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수많은 어린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
작고 하찮은 것들을 사랑한 이야기꾼, 권정생”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동화 작가 권정생. 그래서 권정생의 동화는 순수하고 깊은 감동을 줍니다. 하지만 권정생의 동화만큼 찡하고 감동스러운 건 바로 권정생의 삶 그 자체입니다. 권정생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들에게는 거칠고 험하기 짝이 없는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광복이 되어 경북 안동에 돌아와서도 온 가족이 흩어져 살아야 할 만큼 혹독한 가난을 겪었지요. 그 와중에 큰 질병까지 겪으며 방광을 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 병원에서는 얘기했습니다. 누구나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 신산한 삶 속에서 권정생을 생생하게 살아나게 한 건 바로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동화였습니다. 아픈 삶 속에서 늘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며 교회의 종지기로 살았습니다.
권정생의 동화는 다른 사람들의 동화와 달리, 작가 하찮은 것들을 주인공으로 하였습니다. 권정생의 진심이 담겨서 그랬는지, 권정생의 동화는 많은 상을 받고, 많은 이들의 사랑까지 받았습니다. 권정생의 ‘강아지똥’은 교과서에도 실리고 만화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어쩌면 권정생이 자신이 마음을 먹었다면 번쩍번쩍 빛나는 차와 화려한 집에서 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권정생은 작은 오두막집에서 평생 동화를 썼습니다. 그것이 환경오염을 하지 않고 지구를 지키는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막상 권정생이 세상을 떠났을 때 동네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평생 옷 한 벌에 작은 오두막에 살던 그의 통장에는 10억 원 넘는 잔액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죠. ‘해진 양말을 기워 신고, 낡은 물건일수록 자랑스러워하며 좀 더 춥게 좀 더 불편하게 살아가면 쓰레기도 줄고 공기도 맑아지고 산과 바다도 깨끗해질 것이다.’(권정생이 쓴 글 중에서)라는 생각대로 산 삶이었습니다. 그의 유산은 현재 권정생 어린이 문화 재단에서 관리하며 어렵고 아픈 아이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 50권 《권정생의 호롱》에서는 어린이처럼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동화를 써서 그걸 읽는 이에게 작고 하찮은 것들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 준 권정생의 삶에 대해 얘기합니다. 권정생의 인생 이야기는 아이들이 진짜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주요한 인생 기점마다 권정생 어린이 문화 재단이 직접 제공한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권정생의 감명 깊은 인생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화주
대학에서 문예창작학과 국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친구랑 노는 것처럼 재미있고, 생각이 자라는 데 도움을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동물 복지 이야기》, 《다문화 친구 민이가 뿔났다》, 《쉿! 비밀이야 엄마 몰래》, 《다 함께 으랏차차!》,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신통방통 거북선》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지후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회화 작업을 하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흙바닥에 손가락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순수하고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세상을 뒤흔든 위인들의 좋은 습관》, 《게으름뱅이 탈출 학교》, 《나를 바꾼 그때 그 한마디》, 《에디슨과 발명 천재들》,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 《정정당당 공룡축구》,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 등이 있으며 밝은미래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목 차
권정생
일제 강점기 일본의 조선인들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 문학
6.25 전쟁으로 사라진 희망
책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지만
어느 봄날에 만난 강아지똥
가슴 찡한 동화 <무명 저고리와 엄마>
아름다운 인연, 이오덕
권정생의 문학 세계
빌뱅이 언덕 밑 작은 집
가난하게 삽시다
미리 쓴 유언장
권정생의 마지막 당부
어휘 사전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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