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가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모두의 예술가’ 네 번째 이야기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예술가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세심하고 깊이 있게 그려 냈다. _커커스 리뷰
‘모두의 예술가’는 위대한 명작 속에 담겨 있는 예술가의 삶을 알아보는 지식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클로드 모네, 조지아 오키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예술가와 대표작을 모두 만나 볼 수 있지요.
‘모두의 예술가’ 시리즈는 예술가의 일대기를 시기별 대표작과 함께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그 그림을 그릴 때 예술가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전해 주지요. 책의 마지막 장에는 작품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예술가’ 시리즈 네 번째 책에서는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삶과 그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 작품을 그린 여자 화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미국 모더니즘의 선구자’
조지아 오키프를 수식하는 말들은 하나같이 화려합니다. 그러나 조지아 오키프는 이 화려한 수사들과는 다른 삶을 추구하며 살다 갔습니다. 인적이 드문 뉴멕시코에서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며 오직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묵묵히 그림을 그렸지요. 이 책은 조지아 오키프의 화려한 성취보다는 그림에 대한 열정에 더 집중합니다. 이를 통해 조지아 오키프가 어떻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내고 가꾸어 갔는지를 보여 주지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한 화가 조지아 오키프
드넓은 하늘과 이글거리는 주홍빛 햇살, 대초원의 아름다운 꽃을 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 조지아 오키프는 주변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고 싶었습니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그린 정물화로는 자신이 사물에서 받은 인상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주변 자연과 사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고 하찮게 여겨지던 꽃을 캔버스에 가득 찰 정도로 커다랗게 그리고, 우뚝 솟은 뉴욕의 고층 건물들 안에 담긴 따뜻함을 매혹적으로 표현했지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뉴멕시코의 메마른 사막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내 캔버스에 담기도 했습니다.
조지아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물을 작고 하찮게만 여기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했습니다. 자연물을 크게 그려서 사람들이 그 존재를 발견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싶었지요. 그래서 자연물을 단순화하고, 캔버스에 가득 찰 정도로 크게 표현했습니다. 특정 부분만 확대해 그려서 제목을 봐야 비로소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있는 작품도 있지요. 그래서 조지아의 작품은 때때로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물에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을 투영해 그린 그림은 조지아만의 독창적인 형식이 되었습니다.
조지아는 장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화가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에 살 때는 하늘 높이 치솟는 고층 건물의 아름다움을, 뉴멕시코에 살 때는 드넓은 하늘과 사막, 사막에 버려진 동물의 뼈 들을 그림에 담았지요. 비행기 창 너머로 봤던 구름을 커다란 캔버스 가득 그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소재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대로 그렸습니다. 그래서 조지아의 그림 속 사물들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익숙한 사물이라 해도 번번이 새롭고 신비로워 보입니다.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대신, 밝은색과 대담한 형태를 써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격려했지요. 그리고 자신의 그림이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는 걱정도 내려놓게 했어요. _본문 중에서
주변의 사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표현한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은 신비롭지만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화가가 그 소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장소에서 얼마나 평화로운지를 특별한 설명 없이도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림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고 그 의미를 읽어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 줍니다. 조지아 오키프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그림 감상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게 해 줍니다. 나아가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용기를 불어넣어 주지요. 어쩌면 이것이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이 오늘날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루시 브라운리지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어린이책 작가이자 편집자예요. 미술사, 역사, 동물, 과학에 대한 어린이책을 쓰고 있지요.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코톨드 미술 연구소에서 미술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그린이 : 알리스 비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파리 국립 고등 장식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지요. 리소그래피와 전통적인 프린팅 기술에 뿌리를 둔 작업을 해요. 구치, 나이키, 아셰트, 데시괄을 비롯한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하기도 했어요.
옮긴이 : 최혜진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잡지 편집자예요. 열아홉 살에 우연히 빈센트 반 고흐 생애를 다룬 어린이책을 읽고 미술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림과 그림책을 보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요. 《우리 각자의 미술관》,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들을 쓰고, 《빈센트 반 고흐》와 《프리다 칼로》, 《클로드 모네》를 우리말로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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