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아들 셋 엄마의 육아 사막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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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화영
출판사항21세기북스, 발행일:2020/12/09
형태사항p.230 A5판:21
매장위치여성교양부(B3)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099284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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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좋은 엄마보다 나다운 엄마이기 위해
아이에게서 한 발짝 떨어져 내 걸음으로 걷는다!
마흔 살, 아들 셋 엄마의 ‘나다운 엄마’ 적응기


“시간과 아이에게 끌려다니며 나를 잊어버리는 삶을 더는 이어 갈 수 없었기에,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우리 부부와 가족의 삶에도 분명한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의식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뭐 하나라도 더 해 주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를 생각하는 뺄셈을 시작했다. 남들처럼 못 해 줘서 미안한 엄마가 아닌 ‘나다운 엄마’가 되기 위한 시도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오늘과 내일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육아 굴레 속에서 매일을 해치우듯 살던 김화영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삶을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은 건 나와 남편의 선택이었지만, 지금의 삶은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는 그런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누구보다 일을 사랑했던 삼십 대 여성이 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며 얻게 된 일상의 질문들에 꼬박꼬박 답하면서 얻은 답들을 매일의 작은 사건과 함께 적어 넣었다.
저자는 7년 동안 육아를 지속하면서 ‘부모가 자식을 키운다’는 표현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일곱 해가 지나는 동안 자란 건 아이와 본인 모두였다는 것을 깨닫고, 육아가 던져 준 의무와 책임감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기로 결심한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을 모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육아의 기준은 ‘내 아이들’이고 내 삶의 기준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책에는 김화영 저자가 누군가의 삶도 모방하거나 탐닉하지 않고 그저 나와 우리 가족이 좋으면 그만인 단순한 공식대로 살아가기로 한 결심과 그 실천의 과정이 담겨 있다.


사랑도 배려도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서
‘엄마니까’라는 말로 강요하는 ‘모성母性’을 거부합니다


“아이만 낳으면 당연히 생기는 게 모성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난 아이를 잊어버리는 이상한 엄마였고, 엄마가 되기 전의 삶이 훨씬 더 익숙한 사람이었다.”
-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중에서


2020년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된 오현진(엄지원)이 태어난 아이에게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본인을 탓하며 이런 생각을 한다. 모성이란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레 생겨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아직 엄마가 되기 전의 삶, 아이가 없던 시절이 훨씬 익숙하다고.
수십 년 지속되던 내 삶에 아이라는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인데도 세상은 본인보다 아이를 더 사랑하기를, 아이를 위해 전부 희생할 수 있기를 강요한다. 아이를 낳은 자가 느끼고 있을 멀미와 혼란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엄마’라는 이름에 붙은 의무를 설명하기 바쁜 것이다. 저자는 매일 세 아이 육아와 집안일을 감당하면서 자꾸 마음이 건조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잘 때조차 아이들의 뒤척임에 귀를 열고 있는데 어찌 아이들이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김화영 저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건조한 마음마저 본인의 몫임을 인정하고, 세상이 강요하는 모성은 단호히 거절하고 ‘나다운 육아’를 해나가는 데 시간을 쓰기로 다짐했다.


지금 이대로 충분히 좋은 ‘엄마’이자,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내’가 되기로 했습니다


삶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저자는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종의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모유 수유를 강요하는 산후조리원에서 본인은 ‘모유 스타일’이 아니라고 선언한 다음 퇴소 후 해야 할 일을 준비하고, 쌓여가는 교육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읽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 각각의 ‘자기다움’을 존중하며 어떠한 역할도 강요하지 않는다. 세수하기 싫고, 숙제하기 싫은 아이와 함께 ‘하기 싫은 일’ 목록을 쓰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 육아와 반복되는 생활에 지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 읽고 쓰고 생각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며, 인류애가 된 남편과의 사랑을 설렘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 아이를 위해 시간을 쓰는 부모라면 누구나 지녔을 고민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저자의 진솔한 일기 같은 글을 통해 가족을 사랑하는 본인만의 방식을 확인하고 고민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육아와 가족에 대한 생각을 전환시켜주는 인상적인 문장들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에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작가 소개

김화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9년 동안 IT, 소비재, 패션, 국제 총회 등을 맡아 ‘워커홀릭’이라 불리며 일했다.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하며 외벌이 남편과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했고, 전업 주부 7년차인 지금은 삼형제를 키우고 있다. 유년기, 청년기, 신혼기를 지나 당도한 육아기는 ‘인생 4막’이자 가장 치열한 ‘육아 사막(Desert, 沙漠)’이기도 하다. 자매로 성장한 저자가 아들 셋을 돌보는 일은 매 순간이 도전이다. 다행히 유년기를 함께 보낸 동갑내기 첫사랑을 육아 파트너로 만나 부나방처럼 불사르는 매일을 살고 있다. 2020년 현재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의 연구원으로서 ‘사는 일’을 연구하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한쪽 귀로만 듣는 지혜
 모유 스타일이 아닌 엄마
 사소한 불편을 함께 이겨내려 할 때
 오늘의 집안일은 여기까지!
한쪽 귀로만 듣는 지혜
 성숙한 가족이 되어가는 길
 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엄마는 없다
 아이 고유의 영역을 지켜 주자는 약속
 손 내미는 아이, 안아 주는 엄마

아이의 보폭으로 함께 걷는 길
 여행이라는 고단하고 소중한 도전
 아이의 세계에 타인이 들어왔을 때
 아이의 보폭으로 함께 걷는 길
 순수한 칭찬의 마력
 극한 육아 총량의 법칙
 다 같이 집안일을 하자
‘함께’라는 마법
 가장 하기 싫은 일, 가장 못하는 일
 좋은 가풍을 가진 가족이 되고 싶어

엄마라는 섬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소하게 웃는 버릇
 잇츠 오케이! 그럴 수 있어
 욕심이 탐욕이 되려고 할 때
 몸은 튼튼, 마음은 단단하게
 각자의 일상을 소중히 채우기
 육아는 투게더
 가족 관계의 적정 거리
 기념일에 대처하는 방법
‘복福 짓는 법’ 배우기
 우리는 역사가 될 거야
Home, Sweet Home

삶을 사랑하는 방식
 오늘을 즐길 충분한 자격
 소확행을 위해, 엄마는 오늘도
 늙어가는 나를 껴안아 주기
 부부 설렘 소생술
 내 삶을 사랑하는 나만의 방식
 진심으로 표현할 것
 독박 육아와 욕과 클래식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나는 너라서, 너는 나라서
 자꾸 시도하는 버릇
 삶에 부단히 집중하는 일
‘오늘’만 살아내기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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