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별

고객평점
저자김경진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20/12/11
형태사항p.11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76229 [소득공제]
판매가격 11,500원   10,3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18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달이 사라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은 별 생각
지구 별 생각


누구나 하는
별의별 생각
누구나 해 보는
별의별 일
누구나 만나는
별의별 사람


나는


별별 생각을 하는
별별 일을 벌이는
별별 사람을 만나는


지구 별 사람


_「별의 별」 전문


저마다의 운율로 살아가는 별별, 별의 별, 별 같은 존재들을 담은 동시집 
“세상에 널리고 널린 마음, 내 안에 널리고 널린 마음, 그중에 오늘은 어떤 마음을 먹지?”
달이 사라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우리 내일 학교 안 가.”라는 말을 따라가다 보면 닿는 곳은 어디일까? 『별의 별』이라는 지구 안에는 별별 생각을 하는 별별 일을 벌이는 별별 존재들이 있다. 새장 안 알에서 깨어난 새, 다섯 조각으로 깨진 찻잔, 그네 타고 나비처럼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아이……. 저마다 다른 꿈과 용기를 품은 이들. 시인은 밝은 눈으로 도처에 있는 별을 발견하고, 편안하고 욕심 없는 언어로 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의 별』은 2013년 여름부터 2020년 여름까지, 시인 주위의 사람과 사물, 자연이 품은 ‘시’를 고르고 기르고 얻어낸 것으로, 시인이 만난 ‘시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시적인 순간’은 곳곳에 널려 있다. 그래서 시인은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재밌는 냄새를 맡고 맛있는 마음을 먹으려 구석구석을 탐험한다.


난 맛있는 마음을 먹어


진이 보고 싶은, 참새들 따라 단풍나무에서 모과나무로 날고 싶은, 그네 타면서 나비처럼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그래서 마주 달려오는 바람과 껴안고 싶은, 바람이 넘겨 주는 그림책을 보고 햇살이랑 짹째잭짹 짹잭 말하고 싶은,


여기저기 재밌는 냄새 솔솔 나


세상에 널리고 널린 마음
아니,
내 안에 널리고 널린 마음
그중에 오늘은 어떤 마음을 먹지?


_「나는 미식가」 전문


재미나고 맛있는 순간들은, 밤하늘 별자리처럼 방향을 가늠하는 나침반이 되어, 명랑한 무늬가 되어, 풍성한 이야기로 변주되어 우리 안으로 흘러든다.


다정한 말, 제멋대로 신나서 리듬 타는 말, 실팍한 근육을 씰룩이는 말 들을 풀어놓은
김경진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김경진 시인은 2014년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별의 별』에 실은 시들로 “기교에 기대지 않고 담백한 어조로 시적 형상화를 이루어 낸 점이 특징이었다. 자신의 경험을 적절히 끌어들여 공감을 이끌어 내는 능력도 탁월하였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춤한 관찰, 사색, 재치 등이 재미를 주면서도 난해하지 않았다.”는 평을 받으며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권태응어린이시인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한 한편 지금까지도 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이어 가고 있는 시인은, ‘어린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만나면서 ‘저 나이의 나는 어땠을까? 어떤 말을 했을까’ 궁금해졌고 그 아이를 만나는 방법이 동시를 쓰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 아이는 가위로 사과 모양을 오릴 때 한 입 크게 싹뚝 잘라 먹고, 민들레잎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한번 걸어가 보는 아이다.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이 가진 말들을 조금씩 보여 주면서,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는 시인. 이 동시집은 시인의 주위를 밝히는 존재뿐 아니라 시인의 내면을 밝힌 말의 기록이기도 하다.


“내가 가진 그대로가 괜찮고 어여쁘다고 위로하고 힘을 얻는 과정에서 얻은 시들이에요. 그러니 이 시집은 한 사람이 자기라는 한 사람을 알아 가는 과정인 동시에 한 아이가 자기라는 존재를 사랑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시가, 제 말이 읽는 사람의 말을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자기 말을, 자기를 사랑하면 좋겠어요.”_김경진


그러하기에 시인은 말 앞에서 골똘해진다. 다정한 말, 제멋대로 신나서 리듬 타는 말, 실팍한 근육을 씰룩이는 말…… 시인이 고른 말은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젤리슈즈를 신고 우쭐우쭐 걷는 아이에게, 몇 년 몆십 년 몇천 년 싹트길 기다리는 씨앗에게 닿는다. 그리고 이 모두를 싣고 우리에게로 향한다.


무얼 하냐면 말이야,
말을 고르고 있어


앞에는 키 작은 말
왼쪽에는 다정한 말
오른쪽에는 윤기 나는 말
뒤에는 귀를 쫑긋대는 말


나는 그 가운데서 생각한단 말이야,


(중략)


많고 많은 말 중에서
네가 좋아하는 말이 무얼까 하고 말이야,


_「옴짝옴짝」 부분


땅속 46미터까지 뿌리 내리는 아카시아도 5센티미터 화분 흙 속에 뿌리를 뻗는 호야도 같은 밀도로 같은 무게로
동화작가 송미경은 김경진의 소통법이자 시작법이 깊은 관찰과 부드러운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시인은 존재의 말을 듣기 위해 관찰하고 기다린다. 그래서 우리는 김경진 시인의 귀를 빌려서, 셋이 함께 쓰고 가는 우산에 빗방울이 부딪칠 때 빗방울 부딪는 소리 너머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로의 마음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온기를 느낄 수도 있다. 열세 살의 나도 마흔 살의 나도, 땅속 46미터까지 뿌리 내리는 아카시아도 5센티미터 화분 흙 속에 뿌리를 뻗는 호야도 휘황한 수사를 덧붙이지 않아도 다 그 자체로 별이라는 걸, 그렇게 서로 안겨 세상을 살아간다는 걸, 하나의 우주를 이룬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돌이를 안고
엄마가 나를 안고
침대가 엄마를 안고
우리 집이 침대를 안고
우리나라가 우리 집을 안고
지구가 우리나라를 안고
우주가 지구를 안고


우리가 그렇게
안겨 있는 거야?


_「처음 우주를 알게 된 날」 전문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방법은 너와 내가 같은 모습으로 변하거나 섞이는 것이 아니라 너는 너인 상태로 나는 나인 상태로 그렇게 가만히 끌어안는 것이다. 시인은 연두색을 만들기 위해 노랑과 파랑을 섞는 방식으로 감산 혼합하지 않고 노랑은 노랑대로 파랑은 파랑대로 두고 병치 혼합하여 연두색을 만든다. 밝기가 변하거나 탁해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두 색이 함께함으로 원하는 색을 내는 것이다. 시인은 존재와 존재를 있는 그대로 고요하게 두되 날줄과 씨줄이 엮이듯 관계를 배치하여 새로운 색을 직조해 시적 풍경을 완성한다. 그래서 김경진의 시엔 모두가 따로, 그리고 함께 존재한다._송미경(동화작가)


일상에 숨은 환상성을 품고 시 읽는 반경을 넓혀 주는 그림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는 안유진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작은 순간에 관심 두기를 좋아하는 그다움으로, 사소함에 깃든 시적 순간을 일상에 숨은 환상성을 드러냈다. 노란 불빛을 밝힌 듯 따듯한 그림이 시의 온기를 전하며 시 읽는 반경을 넓혀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진
강원 정선에서 태어났으며 아이들과 함께 말을 기르고 다듬으며 지냅니다. 1996년 계간 『버전업』 겨울호에 시를, 2014년 『동시마중』 제23호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 대산문화재단 대산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안유진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모험심도 조금 있답니다. 목적 없는 산책을 좋아하며 그 안에서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려 나가길 좋아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했습니다.

 

목 차

시인의 말

1부 별별 생각 별의 별 말
 처음 우주를 알게 된 날 | 별의 별 | 달맞이꽃 | 나만의 기차 | 나는 미식가 | 말달리자 | 시간 요정에게 | 구름 빨래 | 젤리슈즈 | 한밤의 서커스 | 진짜 오줌을 누자 | 집으로 오는 길

2부 말 따라 다그닥다그닥 달려가면
 빗소리 모닥불 | 세 잎 클로버는 많다 | 햇살이와 나와 1 | 햇살이와 나와 2 | 나뭇잎 기르기 | 실은 말이야 | 말 따라 달려가면 | 지우개똥 지우개 | 안경 좀 닦자! | 가위바위보 왈츠 | 손가락의 마음 | 옴짝옴짝

3부 내 말은 날개가 있어
 말을 찾아서 | 네가 보고 싶어 | 눈물의 탄생 | 말 그림자 | 풍선 방 | 천사의 나팔 소리 | 파도 | 웅덩이 물고기 | 찻잔 화분 | 나는 겨울이 좋다 | 말의 날개를 키우다

4부 움직이는 말이 네모를 만나면
 따가따가의 발견 78 | 너를 잘 키우는 법 | 엄마 나는 여기 있어요! 82 | 이 사람은요, | 층층나무와 춤을 84 | 어젯밤 꿈 86 | 뾱뾱이 인형 90 | 흰 수국 | 공작단풍 | 네모를 만나면 | 뿌리는 뿌리 | 시작을 위해

 해설 송미경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