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별난 세상 별별 역사> 시리즈의 열 번째 키워드 ‘세균과 바이러스’
<별난 세상 별별 역사>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사물이나 행위 혹은 풍속의 역사를 파고들어가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하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열 번째 기획물인 이 책은 인간과 동식물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세균과 바이러스’를 주제로 탐구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떤 존재이며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과학자와 의사 들은 어떻게 세균과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백신과 치료법을 개발했는지 그 내용과 과정을 살펴보았다. 후속으로 『화장의 역사가 궁금해!』『지도의 역사가 궁금해!』를 준비 중이다.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세균과 바이러스 천국
깨끗해 보이는 손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수많은 세균이 우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몸뿐만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 중에도 바이러스가 떠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균을 떠올리며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유산균이나 방선균처럼 이로운 것들도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공통점 외에는 서로 구조나 존재 방식이 전혀 다르다. 세균은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독립된 생명체로, 혼자 힘으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세포 분열을 통해 개체수를 늘린다. 반면 바이러스는 혼자 번식할 능력이 없어 다른 세포에 기생하면서 개체를 늘린다. 이런 존재 방식 때문에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이로운 것보다 해로운 것이 많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인류가 그 존재를 알아내기 전부터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전염병, 로마를 무너뜨린 천연두와 말라리아, 십자군을 무너뜨린 돌림병, 백년전쟁을 멈추게 한 흑사병 등등. 여러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았지만 의학 지식이 없던 때에는 어처구니없는 처방과 대처로 병을 키우거나 목숨을 재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의학 지식이 발달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게 된 뒤에야 비로소 과학자와 의사 들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정확한 방법을 찾아냈다. 여러 질병의 원인균을 알아냈고 백신을 만들었으며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를 개발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세상을 뒤흔들 만한 전염병을 일으킬 바이러스는 수없이 많으며, 인류가 환경을 훼손하고 동물의 서식지를 마구 침범하는 한 새로운 질병과 접촉할 가능성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세균과 바이러스란 어떤 존재이며 인류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고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여러 예를 들어 보여준다. 흥미진진한 내용과 더불어 만화적 구성을 응용한 밝고 화사한 색감의 일러스트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겨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꼭 기억해야 할 핵심 내용에는 밑줄 긋기를 해놓아서 중요한 사항을 더욱 기억하기 쉽게 꾸며 놓았다. 흥미로운 주제와 술술 잘 읽히는 글, 눈에 띄는 신선한 그림과 편집 장치 등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게 집중하며 ‘세균과 바이러스의 역사’를 잘 새겨들을 수 있도록 했다.
2.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전염병과 인류의 반격
제1장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은 지구가 탄생한 뒤 나타난 최초의 생명체라고 볼 수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구조 및 존재 방식, 각각의 특성, 이들의 정체를 밝혀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2장에서는 고대와 중세에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난 전염병이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살펴본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펠로폰네소스 전쟁, 로마를 무너뜨린 천연두와 말라리아, 십자군 전쟁의 돌림병, 중세 유럽의 한센병 환자들, 서양 역사에서 가장 큰 파괴력을 보인 흑사병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제3장에는 근현대에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대규모 전염병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스테카와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천연두, 나폴레옹조차 패하게 만든 발진티푸스, 노예를 따라 들어온 황열병, 예술가의 열정의 상징이 된 결핵, 영국인들을 괴롭힌 콜레라, 20세기 최고의 재앙인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제4장에서는 의학 지식이 발달하면서 질병의 원인균을 발견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을 다룬다. 파스퇴르는 실험을 통해 자연 발생설을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여러 백신을 개발하며, 코흐는 여러 세균의 정체를 밝혀낸다. 백신 및 전염병과 세균성 감염을 치료할 페니실린의 개발 과정도 소개한다.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전염병과 원인 물질을 찾아내고 있는데, 전염병의 확산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점도 다루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글터 반딧불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고즈넉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반딧불처럼 아름다운 감성과 배움의 길을 밝혀 주는 작은 빛이고자 합니다.
그린이 : 장경섭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의 전공과 상관없이 줄곧 만화를 그렸다. 결국 낙서하던 어린 시절부터 늘 꿈꾸던 만화가가 되었다. 독특하면서도 진지한 생각을 담은 작품집 『그와의 짧은 동거―장모 씨 이야기』를 출간했고, 인권 만화 『십시일반』과 『최고를 꿈꾼 도화서 화원 이야기』『콩닥콩닥 우주 탐험의 역사가 궁금해!』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 차
프롤로그_꼬물꼬물, 온 세상이 미생물 천지
제1장 세균과 바이러스의 정체
1. 원시적인 치유 본능 - 침 바르고 오줌 바르고
2. 악귀들의 장난질을 물리쳐라!
3. 세균이 모든 생명체의 조상이다?
4. 지구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천국
5. 세균이 다 나쁜 건 아니야!
6. 세균도 죽이는 무서운 바이러스
7. 현미경으로 밝힌 세균의 정체
8. 작아도 너무 작은 바이러스
제2장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전염병 - 고대와 중세
1. 승패가 뒤바뀐 펠로폰네소스 전쟁
2. 천년 왕국 로마를 무너뜨린 천연두와 말라리아
3. 돌림병이 십자군 전쟁의 승패를 갈랐다?
4. 신의 저주를 받은 한센병의 비극
5. 중세 시대의 몰락을 가져온 흑사병
6. 백년전쟁을 멈추게 한 흑사병
제3장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전염병 - 근현대
1. 아스테카와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천연두
2. 전쟁 영웅 나폴레옹조차 패하게 만든 전염병
3. 황열병이 노예제를 없애는 데 큰 공을 세웠다?
4. 미인과 천재의 병이라며 부러워한 결핵
5. 콜레라 대유행으로 위생 관념이 생겨나다
6. 스페인 독감, 전쟁보다 무서운 20세기 최고의 재앙
제4장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도전과 반격
1. 생명체는 자연에서 저절로 생겨난다?
2. 세균 탐정 파스퇴르와 코흐의 대결
3. 전염병 퇴치의 보호막, 백신 개발
4.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치료제
5. 질병을 부르는 환경 파괴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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