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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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완서
출판사항세계사, 발행일:2020/12/07
형태사항p.286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387155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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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올겨울도 많이 추웠지만 가끔 따스했고,

자주 우울했지만 어쩌다 행복하기도 했다.”


★ 영원한 현역 작가 박완서의 에세이 결정판

★ 10만 독자 기념 한정판 ‘여우눈 에디션’ 출시


“에세이 속의 풍성한 이야기들처럼 햇살과 눈, 무지개가 어우러진 여우비와 같은 풍경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 일러스트레이터 이규태


박완서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출간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1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이아몬드에는 중고라는 것이 없지. 천년을 가도 만년을 가도 영원히 청춘인 돌”이라는 작가의 글이 진실임을 증명했다. 독자들이 남긴 수많은 리뷰의 온기를 담아 ‘여우눈 에디션’이 한정판으로 나왔다. 에세이 속 이야기의 풍성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던 이규태 일러스트레이터의 말처럼 표지의 그림은 책의 글을 닮았다. 책을 읽고 난 후엔 눈이 오는 추운 날에도 마음속에 따스한 무지개가 그려질 것이다.


박완서가 남긴 소중한 유산, 에세이를 재조명하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엄마의 말뚝』『나목』『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 대한민국 필독서를 여럿 탄생시킨 작가, 박완서. 그녀가 한국문학계에 한 획을 그은 소설가라는 데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실은, 그녀가 다수의 산문도 썼다는 것이다. ‘대작가’, ‘한국문학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더없이 어울리는 작가 중 이렇게 많은 산문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사람이 또 있을까.


박완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째 되는 해를 맞이하여 그녀의 산문 660여 편을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그중 베스트 35편을 선별했다. 작품 선정에만 몇 개월이 걸린 이 책에는 박완서 에세이의 정수가 담겨 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박완서의 기존 팬들에게는 물론이고, 한국문학 애호가들 모두에게 또 다른 필독서가 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불변하는 가치, 박완서만의 글


작고한 지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고, 여러 다른 형태로 그녀와 관련된 책이 나오는 이유는 하나다. 그녀의 글이 대체불가능하게 좋기 때문이다. 가장 일상적인 언어로 쓴 그녀의 글은 쉽게 술술 읽히지만, 그 여운은 길다. 솔직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지만 그 안의 주제는 깊으며, 신랄한 비판의식 속에 본질은 따뜻하다.


이 책에는 가장 박완서다운 글들이 실려 있다. 책의 어느 곳을 펼쳐도 유쾌한 마음으로 한 편 한 편을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읽은 후엔 두고두고 되새김질하게 된다. 한 권을 다 소화한 후엔, 박완서라는 이름이 한국문학에 왜 그리 크게 남아 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혼란한 때일수록 우리의 마음을 든든히 지지해줄 책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중심이 단단한 따뜻함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우리보다 앞서 험한 인생을 겪어낸 대작가의 삶 속 고백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가 되는 이유다. 박완서 글 속의 경험, 시대, 생활 방식은 지금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그녀의 글을 읽으면 화자의 고민들에 공감하게 되고, 화자의 깨달음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전쟁, 분단, 남편과 아들의 죽음 등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속을 살아내면서도 박완서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따뜻한 인간성을 말했다. 인생의 이야기를 거르고 걸러 가장 진실한 것만을 남겨낸 그녀의 글들은 읽을수록 새롭고 오래될수록 귀중해진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다.” _본문 중

작가 소개

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목 차


프롤로그


Part1 마음이 낸 길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유쾌한 오해

수많은 믿음의 교감

사십 대의 비 오는 날

집 없는 아이

보통 사람


Part2 꿈을 꿀 희망

언덕방은 내 방

이멜다의 구두

천사의 선물

넉넉하다는 말의 소중함

나는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Part3 무심한 듯 명랑한 속삭임

다 지나간다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바꾸니

행복하게 사는 법


Part4 사랑의 행로

민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할머니와 베보자기

달구경

사랑의 입김

내 기억의 창고

새해 소망


Part5 환하고도 슬픈 얼굴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

뛰어난 이야기꾼이고 싶다

중년 여인의 허기증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문학과 고향의 의미


Part6 이왕이면 해피엔드

잃어버린 여행가방

시간은 신이었을까

내 식의 귀향

때로는 죽음도 희망이 된다

마음 붙일 곳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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