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책 소개

임진란 이전 국내외 정세에서부터 임진왜란의 실상, 전쟁 후의 상황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구성된,
전쟁 문학의 가치를 지닌 최고의 경세서

『난중일기』가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기록한 전선일기라면『징비록』은 도체찰사 겸 영의정인 유성룡이 기록한 전란 극복기다. 1647년(인조25)에 경상도 관찰사 조수익이 처음 간행했는데, 일본에서도 이를 몰래 입수해 1695년(숙종21) 교토의 야마토야에서 간행했다. 이 사실이 통신사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동이 일어났는데, 숙종 때 통신사의 제술관으로 일본에 간 신유한은『해유록』에서 "이것은 적을 정탐한 것을 적에게 고한 것"이라며 크게 분개했고, 교리 오명항은 "『징비록』이 왜국에 흘러들어갔다고 하니, 지극히 놀랍습니다"라며 엄격한 금단을 요청했다. 그만큼『징비록』은 임진왜란에 대한 생생한 정보가 담겨 있는 책으로, 국보 132호로 지정되었다.
한문은 무엇보다 번역이 중요한데 창주 이재호 선생은 한문을 한글보다 빨리 읽어내는 국내에 몇 안 남은 실력자다. 팔순이 넘었는데도 번역하는 문체는 누구나 편히 읽을 정도로 쉽고 정확하며 현대적이다. 평생 역사 연구에 힘쓴 노학자의 끈기와 정성이 담긴 이 책은『징비록』국역 정본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 이덕일(역사 평론가,『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의 저자)

▣ 주요 목차

제1권
1장 _ 전란 전의 일본국과의 관계
2장 _ 우리의 국방 태세와 이순신의 기용
3장 _ 일본군의 침입과 서전의 붕괴
4장 _ 충주성의 패전과 수도의 위급
5장 _ 국왕의 파란과 구원군의 요청
6장 _ 수군의 승전과 전세의 만회
7장 _ 민중의 분기와 의병의 활동

제2권
8장 _ 명군의 내원과 평양 수복
9장 _ 전선의 교착과 화의의 제기
10장 _ 수도 수복과 국민의 적개심
11장 _ 강화 실패와 정유재란
12장 _ 이순신의 하옥과 수군의 복몰
13장 _ 적군의 재침과 지방 의사의 분전
14장 _ 이순신의 재기와 전세의 정비
15장 _ 적군의 철퇴와 수군의 최후 공격
16장 _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의 인품

녹후 잡기
1장 _ 전란 발생의 징조
2장 _ 전시 중의 각종 대비책
3장 _ 명 · 일 양국 강화 사건의 시작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