮으로 헤매는 유랑자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역경에 처했을 때 내 가슴은 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지금 생각해보면 산을 오르고 내린 세월도 지나고 나니 그냥 보낸 세월이 아니었다. 상처뿐인 내 영혼을 더 견고하게 다지게 했던 인고의 세월이었다.”


그가 걸으면서 썼던 기록에는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화려한 수식이나 그럴듯한 거짓 없는 그의 삶이 곧 우리의 삶이다. 그의 고독은 우리의 고독과 닮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길 위에 선다. 길이 곧 인생이라는 비유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 끊임없이 길을 걷는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여행자’라고 할 수 있다. 어둡고 질척이는 흙길을 걸을 때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끝없이 가라앉기 마련이다. 작가 신정일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방황했던 날들에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걸었고, 한 치 앞도 모르는 끝없는 여행이 독자로 하여금 위로와 용기를 준다. 가끔은 혼자 걷는 것처럼 느껴져 사무치게 고독할 때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걸어가야 한다. 긴 여행에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이 좋은 말동무가 되길 바란다.  

작가 소개

신정일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 · 한강 · 낙동강 · 섬진강 · 영산강 5대 강과 압록강 · 두만강 · 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지은 책으로 『신정일의 신 택리지(전 7권)』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등이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1장 세월은 가고 추억만 남는다
 운명이 문을 두드릴 때가 있다
 논어 병풍에 한서 이불이라
 태어나서 가장 배고팠고 길었던 그 밤의 기억들
 산초나무의 알싸한 추억
 맨드라미 전을 잘 만들었던 우리 할머니
 덕태산 자락 골짜기에서 가재 잡기
 나는 자연대학교에서 배웠고 자연대학 총장이다
 그 많던 물고기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누에치기와 번데기에 대한 단상
 오래된 옛 추억 속의 도토리밥
 어릴 적에 배웠던 전래 골프
 불난 집이 재수 있다
 호롱불과 램프에 대한 명상
 이만 잡는 남자
 윤사월 초파일에 떠났던 추억여행
 내가 제주에서 사랑했던 음악들
 유격장에서의 추억
 말조차 할 수 없던 자의 슬픔
 그해 겨울의 합창 교향곡

2장 모든 것이 행복이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안주 삼아
 봄 바다에서의 명상
 여기저기 거닐다가 돌아와 생각하니
 김영주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세계 여성의 날에 느끼는 소회
 이름을 고친다는 것
 간다는 말도 없이 가는 인생길
 똥개는 어디로 갔을까?
위도 대리에서 만난 사람
 목화꽃을 정성스레 가꿨던 사람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이 먼 곳으로 가셨다
 위도면 거륜리 칠산 앞바다에서
 땅을 사러 온 사람과 땅을 보러 온 사람
 그대는 어디에서 사는 것이 좋은가?
수도권, 얼마나 매력적인 땅인가?
시의 시대, 시인의 시대
 콜라 맛도 모르고 먹으면서 산 세월
 모래를 밟아보지 않고 모래의 감촉을 알 수 없다
 사람 공부가 제일 어렵다
 내가 두려워했던 것들
 어제는 지나간 바람, 그러면 내일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사는 것이 인생이다
 아우라지에서 정선으로 가던 철길에서의 추억

3장 후회 없이 돌아가다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 새벽에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다
 아름답고 감미로운 우리말 다섯 가지
 아침에 대한 상념
 말로써 말이 많은 이 세상을 사는 법
 연암의 한숨과 탄식
 당이 다르면 옷도 다르고, 인격이나 언동까지 다르다
 길에서 배운 세상의 이치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인생이라는 길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
 그대의 지나간 삶은 얼마나 행복했는가?
쇼펜하우어와 그의 어머니 요한나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였을까
 희망을 버리러 산으로 들어가던 때가 있었다
 한여름 밤의 우화
 자다가 일어나 책을 펼치니 들리는 파도 소리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수고를 마다하지 마라
 고전 속에 길이 있다
 올바른 글을 썼던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정
 그대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나 나름대로 완장을 차고 있다
 이 땅에서 나의 자존심은 무엇인가?
이래도 저래도 가는 세월
 인생을 가장 아름답고 재미있게 사는 유일한 방법

 끝내는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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