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빠가 저를 무섭게 때려요. 한밤에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때리고, 깨어 있으면 발로 걷어차고 마구마구 때려요.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훈육을 위해서 그랬다!"
매주 1명 이상의 아이가 학대로 죽어가고 있다. 이런 아동학대 사망 같은 가슴 아픈 이야기에 많은 대중들은 가해자뿐만 아니라 경찰, 교육기관 등에 많은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분노의 감정을 갖는 것만으로 학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과학기술의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하고 독창적인 연구와 개발에 적극 참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문부성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이 책의 저자는 아동학대로 인한 아이의 뇌 변화와 신체의 변화, 학대의 가해자인 부모의 심리상태와 학대의 대물림, 그리고 이런 부적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뇌 과학의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도모다 아케미
소아신경과 의사, 의학박사.
구마모토대학 의학부 의학과를 수료한 후, 동 대학 대학원 소아발달분야 준교수를 거쳐 2011년 6월부터 후쿠이대학 아동마음발달연구센터(발달지원연구 부문)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 대학 부속병원 아동마음발달부 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 2017년부터 2019년에 걸쳐 미일(美日)과학기술협력사업 「뇌 연구」 분야의 그룹공동연구에서 일본측 대표를 맡았다. 저서로는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신파, 치유되지 않는 상처], 공저 [학대가 뇌를 바꾼다-뇌 과학자가 보내는 메시지] 등이 있다. 대표적인 연구논문으로는 「학대 등의 멀트리트먼트 예방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 「발달하는 뇌와 아이 학대」, 「아동학대에 의한 뇌의 상처와 회복을 위한 어프로치」, 「자녀양육지원의 중요성 확인-아동학대와 치유되지 못한 상처」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김경인
조선대학교 경역학과 졸업 후 일본에서 통번역을 공부한 인연으로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그 후 꾸준히 번역을 하면서 ‘새로운 나’ ‘좀 더 빛나는 나’에 도전하고자 전남대 대학원에 진학해 문학박사 (일본근현대문학, 공해문학 전공)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다나베 세이코의 《아주 사적인 시간》, 《노리코, 연애하다》, 《딸기를 으깨며》, 온다 리쿠의 《목요조곡》, 《라이온 하트》, 후쿠오카 켄세이의 《즐거운 불편》, 《숨겨진 풍경》, 이시무레 미치코의 《슬픈 미나마타》, 야마오 산세이의 《애니미즘이라는 희망》, 쓰지 신이치의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사티쉬 선생, 최고인생을 말하다》, 츠츠미 미카의 《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쿠로다 야스후미의 《돼지가 있는 교실》, 스즈키 토시후미의 《최악의 불황에도 팔리는 건 팔린다》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아무도 구하지 못한 생명
매주 1명 이상의 아이가 학대로 죽는다
상담 건수로 보는 학대 피해는 빙산의 일각
부모를 탓하기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학대 문제
부모의 뇌와 마음에 건강을 되돌릴 방법
1장 정서발달을 저해하는 뇌의 상처
아동학대는 왜 일어나는가?
‘신체적 학대’에서 발전한 학대의 개념
차일드 멀트리트먼트란?
멀트리트먼트로 인해 변형하는 아이의 뇌
체벌로 인해 위축된 ‘전두전야’
성적 멀트리트먼트나 가정폭력 목격에 의해 위축된 ‘시각야’
폭언에 따라 비대해진 ‘청각야’
유소아기의 멀트리트먼트 경험으로 위축된 ‘해마’
‘소뇌충부’의 손상이 초래하는 마음의 병
복수의 멀트리트먼트가 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멀트리트먼트로 좌우뇌의 발달이 달라진다
남자아이는 방임, 여자아이는 성적 멀트리트먼트로 ‘뇌량’이 위축
마음의 병을 중증으로 만드는 성적 멀트리트먼트
성적 학대 1%라는 통계가 사실일까?
아이들 간의 성적 멀트리트먼트
멀트리트먼트가 향후 인생에 미치는 영향
조기치료의 중요성
2장 부모의 트라우마와 아이의 성장
대물림하는 마음의 상처
동물세계의 학대는 대물림할까?
최대 70%의 확률로 차세대로 대물림되는 학대
트라우마를 가진 채 부모가 된 사람들
애착장애도 대물림된다
[사례 연구 ①] 애착장애의 세대 간 대물림
폭력적이 되어가는 손녀를 데리고 내원
엄마도 할머니도 멀트리트먼트 피해자였다
상처 입은 엄마와 딸의 치료
일그러진 애착관계가 초래한 멀트리트먼트
발달장애인가, 애착장애인가
발달장애와 애착장애의 차이점
놓치기 쉬운 애착장애
발달성 트라우마 장애가 되는 증상
트라우마의 만성화로 발생하는 복잡성 PTSD
트라우마 치료의 열쇠가 되는 ‘플래시백’
트라우마의 기억은 뇌의 우반구에 보존된다
트라우마 치료로 플래시백을 줄인다
플래시백을 치료하기 위해 유효한 한방약
[사례 연구 ②] 복잡성 PTSD를 가진 엄마
반복되는 폭력이 괴로워
발달장애가 증폭된 애착장애의 치료
[사례 연구 ③] 복잡성 PTSD를 가진 아버지
아버지의 폭력, 어머니의 방임
아버지와 아들을 위한 치료
‘리질리언스(정신적 회복력)’의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가?
사회적 지원이 아이의 리질리언스를 높인다
3장 ‘부모의 뇌’가 변하면 ‘아이의 뇌’도 달라진다
일본사회에서는 60%가 ‘체벌용인’
‘체벌’은 사랑의 매가 아니다
가벼운 체벌에도 아이의 문제행동 리스크는 올라간다
때리지 않고 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부모의 성공체험 쌓기
‘칭찬’의 연쇄
부모 트레이닝으로 양육스킬을 배우다
부모 트레이닝으로 아이의 발육이 달라진다
부모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중립화’시키다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힘
PT의 효과를 뇌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을까?
PT수강그룹과 PT대기그룹의 비교
PT의 효과는 부모와 자녀 각각의 ‘평가법’으로 판단
PT를 수강한 부모의 뇌가 변화
부모가 PT를 받으면 아이의 주의기능이 향상된다
아이의 뇌기능 변화와 더불어 문제행동도 개선
과학적인 증거가 부모의 자신감을 높인다
부모의 긍정적인 뇌가 멀트리트먼트를 예방한다
‘시선’으로 그 사람의 기분을 추측하는 테스트
건강한 부모의 ‘부정의 뇌’를 발견
멀트리트먼트를 사전에 발견하는 방법
4장 부정적 연쇄를 끊기 위한 부모지원
법률개정으로 학대가 격감한 스웨덴
좋은 자녀 양육도 대물림한다
‘체벌금지’가 일본에서도 드디어 법제화
부모가 되면서 뇌는 극적으로 달라진다
출산을 계기로 기억력, 학습능력이 향상된다
복수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엄마의 뇌’
‘남성의 뇌’도 부모가 되면 변할까?
부모가 되기 위한 ‘양육 뇌’는 누구나 키울 수 있다
사회의 힘을 활용한 ‘공동육아’
과거에는 공동육아였다
‘3세아 신화’의 진실
공동육아는 아이의 뇌를 활성화시킨다
아이의 사회성도 발달
공동육아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원체제의 정비
멀트리트먼트 예방을 목적으로 한 공동육아 지원
아이의 시선과 타액으로 멀트리트먼트의 정도를 알 수 있다
멀트리트먼트로 유전자의 기능도 변화한다?!
옥시토신 부족으로 ‘애착불안’이 높아진다
옥시토신 점비약으로 뇌 기능이 개선된다
과학으로 사회를 바꾸는 시도
특별대담 :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와 아이의 병행치료
<< 의사 스기야마 도시로 + 도모다 아케미 >>
‘패턴’이 보이는 부모와 아이의 상처 입히기
전후세대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트라우마
폭력의 트라우마가 더한 폭력을 낳는다
트라우마적 유대의 속박
가혹한 경험을 ‘재연’하는 부모들
부모의 성장환경도 검증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의 병행치료의 필요성
신체적 불쾌감을 없애기 위한 치료
‘단시간에 조금씩 치료’를 반복하다
자녀 양육 곤란에 빠지기 전에 시작해야 할 지원
자녀 양육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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