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의 옛 물건 - 북경 고궁박물원에서 가려 뽑은 옛 물건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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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주용
출판사항나무발전소, 발행일:2020/12/29
형태사항p.343 국판:22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5367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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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기 소개되고 있는 고궁박물관의 진품들은 그 시대 생명의 요구, 시대의 미학과 공예의 이상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실용적이고 눈부신 증거품들이다. 모든 왕조가 자기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상나라는 광활하고 야성적이며, 폭력적이고 상상력이 충만한 시대로, 걷잡을 수 없는 힘과 예측할 수 없는 변화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해석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신에게 맡겼다. 그리고 ‘은허’로 대표되는 많은 물건을 남겼다.


한나라 때는 남자가 주인공이었다. <말에 밟힌 흉노> 같은 석조상이 한나라의 강성한 기질을 대표한다면, 당나라 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여성의 형상이다. <채색한 도기 여성 인형(陶彩繪女俑))>은 중국식 비너스이자 당 제국의 요염한 풍격을 대표한다.


당나라의 열렬하고 분방한 성격을 당삼채보다 더 잘 표현한 기물이 없고, 북송 문인의 청아하고 그윽한 기질을 여요 자기보다 더 잘 표현한 기물이 없다. <하늘색 유약을 바른 줄무늬 여요 술잔(汝窯天靑釉弦紋樽)>은 한나라 때 동으로 만든 술잔[樽]의 조형을 모방했지만, 청동기처럼 긴 이빨과 손톱을 휘두르는 장식 문양으로 눈길을 끌지 않는다. 대신 유약으로 기물을 아름답게 했다.


청나라 왕조는 중국 역사상 원나라를 제외하면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도 가장 많고, GDP1)도 가장 높았다. 그러나 청나라 문화는 (당나라 같은) 포용력과 탄력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의 눈에는 낙후된 보수의 상징으로 보인다. 오히려 속세의 골목에서 일어난 경극이나 <홍루몽> 같은 예술이 청나라의 진정한 유산이 되어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오늘날까지 펄떡이고 있다.


로마나 아테네의 유적과 유물을 대할 때는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즐기지만, 중국의 문화유산을 볼 때는 항시 그때의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과 이에 연관된 우리의 유물, 유적을 겹쳐 보게 된다. 그래서 한편으로 우리는 문화의 특질 이해하게 되지만 마음 한켠에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문화에 대한 비판의식이 드러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2천여 년 간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 우리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을 일방적인 수혜로 여기는 건 곤란하다. 거기에는 수용자의 선택과 주체적인 변용이 작용했다. 하버드 대학 라이샤워(E.O. Reischauer) 교수가 “유교를 만든 건 중국이지만 이상적 유교국가를 확립한 건 조선이었다.”고 말한 것처럼 연구자들은 유교의 원형을 잘 간직한 한국을 주목한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 로마와 기독교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지 않듯이 발달된 중국 문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에 의심을 가질 이유는 없다.오히려 인류 문명의 발상지와 지근거리에 위치하면서 다른 나라에 흡수되지 않고 국가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소중한 자원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이런 한국만이 가지는 독특한 위상은 서양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동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우리의 한복에 대한 ‘한푸(漢服), 한복(韓服)’논쟁이 있었고, 유명 중국 유투버와 유엔 중국 대사가 김치를 직접 담그는 영상을 올리자 김치 원조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과의 교류가 빈번해질수록 이런 뉴스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문화는 서로 경쟁하고 교류하며 새롭게 해석되고 창조된다. 이런 한국과 중국의 오랜 전통은 새로운 세계로 나가기 위한 하나의 연결망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주용
고궁박물원 시청각연구소 소장, 예술학 박사.400만 자 이상을 저술했고,<주용 작품 시리즈> 12권을 냈다. CCTV 대형 다큐멘터리 <신강>을 총감독했다. 대표작으로 <옛 궁전> <피의 조정>이 있다.이 책은 저자가 <고궁의 풍화설월>, <고궁의 숨겨진 모퉁이>, <고궁에서 소동파를 만나다> 이후 선보인 ‘고궁의 아름다움’에 관한 책이다.

 

옮긴이 : 신정현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사범대학에서 공부했다. 중국에서 출판 관련 일을 하다 보이차에 매료되어 윈난(雲南)농업대학원에 입학하여 보이차를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 <보이차의 매혹>,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퇴근길 인문학>(공저)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보이차의 과학> 등이 있다.

 

목 차

고궁의 모래와 자갈 006
 1장 국가의 예술 012
 2장 주신(酒神)의 정신 030
 3장 동물의 매혹 046
 4장 인간의 세계 062
 5장 거상의 부재(不在) 076
 6장 책상 위의 선경 088
 7장 구사일생 104
 8장 현 위의 인생 124
 9장 거울 속에 있다 144
 10장 말등의 솥 160
 11장 가벼운 갖옷과 살진 말 174
 12장 여성의 역습 200
 13장 흰옷 입은 관음 222
 14장 비갠 후 푸른 하늘 242
 15장 물결무늬 의자 260
 16장 눈 속의 매화 280
 17장 천조의 옷 298
 18장 회귀 312
역자의 말 336
도판 목록 338
주석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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