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도스토옙스키는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어떻게 살아 나왔나
<러시아 문학기행1, 도스토옙스키 두 번 죽다>의 후속편인 <러시아 문학기행2, 도스토옙스키 죽음의 집에서 살아나다>가 출간됐다.
이번의 2권 <도스토옙스키 죽음의 집에서 살아나다>에서는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근간이 된 그의 시베리아 수용소 생활의 수기인 <죽음의 집의 기록>과 최후의 작품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주요 테마에 대한 분석과 두 번째 부인 안나의 활약, 도스토옙스키 최후의 모습, 그의 사후에 일어난 일 등이 담겨있다.
도스토옙스키가 사형장에서 처형 직전 황제의 감형으로 살아난 후 다시 받은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건강한 몸으로 출소하기 위해 얼마나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보면, 인간의 의지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작가인 그에게는 ‘무엇 때문에 사느냐’하는 생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노역을 나가 처음에는 벽돌을 25kg 밖에 지지 못했는데, 나중엔 거의 두 배인 48kg까지 운반하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장면을 보면 찡한 감동이 느껴진다.
그는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서 천국과 지옥은 모두 자신의 마음 속에 있으며, “지옥이란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고통이며, 만족할 줄 모르는 자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옥은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자만과 교만에 빠져있는 상태가 바로 지옥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부록으로는 톨스토이, 체호프. 푸시킨, 파스테르나크 등 문호들의 작품 집필 현장을 찾아보는 내용의 ‘러시아 문학기행 Q&A’를 실었다. 장차 러시아 문학기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저자는 <러시아 문학기행2, 도스토옙스키 죽음의 집에서 살아나다>로 도스토옙스키 편은 마무리 되며, <러시아 문학기행3>은 ‘톨스토이와 카프카스’를 주제로한 기행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작가 소개
이정식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지구과학과)를 졸업하였고, 홍콩대 중국어문과정을 수료했다. CBS, K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CBS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CBS 사장과 CBS노컷뉴스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방송협회 부회장,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예술의 전당 이사, 뉴스1 사장 및 부회장, 서울문화사 부회장을 지냈다, 언론인이자 작가이며 안중근 의사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 언론인 대상(2009)을 수상했으며, 이정식 애창가곡 1,2,3,4집 등의 음반을 냈다.
저서로는 <북경특파원> <기사로 안 쓴 대통령 이야기> <워싱턴 리포트> <이정식의 청주파일> <권력과 여인> <이정식 가곡에세이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 <가곡의 탄생> <시베리아 문학기행> <러시아 문학기행1, 도스토옙스키 두 번 죽다> 등이 있다.
목 차
제12부 시베리아 죽음의 집
1. 한 순간도 혼자 있을 수 없는 고통 11
2.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 15
3. 갇힌 자들이 생각하는 자유 20
4. 돈은 주조된 자유 25
5. 유형소에서 찾아낸 소설의 주인공들 29
6. 나는 살고 싶다. 노동이 나를 구할 수 있다 35
7. 족쇄가 떨어졌다. 죽음으로부터의 부활 40
[작가노트1] 외바퀴 수레에 묶인 죄인들-현실 세계의 천당과 지옥 46
[작가노트2] 한 모금의 세숫물, 인간의 적응력 50
[작가노트3] 옴스크까지 열차를 타고 간 이유 55
[작가노트4] 노보시비르스크의 도스토옙스키 동상 59
제13부 카라마조프 형제들의 마을에서
1. 자식을 버린 부모도 부모인가 63
2. 천국은 어디에 있나? 72
3. 지옥은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고통이며 만족할 줄 모르는 자만 76
4. 자유란 무엇인가? 80
5. 소설 속 ‘대심문관’편의 자유에 대하여 84
6. 빵으로 복종을 산다면 그게 무슨 자유인가 90
7. 황제 암살 사건 93
8. 황제 암살 미수 사건과 혁명가 레닌 99
[작가노트1] 도스토옙스키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 104
[작가노트2]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청년 이야기 108
[작가노트3]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의 산실 스타라야루사로 가는 길 113
제14부 안나의 수완 덕에 빚에서 해방되다
빚쟁이와의 담판 : 채무자 감옥에 갔다 오라고 하겠다 124 | 출판업을 시작한 안나의 결단 126 | 처음으로 생활형편이 풀리다 130 | 『작가일기』 발행 때도 발휘된 안나의 능력 131 | 의처증 증세 135 | 서적 판매상을 열기도 했지만… 136 | 안나, 톨스토이 부인에게 출판업의 ‘비밀’을 알려주다 137 | 안나가 만난 톨스토이 138
[작가노트] 전 세계 여인들은 상복을 입고 그녀를 애도해야-도스토옙스 키의 조르주 상드에 대한 추모의 글 141
제15부 도스토옙스키의 최후
중노동 상태에 있다고 호소하다 147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운명을 걸다 151 | 절정기에 찾아온 죽음의 사자 -힘쓰는 일은 안 된 다고 했는데… 153 | 최후의 날, 시베리아에서 받은 성경책을 펼치다 156 | 가엾은 당신, 얼마나 살기가 어려울까! 159 | 탕자의 귀향 160 | 넵스키 수도원에 잠들다 163
[작가노트1] 도스토옙스키의 묘, 푸시킨 부인의 묘 167
[작가노트2]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의 도스토옙스키 초상화 172
제16부 수호천사 안나, 최후의 임무를 완수하다
박물관이 된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아파트 181 | 동영상 촬영은 안 돼요 183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 말년의 안나를 분노케 한 스 트라호프의 편지 186 | 스트라호프, 편지에서 도스토옙스키를 ‘악한’이라고 표현 187 | 스트라호프는 ‘악인’으로 생각한 사람의 전기를 왜 썼을까? 189 | 안나, 스트라호프는 도스토옙스키에게 끝까지 ‘악의 화 신’이었다고 기록하다 192 | 인간의 내면에는 추잡함과 고상함이 공존할 수 있다 194 | 스트라호프는 추악한 신학생 ? 도스토옙스키는 알고 있었다 196 | 안나, 도스토옙스키를 회고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받다 197 | 안나, 사망 50년 후 남편 곁에 묻히다 199 | 도스토옙스키의 후손들 201
부록
부록1 러시아 문학기행 Q & A (1)-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체호프의『갈매기』의 산실 207
부록2 러시아 문학기행 Q & A (2)-‘러시아~’하면 떠오르는 영화 ‘닥터
지바고’ 220
부록3 러시아 문학기행 Q & A (3)-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는 도스토옙스키와 푸시킨 231
부록4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오후 4시의 점심 247
부록5 도스토옙스키의 마차, 톨스토이의 마차, 장 발장의 마차 252
부록6 아들을 죽인 러시아의 황제 아버지들 262
부록7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발레 극장 방문 269
부록8 러시아문학으로 문을 연 한-러 수교 274
후기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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