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이야기를 통해 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들- (2021.2)

고객평점
저자어맨다 레덕
출판사항을유문화사, 발행일:2021/02/20
형태사항p.371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474397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우리를 사로잡은 이야기들이 소외를 낳는 방식

동화를 거울삼아 돌아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그 너머의 이야기

 

“장애는 단순히 건강 문제가 아니다. 한 개인의 몸이 지닌 특성과 그 개인이 살아가는 사회가 지닌 특성이 상호 작용하는 모습을 반영하는 복잡한 현상이다.”

― 세계보건기구의 ‘장애에 대한 정의’ 중

 

우리는 휠체어 탄 공주를 상상한 경험이 거의 없다. 동화 속 공주는 대부분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장애가 없다. 그렇다면 동화에는 장애가 없는 인물들만 등장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헨젤과 그레텔』의 목발 짚은 마녀나 『해리 포터』의 악당, 얼굴이 변형된 볼드모트도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다. 심지어 디즈니 만화 영화 <라이온 킹>의 악당 스카(scar)는 이름 자체가 ‘흉터’다. 이렇듯 동화 속에서 장애는 악당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주인공이 장애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주인공의 장애는 대부분 결말에 이르러 마법의 힘으로 극복되거나 주인공의 노력으로 사라지는 극적인 장치로 기능한다. 말하자면 동화 속 행복한 결말의 전제는 ‘완전무결한 신체’이며, 장애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오랫동안 사랑해 왔던 동화에 담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돌아보며 그 안에 투영된 우리의 모습을 날카롭게 비춘다. 이 책의 저자 어맨다 레덕은 에세이와 소설을 쓰는 작가로,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편견과 소외가 없는 그 너머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짚어 낸다. 이 책에는 저자뿐 아니라 여러 장애인의 목소리가 함께 실려 있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숨 쉬듯이 받아들여 온 비장애 중심주의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동화와 장애인 권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창작자와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하기를 바라는 모든 이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박연준 시인의 말대로 “이 책을 한번 제대로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의식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의 동화부터 <왕좌의 게임> 같은 최신 드라마까지,

다종다양한 이야기에 담긴 속뜻을 날카롭게 해부하다

 

“동화에서 나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나는 항상 나쁜 녀석이었어요.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다면 공주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어요.”

― 본문 중, 뇌성마비 장애인 아이르네 콜트허스트의 말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접해 온 동화는 우리의 세상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동화는 공정과 위계질서, 행동 양식, 행복하고 충만한 삶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이야기의 원형에 가까운 동화가 누군가를 소외시키는 발판이 되는 건 아닌지 질문하는 작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점은 그동안 우리가 그러한 이야기들을 넓은 눈으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고전 동화부터 디즈니 만화 영화와 최신 드라마까지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른다. 그림 형제의 『고슴도치 한스』,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 등 고전 동화 속 장애가 없고 모든 능력을 온전하게 가져야만 고통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서사에 담긴 함의를 돌아보고, <라이온 킹>이나 <백설 공주> 등의 디즈니 만화 영화를 통해 디즈니가 구축한 그늘 없는 세상 그리고 주인공과 악당에게 부여하는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살펴본다. 21세기판 동화라고 할 수 있는 <캡틴 마블> 등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통해서는 개인의 장애를 지우고 비범한 능력을 부각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그리고 <왕좌의 게임> 같은 최신 드라마에 담긴 장애의 서사와 관련한 첨예한 논쟁도 살펴본다. 이 책은 이렇듯 동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장애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예리하게 보여 준다.

 

 

장애인의 목소리와 동화에 대한 분석이 어우러진 삶의 서사

 

“<백설 공주>에 나오는 사악한 왕비가 동정을 받으려고 흉하게 변장하는 모습을 보면 어린아이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 본문 중, 자폐 장애인 에럴 커의 말

 

이 책에는 뇌성마비로 수술받고 휠체어를 타던 어린 시절부터 다리를 절면서 걷던 학창 시절 그리고 현재의 30대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이야기가 동화에 대한 분석과 함께 유기적으로 엮여 있다. 남들과 다르게 걷는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의 이야기, 오랜 상처로 인해 우울증에 걸린 어른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을 통해 또 다른 삶의 원천을 발견하는 작가로서의 이야기까지, 전형적인 동화에서 묘사하는 직선적인 서사가 아닌, 구불구불한 삶의 길을 걸어 온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가 이 책을 가로지른다. 동화와 디즈니 만화 영화를 사랑했고, 자신도 인어 공주처럼 우아하게 걷게 되길 꿈꿨던 저자는 자신의 삶을 되짚으며 우리가 사랑해 온 이야기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용기를 보여 준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 장애는 행복한 결말을 위해 사라져야 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동화들은 어떻게 다가올까? 장애 때문에 자신을 추하게 여기는 아이에게 미운 오리 새끼가 원래 백조였다는 이야기는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의 질문들은 장애에 대한 오랜 편견에 갇힌 우리의 단단한 의식에 미세한 균열을 내는 망치가 될 것이다.

 

 

삶의 진실이 담긴 ‘이야기’의 가능성을 그리며

 

“한밤중에 깨어나 기적 같은 치유를 바라거나 구원해 달라고 애원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건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다. (…) 내가 꿈에서 보는 건 그가 걷는 모습이 아니라 그가 상처받지 않는 모습이다.”

― 본문 중, 사지마비 장애인 제이슨 도워트의 아내, 작가 로라 도워트의 말

 

저자는 말한다 “나의 뇌성마비는 단 한 번도 다른 것을 상징하지 않았다. 나의 뇌성마비는 늘 나와 함께 있으면서 나 자신으로, 나의 몸으로 살았다.” 장애는 생생하고 복잡한 현실이며, 삶의 동반자다.

이 책은 장애인을 소외시켜 온 ‘이야기’를 돌아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이야기들, 그리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우리 사회가 숙고해야 할 문제들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들은 삶의 진실이 충실히 반영되어야 할 것이며,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은 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세상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장애인의 권리를 증진하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서로의 삶을 일방적으로 재단하지 않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실제 우리의 삶은 한층 더 확장될 수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몸이 나란히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어맨다 레덕

 

에세이와 소설을 쓰는 작가로, 캐나다와 미국, 영국에서 책을 출간하고 있다. CBC 논픽션 상 등 여러 작품상의 후보로 지목되면서 주목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 『평범한 사람들이 행하는 기적(The Miracles of Ordinary Men)』이 있고, 『켄타우로스의 아내(Centaur’s Wife)』를 출간할 예정이다. 뇌성마비가 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살면서 다양한 작가와 이야기를 위한 캐나다의 첫 번째 축제인 ‘문학 다양성 축제(the Festival of Literary Diversity, FOLD)’의 의사소통 조정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 김소정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를 좋아한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란다. 『살갗 아래』, 『새들의 천재성』, 『원더풀 사이언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비욘드 앵거』, 『악어 앨버트와의 이상한 여행』,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만물과학』 등을 번역했다.


목 차

여는 말 

 

1. 어둠 속에 머리를 밀어 넣는 아이들

2. 장애 그리고 동화

3. 오랜 옛날, 여전히 소원이 도움을 줬을 때: 프랑스와 독일의 동화

4. 언젠가는 나의 왕자님이 올 거야: 디즈니와 그늘 없는 세상

5. 바보 같은 작은 업둥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들’

6. ‘인간 이하의’: 아름다움 대 추함

7. 거친 땅

8. 괴물과 경이로움

9. 위대한 해결

 

맺음말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역자 소개

 

상품요약정보 : 의류
상품정보고시
거래조건에 관한 정보
거래조건
재화 등의 배송방법에 관한 정보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주문 이후 예상되는 배송기간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반품비용 등에 관한 정보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제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단순변심, 착오구매에 따른 청약철회가 불가능한 경우 그 구체적 사유와 근거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재화등의 교환ㆍ반품ㆍ보증 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재화등의 A/S 관련 전화번호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대금을 환불받기 위한 방법과 환불이 지연될 경우 지연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및 배상금 지급의 구체적 조건 및 절차 배송ㆍ교환ㆍ반품 상세설명페이지 참고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재화등에 대한 불만처리 및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분쟁처리에 관한 사항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및 관계법령에 따릅니다.
거래에 관한 약관의 내용 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상품 상세설명페이지 및 페이지 하단의 이용약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