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꿈에 그리던 자기만의 방이 생긴 경재.
경재는 과연 귀신이 사는 이 집에서 어떻게 자기 방과 가족을 구해낼 수 있을까.
밤마다 2층집을 놓고 귀신과 벌이는 한 판, 과연 그 끝은?
마루비 어린이문학의 두 번째 작품은 공교롭게도 요즘 우리 사회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집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한밤중 귀신과 함께》의 주인공 경재의 아빠는 다섯 식구를 위해 새벽부터 일터에 나가 하루종일 어깨가 빨개지도록 일을 하십니다. 하지만 방이 두 개뿐인 집에서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경재의 소원은 혼자만 쓰는 자기 방을 갖는 것입니다. 엄마의 잔소리와 동생의 눈치를 피해 밤늦도록 마음껏 게임을 하고 싶은 거지요.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경재에게 행운이 찾아옵니다. 넒은 마당과 방이 다섯 개나 있는 2층집을 그것도 지금 사는 집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하게 된 것이죠. 이쯤 되면 뭔가 이상한 느낌이 술술 풍겨 오죠? 네, 이 집은 바로 귀신이 사는 집이었던 거죠. 더욱이 집을 새로 지워놓고 이민 간 아들을 기다리다 돌아가신 할머니 귀신이 사는 집이었죠. 당연히 이런 집에서는 살 수 없죠. 하지만 경재의 마음은 그렇게 간단할 수 없습니다. 집안 형편상 어쩌면 다시는 이런 집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다행히 할머니 귀신이 아직 경재의 눈에만 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재는 마침내 결단을 내립니다. 귀신의 손에서 가족도 구하고 이 집도 지켜내겠다고요.
밤마다 일어나는 귀신과의 한 판 속에서 경재는 단지 게임을 하기 위해 내 방을 갖는 게 소원이었던 작은 아이에서 어느덧 가족을 지키고 불쌍한 영혼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커다란 아이로 성장해 갑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 앞에 닥친 어려움을 피해 가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가족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도 충만한 어린이로 성장해 가기를 응원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영미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10년 눈높이아동문학대전, 2011년 mbc창작동화대상,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줄곧 동화 작품을 써왔다. 한 십 년 동화를 쓰다 보니 내 동화를 읽어 준 어린 독자들이 어느덧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래서 나도 독자들의 성장에 발 맞춰 이번에 《달콤한 알》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발표한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를 비롯하여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부메랑》, 《동지야, 가자!》, 《나는 슈갈이다!》, 《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 《나뭇잎 성의 성주》, 《팡팡 터지는 개그노트》, 《부엉이 방구통》,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달콤한 알》 등이 있다.
그린이 : 임미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일을 했습니다. 행복한 설렘을 주는 어린이 책을 보며 작가를 꿈꾸다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재미난 그림,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표절 교실》 《엥거 게임》 《시간 좀 주면 안 잡아먹지》 《이놈 할아버지와 쫄보 초딩의 무덤 사수 대작전》 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방이 다섯 개_7
2. 내가 귀신에 홀린 거 같아_19
3. 모두가 잠든 사이에_32
4. 점순 씨와 반짝이_45
5. 잠 못 드는 아이_58
6. 귀신과 한 판_71
7. 솥걸이_83
8. 한밤중 귀신과 함께_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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